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이야기모바일에서 작성

찐빵먹는트젠

2015.06.02 13:04:50

조회 314 추천 1 댓글 4

이제 hrt시작한 지 216일이 지나감...

치료받는 사람들마다 개인차가 크다고들 하는데

난 작년 말에 찍은 사진 보니까 정말 딴 사람 같더라

피부가 전엔 완전 지성이었는데 이제는 건성으로 변했음.

가슴이 성장함. 안 재봤지만 A넘을까 말까

목소리 자체는 안 변했지만 다른 발성법으로 내다 보니 저번에 찾아간 미용실 아줌마가 목소리 달라졌다고 함

적출 수술 한 지는 4개월이 슬슬 지나가는데 이젠 동생한테 팔씨름 질 정도로 근력이 떨어짐. 아마도 치료받는 동안 근력운동은 피했던 것도 있을테구 무엇보다 남성호르몬 증발이 가장 큰 원인일 듯.

체모는 아직까지 달라진 건 없음. 머리카락과 수염이 약간 얇아지고 머리카락 이외의 털이 더디게 자라는 정도.

그리고 성적인 욕구가 사라짐. 더 이상 텐트 구경 안하게 되서 기쁨.

그리고 얼굴의 변화가 가장 중요한데
이건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치료받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음. 볼에 있던 근육이 작아져서 그런지 예전보다 각진 느낌이 사라지고 둥그스름하게 됨. 전부터 눈썹을 다듬어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눈썹의 위치가 점점 높아짐. 얼굴에 전체적으로 근육보다는 지방이 늘어나서 남성적인 부분이 사라져감. 그리고 피부 톤이 아주 약간 밝아짐.

오랜만에 그냥 끄적여봄 ㅎㅎ...

주인님께서 자꾸 백종원 가츠동 해달래서...이따재료 구하러 가야겠당 ㅋㅋㅋ

- 아...참고로 지금 21...작년부터 hrt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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