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 15분 면접 겸 데이트를 위해 출발...했으나 면접이 불발

1시 50분 서울대 입구역에서 내린다는게 해메다보니 흑석에서 내림

2시 흑석에서 구산을 가기위해 흑석 (파란색 우산 드랍) > 동작 > 삼각지를 거쳐 응암순환 탑승

3시 30분 구산 도착. 오는데만 2시간 30분 걸림...호르몬 주사 맞고 4시가 되자 여자친구한테 연락 옴.

4시 40분 만남.

딱히 뭐 먹을게 안떠올라서 맥도날드가서 상하이 치킨버거 세트랑 맥더블 시켜서 먹었는데

500원 추가해서 라지로 주문하니까 콜라하고 감자튀김 양이 엄청 다르더라 ㄷㄷ

내가 여태껏 햄버거를 진짜 손에꼽게 먹었는데 그렇게 감자튀김 억지로 쑤셔넣는거 처음봄...아예 바닥에 널부러져있음

맥더블은... 맛있었음. 끝. 생각보다 되게 부드럽고 맛있었음.

내가 먹는 속도가 좀 빨라서 그 뒤로 잡담하며 감자튀김을 쩝쩝 먹기 시작했는데

맥도날드 감자튀김이 롯데리아에 비해 엄청 짭짤하고 맛있더라.

롯데리아가 개 쓰레기였던 건지 몰라도 어느 순간 먹다보니 나혼자 라지를 다먹고 있었음...

특히 작게 널부러진 조각들이 바삭바삭해서 맛있었음. 케챱 없이도 촵촵 하면서 먹을맛...

그리고 나서 같이 40분동안 돌아다니면서 키스 쭙쭙 이야기나누다 6시 12분 지하철역에서 등떠밀리듯이 퇴장

순간 엄청 기분 씁쓸했는데 사실 호르몬 맞은 날이라 그런거같긴 함

파운데이션이 다떨어져가서 신림 어퓨에서 화장품사고 웰치스 보충 + 두유 보충 이 후 앞머리자르고 집 도착하니 9시

여자친구는 학원 끝나고 10시에 도착한듯

뭔가 시간은 많이 보냈는데 한건 없음

오늘 데이트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건 햄버거맛 키스

키스하고 나니까 내 입에서 햄버거 맛이 난다는걸 감지해서

해..햄버거맛 키스라고 하니까 여친도 햄버거맛이었다고...

집에 와보니 상쾌하게 키스해주려고 구강청결제 가져간게 생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