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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ㅌ에 에이즈 관련 댓글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15.10.13 09:06:55
조회 203 추천 0 댓글 0

저도 HIV 바이러스 보균자 입니다. HIV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면역력과 관련된 혈액내 CD4 수치가 떨어지고, 성행위시 타인에게 전파될 수 있는 HIV 바이러스가 생성됩니다.  일반인의 정상 면역수치 CD4수치가 800 ~ 600 정도라고 합니다.
저는 34살에 감염이 확인되어 보건소에서 관리를 받았습니다. 관리라고 해야 3달에 한번 정도 담당자분이 잘 지내냐며 정화해 주시는 정도... 자꾸 지정병원에서 치료하라고 권유하셨는데 에이즈 잠복기가 7~8년 정도라고 인터넷에서 보고 그냥 40살 까지만 살아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저 자신은 별로 아쉬운게 없다 생각했어요 젊에서 잼있게 놀기도 했고 생에 그리 많이 집착하는 편이 아니라서
31살 까지 3년 사귄 애인이 있었는데 혹시나 그 친구에게 내가 병을 옮긴건 아닐까 미안했지만 제가 HIV보균자 판정 받았다고는 차마 말 못했습니다.
그 이후 39살까지 에이즈와 관련된 아무런 조치도 안하고 직장을 잘 다녔습니다. 수입은 대부분 저축하여 어머니를 드렸 습니다. 제가 떠난 후 부모님의 노후가 빈궁하시지 않길 바랬어요. 게다가 제가 먼저 가는 큰 속을 썩일테니 약소한 보상이라도 드니고 십었습니다.
39살에 이제는 발병할 때가 됐을텐데 싶어 큰 용기를 내어 병원에 갔습니다.
CD4수치가 130정도라고 하더군요. 면역력이 매우 약해진 상태라구요. (이런 경우에 감기라도 걸리면 잘 났지 않는 답니다)
그때가 2011년이고 의사선생님이 칵테일 요법으로 약을 처방해 주셨는데 하루에 7알 정도로 약이 많았어요. 비용은 국가지원으로 정액 무료였고요. 현재도 3개월에 한번씩 약을 타다 꾸준히 먹는데 약이 좀 개선되서 이제는 하루에 세알이고 CD4 수치는 740 정도, HIV바이러스는 몸밖으로 배출되지 않습니다. 칵테일 요법으로 처음 약을 먹었던 2011년에 몸이 좀 힘들었습니다. 잠이 많아지고 정신도 좀 멍한것 같고... 그러나 다행히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던 에이즈 약 부작용 탈모, 구토 그런건 없었습니다.

제가 자랑스럽지도 않은 HIV 보균자 이면서 이런 장문의 글을쓴 이유는 아래와 같아요

1. 애인이 HIV 보균자이셔도 약을 꾸준히 드신다면 테크니컬하게는 노콘으로 성교를 하셔도 문제는 없지만 사람의 일은 만일을 모르니까 콘돔을 쓰시는 것을 권하고 십네요.

2.저는 34살부터 39살까지 40살에 죽을꺼야라고 생각하고 살았고 사람도 만나지 않고 거의 집에서 딸딸이만 쳤는데 요즘 젊은 분들이 혹시라도 저와 같이 바보짓을 하지 않으시길 바람니다. HIV감염을 쉽게 에이즈 걸렸다라고 말들 하는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정신인과 동일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자격지심은 어쩔 수 없습니다. 사실 저는 이제 나이도 40대 중반이고 10년여 사람을 만나지 않아 성적인 흥미도 많이 읽었습니다만 부득이 관계가 생길때 늘 찔리는 맘이 들곤 합니다.

3. 위에 댓글이 많이 달렸는데 에이즈 애인이라는 제목 부터가 애인분이 아직 에이즈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이 글을 적게 돼었고 대부분 노콘섹스에 경악하시는 반응이시라 의견의 다양성 차원에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본인이 HIV보균자 임을 밝히신 애인분의 용기가 부럽네요. 멋진 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글을 올리신 분께서는 애인분과 함께 병에 대해 좀 더 공부하시고 아름다운 사랑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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