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고삼 때 모의고사 수학 끝나고 다들 점심 먹으러 갈 때 나는 빡머갈이라 수학 시간에 책상에 엎드려서 자고 있어서 그런지 다리에 쥐가 났었음 점심 종 쳐도 일어날 수가 없었고 애들 다 우르르 나가는데 불알 친구가 먼저 뛰어 나가다가 내가 안 오는지 혼자 다시 돌아옴 너 왜 밥 먹으러 안 가냐고 묻길래 다리에 쥐가 나서 못 가겠다 이러니까 걔가 앉아 있는 내 앞에서 한 다리 무릎 꿇고 종아리랑 다리 주물주물해줌 진짜 조용했고 진짜 묘했음

두 번째, 음식점에서 일하고 있는데 일한지 별로 안 됐을 때 얘기임 근데 내 옷 가슴쪽에 꽂힌 명찰 하나가 잘못 끼워졌나 봄 혼자서 막 접시 옮기고 있는데 선임 형이 내 귀를 툭툭 침 내가 개놀라서 아씹! 이러니까 (왜 그랬는지 모르겠음 지금도 이어폰 꽂고 있는데 도를 아십니까가 말걸면 놀라서 욕부터 나옴) 형이 웃으면서 미안해~ 하면서 내 가슴에 꽂힌 명찰 빼서 다시 넣어주는 과정에서 가슴 만지고 이것저것 옷 정리해줌 이것도 되게 조용했고 묘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