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층에 애 둘 있는데

둘 다 남자애에 엄청 시끄럽고 활동적인데 진짜 축구공으로 뛰어노는 그런 느낌으로 뛰어다니셨음 ㅋ

처음에는 윗층에서 그 난리를 쳐도 좀 참다가 나중에 그냥 안되겠다 싶어서 가서 얘기하니깐

아내가 나오더니 네네 조용히 할게요 ^^

이러길래 나도 믿음 ㅋ

그 뒤로 원래 나던 소리의 한 2배는 더 심하게 나길래 이게 미친건가 싶어서 한 일주일 참았는데

솔직히 일주일 참은것도 용함

잠도 못자겠고 사람이 항상 가슴이 쿵쿵 뛰는데 이게 나중엔 노이로제 걸릴 판국이더라

그래서 빡쳐서 올라가서 니들만 사냐고 왜 밤낮도 없이 쿵쿵거리고 난리냐고

적당히 하라고 했는데

이 아줌마 본성 나오더라 ㅋ

애들이 뭐 그럴수도 있는데 참~ 민감하시네요 이러길래

내가 빡쳐서 니들 애만 애냐고 우리집도 공부하는 애 있고 일찍 자야되는데 니들때문에 잠도 못잔다고 하니깐

아예 대놓고 그건 너네집 사정이고요~ 이러더라고 ㅋ

나도 이제 뭔가 푹 끊어지는 소리가 들림 ㅋ

집에 마침 서라운드용 우퍼도 있겠다

그거 거실쪽이랑 침실쪽 천장에 고정시켜서 우퍼음만 계속 들리게 쿵쿵쿵을 연속으로 틀어줬어 ㅋ

우리집엔 안들리게 해서 틀어놨는데 그게 보통 시끄러운게 아니잖아 ㅎㅎ

일주일은 커녕 하루도 안되서 윗집 남편이란 사람이 내려오던데

그 남자도 한술 더 떠서 뭐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우리도 참을만큼 참았는데 안되서 좀 조용히 얘기하기도 했었는데 당신 아내가 그따구로 얘기하던데 알고는 있냐고 하니깐 벙쩌선 올라가더라고

윗층에서 몇번 싸움좀 나더니 다시 남편 내려와서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조용히 할태니 좀 꺼달라길래 한번 더 보겠다고 말하고 일단 껏는데

그 뒤론 발자국 소리 한번 안나게 조용하게 다니더라 ㅋ

그 뒤로 좀 한참되서 우리집 이사하게 됬는데 저 일 겪고나니 도저히 위아래 있는집은 못가겠고 그냥 단독으로 이사함 ㅋ

물론 단독에선 또 단독대로 주차문제로 뭐 싸움도 나고 이것저것 골치아픈게 있긴한데 일단 소음문제 못참겠더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