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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6 02: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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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223.*.*

편의점 들어갔는데 
편의점 갓치언니가 평소 그런말 않다가 "집에 조심히 들어가셔야 할거같아요." 라고 언질해줌 

그래서 "왜요?" 하니까 

"왠 여장남자가 돌아다니더라구요." 

이래서 온몸에 소름이 확 끼치면서 여러가지 생각 들면서 
여장남자요? 이랬는데 
네. 요즘 여장남자 엘리베이터 따라타고 그런사건 많잖아요. 

그래서 보셨어요? 이러니까 
편의점에 물건사러왔다고 함 
딱 봐도 남잔데 머리 가발인거 완전 다 티나구.. 말랐어요 
이래서 

어떻게 입었는데요? 하니까 
모자 쓰고 치마입고 나풀나풀한 하얀색옷 입었다고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닭살돋음.... 

그래서 
그사람 저기 집앞에 단지내 벤치에 앉아있는데요. 하니까 

네. 쫌 돌아서 가셔야될거같아요. 이럼 

감사하다고 말하고 존나 손떨려서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편의점 의자에 앉아있는데 

옆에서 또각또각 소리나서 봤더니 그놈 지나감. 

멀리멀리 사라지는거 확인하고 잽싸게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 

평소 LGBT나 drag같은거에 관심 많긴 했는데 생각해보니 이시간에 인적드문곳에 그런애가 앉아있는거 자체가 존나 이상했다 이기야 

그놈이 해꼬지하는 놈인지는 모르지만 
그걸 알기위해선 해꼬지 당해보는수밖에 없는건데 

아무리 내가 평소에 그런입장에 pro라도 잠재적 범죄자 취급 하고 나부터 살아야지 ㅠㅠ 

뒤늦게 경찰에 신고하고 순찰돌아달라고할까 생각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난거같노. 

잊지않고 조심하라고 일러준 편의점 갓치언니 존나 고맙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