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라는 게 없어서 아빠가 술 먹고 빌 정도였는데

나는 바라는 게 없어서 아빠가 술 먹고 빌 정도였는데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4.05.01 21:25:35

조회 94 추천 0 댓글 8

실베에 올라온 아이폰 사달라는 딸 보고 생각남

아직도 기억나는 게 한 14살인가 15살 때였고 여름이었는데 낮이었음

그때 엄마 집에 살고 있었는데 아빠가 술 취한 채로 찾아왔음

다른 집 애들은 시험 잘 보면 뭐 해달라 생일날 뭐 사달라 하는데 넌 왜 그런 게 없냐고 곧 생일이니깐 제발 뭐라도 말 해달라고 거의 빌다시피 말 하더라

그때 아마 중간고사 끝났고 80점 넘었었을 거임

그래서 난 그냥 고민하다가, 케이크 사달라고 그랬는데 생일날 케이크 먹는 건 당연한 거고 다른 거 말해달라 그러더라

그래서 고민하다가 휴대폰 사달라 함 다른 애들 있는데 나만 없었음

그렇게 과거도 아니고 2014년? 2015년? 얘기임

아무튼 생일 되고 아빠가 엄마랑 나눠먹으라고 케이크랑 휴대폰 주고 떠났음

사실은 대리점에서 나오는 것도 봤었는데 행복하게 웃고 있더라

그냥 그렇다고... 지금은 연락 안하고 산 지 한 7년 되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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