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 덕질한 애가 하나 있는데

예전부터 탈덕을 하게 되면 꼭 얘기를 해달래

갑자기 안보이면 궁금하고 서운해질거 같다고 

그래서 저번달에 영통 당첨이 되서 했거든 

나 이제 너랑 영통 안해 오늘이 마지막이야 하니까 

내가 맨날 끄는 개어그로인줄 알고 개 실실 쪼개면서 

형 이제 대면 오려구요? 그래 영통보다 대면이 좋다니까ㅋㅋㅋㅋ  

이러는거임.

그래서 너가 전에 탈덕을 하게 되면 꼭 얘기를 해달라고 해서 얘기하는거다 하니까

나보고 혹시 어디 아프냐고, 아니면 고시공부 하냐고 묻더라?

그래서 그냥 솔직하게 

너보다 더 귀여운 애를 찾았는데 너무 슈스라 컷이 높아서 둘다 좋아할수 없다고 말함.

그랬더니 안그래도 눈 큰 애가 더 눈을 땡그랗게 뜨고 동공 지진을 보여주다가 

그러지말래. 자기가 더 열심히 하고 노력한다고 가지말래 

그래서 아니라고 진짜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누군지 막 떠보다가 몇개 그룹을 특정으로 잡더니 

걔네는 슈스라 컷이 자기보다 두배 높아서 백장은 넘게 사야한다고ㅋㅋㅋㅋㅋ

계속 자기를 좋아하고 돈 아껴서 맛있는거 사먹으래 

시간 지나서 화면 까맣게 가려졌는데 

어떻게 형이 그럴수가 있냐고 절대 안돼 안된다고 난 말했다? 이러고 끊어짐 

영업성 멘트겠지만 기분 좋더라

그냥 밑에 남돌 팬싸 얘기 보다가 내 마지막 영통이 생각나서 끄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