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스마트폰 뺐겨서 몰래 공기계 뚫고

뭔 커뮤 가입해서 뻘글싸고 똥글 싸다가

친해져서 카톡/문자를 하게 된 사람이 있었음

서로가 서로의 대숲같은 느낌으로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자고 있길래 몰래 공기계 쓰다가

문을 내가 좀 열고 방에서 만지구 있었나범

갑자기 손에 들고 있는거 가져오라는 소리가 들림

좆된 것임 그대로 콘돔 뒤집어쓰고 죽을까 했는데

결국 공기계 비번풀고

내 갤러리, 카톡 내용 다 봄 아빠가.

아빠 욕 + 고민 + 야짤 + 섹스판타지 등등

거의 내 배출구얐는데 그걸 다 까발리고 쳐맞음

남자 좋아하냐고. 네 라고 답함.

아빠가 아무리 대학생들 가르치지만 꽉막혔을 사람일수도

있으니까 벌벌 떨다가. 아빠가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고

쓰지 말라한 스마트폰 왜 몰래 쓰냐고.

이런거 쓸거면 엄마랑 살라고 이러면서 때림

근데 엄마랑 살면 고졸도 못 할 꺼 뻔히 보여서

엎드려뻗쳐하고 매맞으면서도 안 했음

그러다 좀 아빠도 진정되고 나서

앞으로 괜찮겠냐고. 소수자로 사는게 험난 건데...

이러고 자기도 잠깐 대학동기한테 헷갈렸던 적이 있다고

그런 잠시의 감정은 아니냐고.

아니다. 나는 확실하다 그러니까

결혼하란 말 그런 건 안 할테니 잘 살아야한다 하고

바로 연락하던 사람 연락처 알라달라해서

새벽 세시 즈음에 상대방한테 손수 전화해서

누구누구 아빤데, 지금 ~~~한 이유로 전화했고 앞으론 연락안했우면 좋겠다. 이래서 상대방도 알겠더고 함

그때 하도 오래 무릎꿇고 있어서 다 혼나고 일어나다 다리에 힘 풀려서 발 꺾여 넘어졌는데

다음날 병원가니까 발등에 금갔다고 함

그래놓고 다다음날 해외봉사하러 출국함

18살이 되던 겨울방학의 일.

이 이후에 아빠가 가끔 궁금한 거 있음 물어보고

나도 연애상담하고 그럼.



요약)

1. 공기계 쓸거면 확실히 몰래

2. 섹스판타지까지 까발려지고 강제커밍

3. 근데 아빠는 포용함 쳐맞은건 몰폰이여서 쳐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