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좋아하기 시작한건 초5때 어떤 언니 좋아했었음 기간은 아주 짧았고 지금 고3이고여


남친도 몇번사귐 중딩때 세번? 하지만 기억도 안남.. 보여주기 위해 사귀는 경향이 컸던 것 같음

원랜 여잘 좋아해도 순수하게 마음으로만 좋아했었는데 여자랑 스킨십하고싶다는 생각까지 든건 중2부터임

진짜 하고싷은건 아니고 그냥 머릿속에서나마 그랬으면 좋겠다- 하는 희망정도 진짜라고 생각하면 좀 괴리감이 느껴짐

그리고 여고에 입학함 애들 많이하는 남소 여소 이딴거 개극혐해서 굳이 만남을 자초하진 않았고 남자함테 번호따인적은 2번

맘에 들어서 준 번호인데도 불구하고 한 3일 카톡해보면 바로 흥미 떨어지고 조용히 차단때림

근데 중2때부터 지금까지 여자를 매년한명씩 좋아해오던건 맞는데 난 동경정도라고 생각했음 걔네 공통점이 공부를 잘하거나 리더쉽이 강하거든 내가 못가진 것들을 가졌으니 그런점이 부러웠음 예쁜애들은 아님 그래서 내가 레즈일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지금 좋아하는 애는 거의 2년이 다되감.. 원래 동경으로 좋아하던 애들도 길어봐야 10개월 못채우고 다른 학년으로 올라가니까 일단 눈에 보이질 않아서 좋아하는 감정이 금방 식었었는데

이번에는 좋아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오늘까지 단 하루도 걔 생각 거른적이 없음.. 공부 좃꼴통이라 수학잼병인데 얘랑 같이 앉겠다고 공부 졸라게해서 A반 가고 고2땐 같은반 맞았는디 고3돼서 다른층으로 배정됐는데도 쉬는시간마다 굳이 찾아가고 하루라도 전화 안하면 뒤질거겉ㅌ고 ㅜㅜ

사실 이러는데도 어제까진 내가 레즈라는 생각을 진지히게 해본적은 없음 여고와갖고 남자가 궁해서 이러나싶었는데 곱씹어보면 볼 수록 이건 먼가.. 흠

걍 쓸데없는 걱정일까요 전 제가 레즈면 존나 걱정됨 대학가서 남친ㅁ사겨도 몸은 반응하지 않는 그런 조같은 연애;;;하는거 상상하니.. 나중에 애도 그렇고 뭣보다 커밍아웃에 대한 두려움이 존내큼 한편으론 걍 여고에 묶여있다보니 주변에 여자밖에 없어서 본래 성정체성과 상괸없ㅅ이 여자를 조아하게 된것인가.. 아 몰루겟다 개길게썻네여ㅕㅣ 누가 읽게될진 모르겧지만;; 공부하러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