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년생이라 지금 고3.

이전부터 정체성에 문제가 있단 건 알고 있었는데 중3때 여자를 사귀어 보고 확실히 알게 됐다.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분위기때문에 사귀게 됐는데 걔가 해주는 애정(?) 같은 게 다 역겹고 힘들었음. 한 달만에 깨짐.

고1때 정신과에서 몰래 진단 받고 확실히 판정 받고 나니 낫더라. 가족들은 아직도 모르는 중인데 누나는 좀 아는 눈치더라.

요즘 공부 중인데 갑자기 발정이라도 났는지 공부하다가도 계속 이런 관련 들락날락한다. 성형도 하고 싶고 여장도 하고 싶고 머리 아픔.

우선은 최대한 공부해볼 생각임. 나름 성적도 나오니 좋은 대학 목표로 하고 있고 올해 11월에 쌍수, 치아 교정을 시작으로 영구 제모 같은 것도 알아보는 중.

교정값은 집에서 대준다 하시고 성형 쪽은 빡세게 공부해서 장학금 타서 할 생각. 집이 잘 살지 못 해서 장학금 여러 곳에서 나오는데 작년에도 부모님 몰래 50정도 타놔서 그거 저금해놓은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