성전환증 뿐만 아니라, 현대의학은 아직 대부분의 정신질환의 병리를 밝혀내지못했고 뇌의 기능조차 어떤지 추측만 할 뿐임. 그렇지만 우리가 우울증 환자에게는 SSRI가 효과가 있다고 경험적으로 알고 또 SSRI로 실제로 우울증 환자들의 삶을 낫게하고 행복하게 해 주었잖아. 마찬가지로 성전환증 환자를 가장 행복하게 낫게 해 주는 방법이 성전환일 뿐이지. 이것도 이론에 근거한게 아니라 그동안 치료를 해 보니 이게 제일 낫더라임.

성전환증은 증명할수있는 객관적 증거가 단 하나도 없어. 해부학적으로 이상이 있는것도 아니고 피검사도 안나오지. MMPI야 좀만 공부해도 조작가능한 주관적 검사이고. 몇몇 연구결과에서 뇌의 시상 내 일부 핵의 크기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n수가 적어서 그냥 그렇다는 주장일 뿐 근거는 모자름.

그렇지만 정신과 의사들이 보니깐 뭔가 비슷한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3만명에 한명꼴로 온단말이야. 이사람들 모아보니 증상이 거기서 거기야. 근데 여러가지 치료법을 해 봤는데 그냥 성전환 시켜주니깐 다른 치료한 경우에 비해 행복하게 살더라 이거지. 그게 제일 예후가 좋으니깐 이런사람들이 오면 성전환 시켜주기로 의사들이 합의를 본거고. 그래서 결국은 성전환증이 진단되면 치료는 성전환요법으로 통일된거야.

사회적 이성의 역할을 모방할 뿐이다 개는 인간이 될 수 없다 하는데 그거는 그렇게 올바른 접근방법은 아닌것같아. 남자 여자를 딱히 반 가를 수 있는 생물학적 조건은 사실 애매하거든. xx xy가 있지 않느냐 하는데 스와이어 증후군이나 터너 바리안트(xo,xy), 안드로겐무감응증후군 같은경우는 외부생식기가 여자로 태어나서 법적으로 여자로 출생신고도 하고 살아감. 평생 모르다가 임신을 시도하다 안되니깐 혹은 생리가 없다는 주소로 내원해서 처음 알게되지. 생식능력도 없고 염색체조차 다름.

"그렇다면 그런 병적인 경우들은 제외하고말이야" 이런말 할수 있는데, 저사람들은 사람이 아닌거냐 그건 아니잖아. 그냥 조금 다른 사람들을 포용하는거지 굳이 구분을 딱 지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거지.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지만 예전에 당뇨병도 기전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왜 저사람 소변에서 당이 나오는지 이해할수도 없었거든. 마찬가지로 알아내서 증명하기 전까지는 이해할수 없는게 당연해.

이해하든말든 싫어하든말든 개인자유인데 우리갤럼들이 빼애액하는건 사실 이 긴글을 다 쓰기 귀찮아서라는걸 말해주고 싶었음. 이해할수 없고 모르면 다 이상한거냐 그건아니고 아직 우리는 모르는게 더 많다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