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한테 관심이 가기 시작한건,놀랍게도 얘를 처음본 순간부터였던거같아

1학년때, 내가 1학년7반이구 걔가 8반이어서 영어이동수업때

같이 수업을 했었는데, 학기초에 딱 교실들어가자마자 누가 앞에앉아있는데

그게 걔였던거지. 걔이름은 얼마있다가 알게됐는데(나혼자), 그뒤로 잊질못했다.

그땐 좋다기보다 뭐랄까 너무 훈훈하게 생겼다?라는느낌이 먼저였어.

그러다가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보충수업때부터 심해지기 시작했어.

얘가 내 대각선 왼쪽 앞자리에 앉아있었는데 걔가 뒤돌아서 나랑 눈이마주칠때마다

설마 쟤가 날 좋아하는건아닐까?하는 생각에 마음이 걷잡을수없이 부풀고 그랬어.

그뒤로 나혼자 엄청 병이 심해졌어.

2학년이되고 나는 2학년 5반인데 걔는 9반이라, 이동수업마저 하나 겹치질 않았지.

하지만 내가 가입했던 식물동아리에, 우연히 짝남도 가입해서 일주일에 한번이나마

얼굴을 마주칠 수 있었어. 처음 동아리에서 면접을볼때, 2인1조 면접을 봤는데

가위바위보로 맞춘 순서가 우연히 나와 짝남이 맞아떨어져서 같이 면접을봤어 .

그때 처음으로 걔 근접샷을봤는데, 얼굴이 너무귀여운거야 웃는얼굴이 ㅋㅋ

면접끝나고,나가는데 내가 정말 용기내서

"아 진짜 완전 떨어질것같다"하고 말을걸었어

근데 걔가 원래 대화하던 사이인것처럼, 편하게 받아주길래

몇마디하고 같이 걸어가다가 내가 먼저 반에들어갓지

그때 심장터지는줄알았고, 하루종일 헤벌죽해있었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