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살까

공부는 좆도 안하면서 놀기만 하는 내가 커서 뭐가 될 수 있을까

학생인 지금은 공부열심히 하는 친구들보다 책 많이 읽고 시사에 관심 많은걸로 자기방어중이지만

성인이 되서도 자기방어를 할 수 있을까

내가 내 스스로에겐 한없이 관대한 인생좆망하기 딱 좋은 특성이 있어서 성인이 되어서도 정신승리는 계속할 것 같지만...

주변친구들을 둘러봐도 열심히 공부하는 놈들뿐

공부안하는 놈들도 뭔가 특기가 있다.


근데 난 뭐지? 책 많이 읽는거? 자소서 몇줄 추가해주는 것에 불과한걸

심리분석하는거 좋아하는거? 자격증 없으면 그걸로 돈도 못버는 걸

쓸데없는 창의력? 이걸로 자기방어하고 있어서 인생이 점점더 좆같아 지는걸

아이큐 높은거? 이게 내 인생 망해가는 원인 같은데? 이딴걸로 자기방어나 하고 있으니

물론 자기방어가 나쁜건 아니지만 내 인생이 내 정신을 보호하기위해 작용되는것에 무너지고 있으니 너무 슬프다.

더 슬픈건 저렇게 어쩔 수 없다며 써 놓았다는게 어쩔 수 없는거임 ㅋ 이러면서 정신승리하는 것 같아서 짜증까지난다.


나랑 동갑인 친척새끼가 있는데 공부를 진짜 잘한다. 아니 그냥 내 친척들은 다 공부를 진짜 잘한다. 내 누나도 잘한다.

집안 학력 모두다 좋다. 할머니는 대학도 졸업하셨다.


나는 뭘까 인생이나 낭비하면서 낄낄대는게 전부인데

어렸을때도 방구석 백수만은 안되길 바랬는데



그냥 빨리 없어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