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가위가 어떤건진알앗는데

영원히 안눌릴줄 아라씀

그리고 그날따라 운동 과하게 해서 피곤햇는데

일찍 침대에 누워 잠이들엇져..

여름이라 방문 열어놓고 잤고 거실에선 아빠가 불끈채로 누워서 티비 음량 3정도로 작게 해놓고 티비보고 계셧져

그렇게 눈감고 잠들엇는데
갑자기 목까지 덮었던 이불이 스르르륵 올라가는게 느껴지더라구여

누가 이불을 들춰내는느낌?
그런데 몸도 안움직이고 눈도 잘안떠지는데
눈을 억지로 뜨려고하니 실눈까진 떠졋죠

어두운상태엿고 아직 거실의 티비 불빛과 티비소리가 조용하게 나는걸 느끼고

아빠가 티비보다가 장난치러 들어왓나..싶엇는데

방안은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엿죠...게다가 실눈이라..

그런데 눈을 계속 뜨려해보니 점차 크게 떠지는데..

시상에나... 아빠도 아무도없고 이불이 지스스로 들처올라가고잇엇어요 ㄷㄷ

엄청난 공포감에 온몸을 비틀어도 소용없다가

숨을 깊게 들이쉬는순간 화아아아아아악~

가위가 풀리며 이상현상들이 다 제자리로 돌아왓고

저는 벌떡 일어나바렷져...

이미 아버지는 티비끄고 주무시고계셕고

저는 무서움에 한참을 헉헉대다가 다시 잠에 들어써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