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히하우젠증후군? 이랑은 약간 다른데

자꾸 내안에서 나한테 넌 관심병이야 넌 관심병걸린 병신이니까 스스로 우울하다고 속이는거겠지, 성소수자라고 속이는거겠지 맞잖아? 거봐 반박도못하면서 힘든척하고있어 이렇게 자꾸 다그침.

근데 사실 실제로 우울한게 맞고 젠더퀴어가 맞는것같은데 진짜 진심으로 우울한데도 이런 내면의 압박이 맘을자꾸 불편하게함. 시도때도없이 얘랑 말하고있어. 울다가도 자꾸 넌 진심으로 우는게아니야 이러니까 맘놓고 울지도못함.

생각해보면 중딩때 왕따였는데 그때 원인을 나한테서 찾고 스스로 좀 심한행동교정을 계속했는데 그게 아직까지이어지고있는것같음. 아직도 매일 내행동을 내 이성적인컨트롤밑에 놓고 통제하는것같애. 그때 그 기억때문에 내 진짜모습을 드러내질 못하겠어 계속 가면쓰고사는기분? 항상 남이말하면 무조건 비판적으로듣고 좀 아니다싶기만하면 속으로 비웃고 비하하고.내가 전혀 원하지않는 비판인데도 속으로 중얼거린다.

뭔갈 해도 자꾸 내 진심을다하고 모든노력을 다쏟아부은 기분이 안든다. 난 더잘할수있었는데 왜 거기서 딱 4/5만큼만 한거지? 하는 고민도 계속함.

정체성 고민할때도 내 사소한부분들을 항상체크해가면서 하루 대여섯번씩 나에대한 정의가 바뀐다. 안드로진ㅡ바이섹슈얼사이에서 계속 반박에 반박에 반박을해가며 의미없는 고민을 계속하고 또하며 동시에 \'넌 사실 동잦이야 관심병이니까 그런고민하는거지, 비빌언덕이 없으니까 이런 성소수자커뮤같은데서 어케한번 비벼보려고 스스로를 성소수자라고 생각하는거지\' 라고 또 다그침. 사실 여기말고도 커뮤니티는 많은데, 여기에만 의존하고 스스로 젠더퀴어로 정의내리면 안심되고 속이 편해지기도하고 여성성을 발견할때마다 난 젠더쪽이 남성이 아니구나, 확신도드는데도 계속 날 공격함.. 이런걸 뭐라고해야하냐? 외로움도 엄청많이타고 남의 평가도 엄청신경많이씀 대인기피증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