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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시절 교회 좋아하는 아줌마한테 악마인척 한 썰(실화)

ㅇㅇ(121.88) 2014.10.07 09:58:13
조회 234 추천 1 댓글 0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bnv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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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시절 난 친구가 다니는 교회에 다녔고

청년부의 누나들이 좋아서 신상심은 없었지만 계속 교회를 다녔다.


당시 난 디시에 스갤, 와갤, 막갤, 코갤 등등 활동하며

어떻게하면 주목받고 댓글많이 받을까하던 놈임.



그래서 공미게에 썼던건데,중딩때 위험한 장난치고 진짜 범인잡힌썰(http://www.ilbe.com/4300105158)

같은 짓을 많이 했음.


1개월 정도 지내다가 한적한 소예배실에 기도하는 아줌마를 보게됌.

30대후반정도 아줌마인데 이야기들어보니 정말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며

착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유명한 아줌마였음.


무엇보다 단발머리에 작은체구, 청순한 외모는

무척이나 호감이 갔었고 한번이라도 이야기해보고 싶었지.



근데 시발 좃막장디시갤러버릇 어디가겠냐...

신상존나 털어서 초등1,2학년 딸 두명있는거랑

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까지 싹다 털었음.

그리고 잡은 컨셉이 악마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늦은 주말오후 늘 똑같은 자리에서 조용히 기도하는 아줌마한테 가서

처음에는 간단한 인사하고 평범한 이야기하다 슬슬 종교적인 이야기로 넘어갔지.

" 예수가 진짜 있어요?"

"예수봣어요?"

등등 이야기했는데 정말 그 웃는모습으로 친절히 답변해주는데 진짜 심쿵 ㅜㅠ


그래도 잡은 컨셉발휘하기위해

" 악마를 진짜로 봤어요?" 라고 말했는데

"아직 악마는 못본거 같구나"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 지금 앞에 있잖아요 헤헤헤"

하며 컨셉잡음 ㅋㅋ


그러더니 아줌마가 웃으면서 장난치지말라며 타이르는데

나도 웃으면서

" 딸 두명있죠?ㅎ OO아파트 0동0호, ~"

어디살고 딸들 정보랑 생김세, 주민번호까지 말했는데

아줌마 표정 심각해짐 ㅋㅋㅋ



그후 이야기는 평범했다.

나는 악마고 그냥 재미로 내 정체를 밝히는거다.

라고 일상만화에 나오는 악마컨셉잡으며 이야기했는데

반신반의하다가 어제먹은 음식까지 말하니까 진심으로 믿더라

( 초등2학년 딸이 세이클럽에 글쓴거 봤음)



솔직히 말해서 내가 그컨셉잡고 한편으론 망가에 나올뻔만한 짓할수있겠다하며

기대에 부풀었는데, 좆고1학년이 머리를 짜내봐야 뭘알겠냐.

따먹을 분위기는 못만들고 계속 아줌마 말에 답만 해줬음.

" 천사도 존재하니? 천사가 우리 주위에 있니? 예수님은 내기도 들어주니?

모든 악마는 너같니? " 등등 이야기를 만화책이랑 소설책 본거 생각하며

말해줬고 얻으게 있다면 반말할 수 있는거랑, 시간날때 롯데리아 가서 이야기하는거.




아무튼 이야기를 디시에 올렸는데 안믿어줘서 시무룩했지만

햄버거 얻어먹는게 좋아서 계속 컨셉잡았다.


한번은 딸이 왕따카페가입한거 알아내서

"그거 알아? 너 큰딸 학교에서 왕따당하는거? ㅋㅋ"

라고 말했고 아줌마가 날 믿는 신뢰도는 거의 하늘을 찌를정도 상승함....

그덕에 한번 무릎배게하고 이야기한적있음 ㅋㅋ 그때 맡은 향기는 정말 좋았지.






근데 1달후에 국내에 신종플루가 유행함.

사망자도 발생하고 사태가 점점심각해질때 하필이면

그 아줌마 딸내미하나가 신종플루에 걸리고 신종플루걸린 어린애가 사망하는 뉴스까지

나오니 아줌마가 나한테 매달려 울면서 애원하더라.;;;

3일 밤낮으로 기도해도 상태가 점점 심각해지니 나한테 온거지.

악마랑 거래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흔한 이야기를 믿고

목숨, 영혼, 걸면서 애원하는데 몸준다는 이야기는 절대 없음 ㅋㅋㅋㅋ;;;


근데 할줄아는건 신상터는거 밖에 못하는 새끼가 뭘 할 수 있겠냐.

그리고 울면서 애원하는 모습보고 정나미가 팍떨어지니 더이상 보기도 싫어지더라.

그렇지지만 이제껏 구라였다고 말하기 어려워서

"알았어, 거래하자. 그리고 이젠 날 찾지마" 라고 말하고 교회안갔었지.




그뒤로

나는 교회안나갔고 평범한 고교시절을 보냈다.

물론 그아줌마 딸은 다행스럽게 완쾌했고 아줌마는 서울로 이사가서

큰교회에서 연설한다고 친구한테 들었는데

평소 성경공부 열심히했으니 그런거 같았다.


물론 22살. 지금되서 생각해보는건데

그아줌마는 정말 날 악마로 믿고있을까?

나랑 거래했는걸 평생 짊어지고 살까?

내가 그때 조금만 대담했다라면 아다를 일찍땠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4줄 요약

1. 고1때 교회 이쁜 아줌마한테 악마컨셉잡아서 친해짐.

2. 신상털어서 딸 왕따인거 알려준뒤로 나를 진짜 악마라고 신뢰함.

3. 딸이 신종플루 걸리고 나랑 거래할려고 하고 정나미 떨어짐.

4. 지금생각해보면 아까움...아다....




다음에는 훈련소에서 귀신본이야기 해볼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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