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웃길수도 있는데..
제친구가 결벽증이 있어서 화장실을 안가거든여..
집에서만 화장실 가고 학교에서는 화장실을 안감
전에 14시간정도 같이있었는데 그동안 화장실을 한번도 안가더라는;
비행기탈때는 하루이상 참은적도 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더라구여 그때는 솔직히 아무감정 없었을때라 븅신같다고 생각했지만..
그러다 걔가 병이걸렸음. 무슨 요도 감염인가;
그래서 항생제를 먹는데 항생제를 너무독한걸 먹어서 배가아프다면서 울면서 전화왔는데 저는 남자가 우는거 첨봐서 식겁해서 응급실 태워줄려고 걔집으로 막 밤에 운전해서 갔음 추리닝입고
빨리 입원하게 가자니까 등좀 두드려 달래서 그러다가 걔가 계속 침대에 쪼그려 누워서 우니까 뭔가 안쓰러워서 어깨를 계속 감싸고 있었어여
그러다 걔가 허그해달래서 안아줬는데
평소에도 자주 해주는데 그날은 묘하게 너무 두근거리는것임..
침대에 앉아있었으니까 그런지 몰라도
어깨도 넓고 너무 멋있게 느껴지고; 보통남자라면 여자한테 쪽팔려야할 상황인데 나를 연애상대로 안보니까 그런걸수도 있고.. 목아플때까지 안고있다보니까 걔는 더이상 배안아프다고 해서 티비좀 보다가 자는거보고 저는 다시 집옴..
빨리 남자친구를 만들던가 해서 얘에대한 감정을 싹 지우는게 좋을것 같긴함.. 그래야 오래 좋은 친구로 남을수 있을것도 같은데
글쓰는 지금도 걔생각만 하면 이상하게 두근거리는게.. 저도 제마음을 잘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