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남자의 삶과 나의 삶.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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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로가 하는 가게 라이너잖아 을지로3가역에 있는 거 이 옵들은 거기서 일하는 옵들인데 선수는 아니래 참고로 난 정로 사업에 관심 없는데 왜 물어보는 거야? 작성자 : 똥까시

잘생긴 남자의 삶과 나의 삶.txt앱에서 작성

L갤러(223.38) 2024.05.06 12:01:46

조회 168 추천 0 댓글 9

나는 못생기고 키작고 통통해서 제대로된 연애한번 못하고

어쩌다 힘들게 얻어걸리는 번개로 살아가는 병신임

몇달전에 어플로 알게된 근처사는 존잘 동생이 하나 있어서 걔랑 연락하면서 어찌어찌 친해지다가 내가 밥사준다고 만났는데 진짜 실물보니까 존잘이더라ㅠ..

어케든 만났으니까 머라도 해볼려했는데 시간없다고 밥만먹고 가버렸음

어제 또 만나서 밥사주고 카페가서 이야기를 하다 번개얘기나왔는데 걔도 번개만 한다더라

근데 걔가 자기 어플에서 만났던 사람들 대화하는거 보여줬는데 나랑 완전 다르더라..

거기중에 내가 찔러봤던 사람들도 있는데 나한테는 진짜 단답아니면 읽씹이거나 번개 안한다며 칼같이 거절했던 사람들이 걔한테는 만나자고 선쪽하고 진짜 온갖 애교섞인 말투로 좋아하고있는거 보니까 진심 현타오더라.....

나는 온갖 방법을 써도 눈길조차 안주던 사람들이 잘생긴 저 친구에게는 그냥 벌려준다는게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지만 직접 보니까 믿기가 힘들었어

나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번개하기 싫어서 안하는걸로 믿고있었는데 내가 못생기고 병신이라서 안하는거였다는걸 다시 깨닫게됐어

걔랑 헤어지고 바로 하던 어플 다지웠어 어차피 걔도 나한테 밥얻어먹으려고 호구잡은게 뻔하니깐

나같은 못생기고 볼품없는 놈은 평생 연애도못하고 잘생긴애들은 심심하면 하는 번개조차도 어쩌다 힘들게 잡아봤자 다 나같이 못생긴 사람들이고

나같은 놈도 인간이라고 성욕이 있고 사랑받고 싶어한다는게 이제는 비참하고 저주같이느껴져

내 주제에 눈만높아서 잘생긴사람 만나고 싶어하는게 얼마나 한심하고 말도안되는 생각인지 깨달았어

나도 조금만 잘생기게 태어났더라면 잘생긴 사람하고 연애도하고 만남도 할수 있었을텐데 왜 난 이렇게 태어났을까?

진짜 살면서 처음으로 죽고싶다... 내 자신이 너무 비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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