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님은 이분법적으로 따지면 여자. 

그리고 pansexual 임.

반에 새학기때부터 관심있는 여자애가 있는데

딱히 오 사랑해! 쟤 없으면 죽을거 같애! 나 쟤 좋아해 이정도 까진 아니고

그냥 관심있다. 좀 눈길이 간다 이정도?

근데 얘한테 눈길이 가게 된 시초가

얘가 계~속 안보는척 하면서 나를 보길래

뭐지.. 이러다가 자연스레 눈길이 간거 ㅇㅇ

근데 얘가 예쁘장하게 생겼고

또 심지어 오래사겼던 남자친구도 있었음(과거다 아마)

근데 난 걔랑 말도 잘 안섞고 딱히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걘 아무렇지도 않게 와서 나한테 말검ㅇㅇ

갑자기 뜬금없이 와서는 케이크 기프티콘 있냐고 묻질않나

휴지 있냐고 묻질않나

기프티콘은 없다고 했지만 휴지때는 난 없었지만 앞에 있는 애 책상에 휴지가 놓아져 있길래

저거 이러면서 휴지 가르켰더니 ' 아 나 쟤랑 안친해서 ' 그럼 나랑은 친하단 소리???

스트레이트인 친구한테 말하니까 내가 만만해서 라는데ㅋㅋㅋ

ㅋㅋㅋㅋㅋ어느정도는 인정ㅋㅋㅋ호구됨 ㅅㅂ

여튼 오늘도 자습해야하는데 치과 예약땜에 담임한테 양해구하고

ㅈㄴ 운빨로 방학식때 안가져간 우산 비오길래 가져가서 나가려고 신발 신는데

걔가 마침 장만데 우산이 없어서 못가고 있는거 

그래서 나 보더니 "파밥~ 우산 같이 쓰고 가자~" 이러는데

걍 ㅇㅇ 이러고 같이 쓰고 감

가면서 뭐 대학얘기도 하고~(나님고3) ㅈㄴ 쓸데없는 얘기를 하고있는데

아 나 진짜 머릿속으론 다이렉트하게 너 혹시 레즈야?? 바이섹슈얼이야?? 하고 물어보고 싶은데

도저히 입밖으로 꺼낼수가 없는거..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헤어졌는데

걔 가고 나서 생각해봤는데 

다이렉트하게 얘기하지 않고 성소수자들만 알수 있는 은어로 확인해볼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해봄

만약 걔가 성소수자라면 알아들을수 있고 아니라면 걍 넘기면 되니까

물론 걔가 알아들었는데 못알아들은척 할수도 있음

여튼

내가 생각한 멘트는 이건데

" 너 혹시 벽장속에 있어? 만약 벽장에서 나온다면 연락해 "

이렇게 말하면 아는 애들은 알아먹지 않을까??

아님 뭐..ㅋㅋㅋㅋ 걍 다이렉트로 말하던ㄷ가

혹은 지가 아직 자각 못할수도 있음.........

여튼 어제 친구랑 영화보려고 시내 나갔다가

ㅈㄴ예쁜여자봤다 몸도 예쁘게 마르고 얼굴도 ㄱㅊ 헤어스타일도 ㄱㅊ

EXID 솔지 닮았더라 기승전 솔지 귀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