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저는 신의 존재를 믿지만, 제게는 섹스에 대한 신앙이 우선입니다.

상대방과의 심신으로 교감하고, 상대방과 저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는 신앙이죠.

정신적, 육체적 쾌락은 제 삶의 원동력 그 자체니까요.

그 누구나 신앙은 경건하기 마련이니 저 또한 제 신앙인 섹스에 대해 경건하게 활동 합니다.

그건 바로 제 몸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죠.

상대방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Anima Sana In Corpore Sano'

강한 육체에 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했죠.

보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보이지 않는 것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데, 가령 성병 감염 예방도 그중 하나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저도 사람인지라 흔들릴 때가 있죠.

이성애자인 남자와 레즈비언, 미성년자에 대한 욕정이랍니다.

제게 금단의 열매라고나 할까요?

그래도 신앙에는 엄격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조심하고 있죠.

지금껏 섹스를 해왔고, 지금도 섹스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섹스를 할 것이니 열심히 신앙 활동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