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서 들어왔어. 너어무 외로워서.

외로워서(115.161) 2015.10.10 20:46:06

조회 21 추천 0 댓글 1

그래 .. 20대 중반까지 나 좀 외로운 거 이해 못했다.

애들 막 외롭네 어쩌네 난리 부르스 해도 그냥 ㅈㄴ 징징 거리네 이러면서 그런 애들은 피해다녔어.

친한 친구들이 외롭다고 해도 '진짜 그렇게 외로워? 난 이해 안돼. 이해가 그냥 안되는 거 같아.' 라고 대답했어.

그런데 외롭다.

그냥 외로워. 길다가 그냥 예쁜 애들 보면 좋기도 해. 잘생긴 애들 봐도 역시 좋아.

그렇게 생각하니까 난 그냥 잘생기고 예쁜 애들을 좋아하는 거야.

그런 애들은 누구라도 좋아하지.

기왕이면 다홍치마니까.

담배 피우고 싶은데 여긴 뭔놈의 오피스텔이 집에서도 담배 금지야.

어쩐지 옆집에서 담배 연기 냄새가 밀려 오더라니.

외로워. 이건 가족이랑 나눌 수 있는 외로움이 아니야.

나는 그냥 ..

너넨 진짜 맨날 이렇게 외로웠니?

어떻게 솔로로 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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