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잠을 쉽게 받아들이지 마시오.

나른한 잠을 쉽게 받아들이지 마시오.


노년은 날이 저물수록 불타고 포효해야 하기 때문이니

졸려가는 뇌를 향해 분노하고, 또 분노하시오.


현자들이 시험을 앞두고 쳐 자는 것이 지당함을 깨닫는다 해도

종국에는 자신들의 말이 전혀 빛나지 않았음을 알기 때문이니,

나른한 잠을 쉽게 받아들이지 마시오.


선한 자들은 마지막 아우성 앞에서 자신들의 가녀린 점수가

인서울의 바다에서 춤추었으면 얼마나 빛났을지를 슬퍼하니,

졸려가는 뇌를 향해 분노하고, 또 분노하시오.

잠에 사로잡혀 노래했던 성난 자들은

졸린 잠을 두고 슬퍼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되니,

나른한 잠을 쉽게 받아들이지 마시오.

잠을 앞둔 불쌍한 자들은 앞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멀어버린 눈은 유성처럼 불타고 빛날 수 있으니,

졸려가는 뇌를 향해 분노하고, 또 분노하시오.


그리고 당신, 슬픔이 절정에 달한 우리 늙다리여,

바라건대 요리 좀 잘해보시오..

나른한 잠을 쉽게 받아들이지 마시오.

졸려가는 뇌를 향해 분노하고, 또 분노하시오.


-Dylan Rozin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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