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다른 성의 일원인데 잘못 태어났을 뿐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을 일반적으로 지칭한다. 하지만 다른 성으로 태어났을 뿐이라고 느끼는 사람의 경우 엄밀히 말하면 동성애자라기 보다는 성주체성 장애자라고 하는 것이 옳다. 동성애는 의학적으로 질병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를 정상이냐, 아니냐의 분류는 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른데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이미 1973년부터 동성애라는 병명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동성애에 대한 이런 이해의 변화는 동성애가 질병이기보다는 인간 성행위의 한 변형된 형태로 생기는 대체적인 생활로 생각함을 반영한다고 하겠다.



보통 남자 동성애자를 ‘게이’라고 하고 여자 동성애자를 ‘레즈비언’이라고 한다. 레즈비언이란 말은 고대 그리이스 시대에서 기인하는데, 고대 그리이스에서는 잦은 전쟁으로 인하여 남자들이 많이 죽었기 때문에 미망인이 많았고 따라서 여자 동성애가 흔하였다고 한다. 그곳에서도 레즈부스 섬에 사는 여자들에서 동성애는 더욱 흔하였다고 하며 레즈부스 섬에 사는 사람이란 뜻의 레즈비언은 여자 동성애자를 일컫는 일반적인 용어가 되었다. 따라서 동성애는 그만큼 역사가 깊고 경우에 따라서는 정상적인 행위로 인식된 경우도 많았다.



킨제이 보고서에 의하면 남자는 평생 10%, 여자는 평생 5%, 그리고 전체 인구의 37%에서 일생 중 한 번 이상의 동성애의 경험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동성애의 비율이 그렇게 높지는 않으며 확실히 동성애자라고 할 만한 경우는 일생동안 약 2%에서 경험을 한다고 한다. 여성 동성애자의 경우가 남성보다 이성간의 성적 경험이 많은데 한 연구에 의하면 여성의 경우 그들의 첫 동성간의 성기접촉이전에 56%에서 이성간의 성교경험이 있으나, 남성의 경우는 19%정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동성애의 원인을 찾기는 어렵다. 프로이트는 심리성적 발달의 정체를 원인으로 보았으며, 거세공포와 전오이디푸스기에 어머니에게 함입되지 않을까 하는 공포를 언급하기도 하였다. 정신역동이론에 의하면 유년기시절의 상황 중 나중에 남자 동성애자가 될 수 있는 상황들로는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아버지가 아버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 남성성의 발달이 억제된 경우, 발달과정에서 자기애적 단계에 고착 혹은 퇴행하는 경우, 그리고 형제에게 계속 지는 상황이라고 하였다. 프로이는 여성의 동성애의 원인은 오이디푸스적 갈등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근 선망의 해소가 되지 않는 것에서 기인한다고 하였다. 최근의 관찰에 의하면 남자 동성애자는 3-5세 경에 이미 동성에 대한 성적 환상을 가지며 이러한 여성적 경향은 어머니 등과의 동일시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특성들은 아버지의 사랑과 주의를 끌려는 방법으로 발달하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여자에서의 동성애도 이와 비슷한 정신역동을 갖는다. 즉 여자아이가 사랑의 대상으로서의 어머니에 대한 최초의 고착을 포기하지 않고, 성인에서도 계속 찾는 경우이다.



동성애자의 성행위의 특성은 이성애자와 비슷하게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동성간의 관계에 있어서는 여자와 여자의 쌍이 남자와 남자의 쌍보다 더 안정적,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동성애자들은 그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사회적인 시선과 편견으로 인하여 많은 고통을 받게 되고 그 때문에 우울증이나 적응장애 또는 대인기피증 등을 보이기도 하는데, 동성애자가 여러 가지 사회적 낙인 등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동성을 좋아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타인에게도 공개하는 과정을 ‘coming out’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