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한동안 잘 지내던 친구가 있는데 걔랑 한참 잘 다닐때 맛있는거 먹으로 가면 서로 사주고 그냥 음료같은것도

의식안해도 서로 돌어가면서 샀거든?

물론 내가 돈 버는게 많다보니 돈 더 나가는거나 사는 횟수가 많았는데

얘가 일자리 때려치고 어느정도 백수로 지내다가 오랜만에 만나서 내가 밥사주고 얘기좀 하다가 나중에 돌아가는 길에

돈좀 빌려줄수 있냐고 하더라

물론 당연히 빌려줄수 있고 그 전에도 종종 내가 돈 빌려준적 있는데 얘가 빌려달라면서 하는말이 자기가 밥이나 음료같은거 더 많이샀다고 하더라고

10번 사면 내가 7번은 사는데 저런말 하니 빡치기도 하다가 그냥 원래 소심한 애라 그냥 빌려달라고 하기 애매해서 그렇겠지 싶어서

그딴말 할꺼면 안빌려주고 그냥 그런거 없이 빌려주는거니 일자리 잡고 돈 모이면 갚으라고 하고 보냈어

근데 그 이후에도 일하면서 흥청망청 쓰기만하고 나한테 하도 안갚길래 언제갚냐고 하면 계속 갚겠다고만 하더라

그러고 한 몇주됬는데 얘가 천만원 짜리 오토바이를 샀다네

내가 빡쳐서 다음달안에 안갚으면 바로 연락처 삭제한다고 하니 급하게 갚던데 그냥 내돈이 내돈 니돈이 내돈 하는 애들 있어

그런애들은 더치 아니라도 같이 있어보면 돈문제로 문제되더라 그냥 처음부터 깔끔하게 각자 계산이 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