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게이는 아니고 이성을 아주좋아합니다

그런데 고딩때 잠깐 일탈을 했다고 해야하나..암튼 그런 경험이 있어서 여기에라도 한번 써보려합니다 기분나쁘시거든 삭제할게요
분명히 남자인데 느껴지는 분위기 같은게 여성스러운 친구가 있었어요
목소리나 외모도 여성스러웠고 (얼굴이 거짓말안하고 한채영닮음) 행동은 물론이고...체육시간에 옷벗는것도 몸을 가리면서 쑥스러워하고 뭐 그랬어요
그냥 처음엔 뭐 저런애가 있나 하다가 자주 쳐다보다보니 점점 그친구를 마음에 두게 됐나봅니다 저도모르게 그친구를 조심스럽게 대하고 뭔가 해주고싶고
결정적으로 학교 쌤 차를타고 어딜 갔는데 자리가 부족해서 그친구가 제 무릎에 앉아서 갔어요 제가 그친구보다 한 15센치? 정도 키도크고 덩치도 있어서.. 그때 뭔가 뒤에서 안아주고싶다 이런걸 느꼈나봐요
그래서 그뒤로 알게모르게 생일 지나서 선물도주고 같이 매점가서 먹을것도사주고 뭐 그렇게 지냈어요 너무티내면 큰일나니..
그러다 수련회를 갔는데 그친구랑 한방을 쓰게 됐어요
잘때는 옆자리에서 자기도 하고요 숨소리까지 들릴정도로 가까이서..
그러다 고3 올라갈때 그친구가 전학을 가더라고요
전학가기전에 그냥 나 이사가서 전학간다 잘살아 하고
그뒤로 그냥저냥 가끔 연락하고 그랬어요 만나진않고 ㅋㅋ
저는 그친구를 남자가 아닌 이성으로 좋아했던것 같아요
그게 게이다 라고 하시면 할말이없지만... 지금은 철저한 이성애자고 어린시절 잠깐의 호기심 같은거였나봐요

짧지도 않은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