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랑 고3때 처음 같은반이 됐습죠

어느날 저한테 먼저 말을걸어왔고,

그날 수학실에서 걔가 제 대각선앞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제가 멍때리다가 문득앞을봤는데 걔가

저를 뒤돌아서 빤히쳐다보고있더라구요

저도 같이쳐다봐줬는데 그때

서로 말없이 몇초동안 눈만보다가 걔가

고개끄덕거리면서 앞으로봤습니다.

몇분뒤 옆친구랑 얘기하다가 앞을문득보니

또 뒤돌아서 쳐다보고있더라구요

그날이후로 저에게 장난도많이치고

아는척도많이했는데

제가워낙 소심하고 그래서그런지

얘의 관심도 점점 식어가는걸 느꼈습니다.

아무튼 저런식으로 뒤돌아서 빤히쳐다본후

아이컨택말없이 몇초동안하는걸

새학기한달동안 총 다섯번정도했습니다.

제가 눈 좀 피하니까 한달동안 또 안하더라구요.

그리고 평소엔 얘가 저한테 별로 관심도 없어보이고

그래서 별 생각안하고있었는데

6월모의고사날 시험대형으로앉을때 걔가 제

대각선앞자라인데...

앉아있다가 갑자기 뒤돌아서 저를부르는겁니다.

쳐다봤더니 수학실에서 했던것처럼

아이컨택을 시도(?)하더라구요 말없이

그땐 눈빛에서도 뭔가가느껴졌었습니다 .;;

같이 봐주는 와중에도 왜?하고 두번이나 물었는데

말도없이 눈빛교환만하더라구요..걍재밌어서그러나??

정말 이해를할수가없었습니다.

다음날 제가 왜불렀었냐고 물어보니 그냥 심심해서 그랬다더라구요.

지금도 별로 친한관계는아닙니다.

전 소심충이구요....

어떻게생각해야할까요...

남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