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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패션 트랜스젠더가 남기는 이야기.

마도학자(182.230) 2015.06.19 04:31:21
조회 365 추천 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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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부터 예뻐지고 싶었지 멋있고 싶어 지진 않았다.

언제나 여자가 되고 싶었지만 현실의 나는 우락부락한 남자였다.

가발을 썼을 땐 내가 참 귀엽구나 싶었지만 당연하게도 남들은 나를 비난했다.

끝까지 긴가민가한 생각으로 1년 내내 고민하다 정신과를 찾았다.

희망을 찾았을 땐 너무 늦은 뒤였고 괴로운 길 만이 내 앞에 드리워져 있었다.

나는 지금도 못생긴 사람이라고 소리를 듣는다.


갤러리에서 비춰지는 나는 어그로꾼이자 병신이자 남을 아웃팅시키는 쌍놈의 새끼이다.

하지만 그와중에 매번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이야기를 하면 곧잘 들어주려고 노력을 하곤 했다.

그래서인지 트랜스젠더들을 참 많이 만나봤다. 고 생각한다.


모두가 괴로워했다. 많이 괴로워 했'었'다.

그리고 나를 많이 부러워했다. 여자로써의 삶을 사는 것 같다며 정말 부러워했다.


예뻐지고 싶다, 성형수술 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여자'들도 하는 고민부터.

일찍 호르몬 할껄, 망설이지 말껄 하는 후회. 못생겼다는 이야기가 너무 괴롭다는 고통 호소.


매번 하는 이야기는 한결같다.


포기 안했으면 좋겠다.

예쁘니까 더 예뻐질 수 있다.

그동안 삶이 괴로웠기에 트랜스젠더가 되려고 하는 것이니, 이제부터 괴롭지 않기 위해 행복하게 살자.


누군가는 날 이해 못할 지 몰라도.

난 그 사람들의 마음을 모두 이해하고 그 감정이 어떤건지 잘 알고 있다. 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고통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아닌 행복을 함께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주고 싶다.


괴롭게 숨 쉬면서 하루 하루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며 살아갔던 때에 비해서

나는 지금 정말 행복하다.


그냥

행복하다.


남자를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여자를 사랑하는 트랜스젠더지만

행복하고 후회는 종종 하곤 하지만 최대한 접으려고 노력한다.


그냥 그래.


P.s

갤러리에선 종종 호르몬 끊는다느니 머리 짜른다느니 소리 하지만

호르몬 안 끊었고 난 앞으로도 지금도 펴어엉생 트랜스젠더로써 살거다.


누가 말한대로 난 노답이다.

어깨도 손도 발도 생김새도 마인드도 노답 상남자다.

근데.................................다시그때로 돌아가고 싶진 않다.........

그냥 행복하게 살고싶어 지금처럼 못생기더라도 행복하게 살고싶다..........................


사랑 못받고 관심 못받는 병신이지만.............................................................................

아 왜이렇게 슬프냐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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