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에서 공부 4시간 조지고

친구랑 공원 걷고 있었거든

그 친구가 진지하게 할 말 있다면서

정자에 앉아서 얘기하재

난 알았다 했지

그러곤 내 눈 빤히 쳐다보면서

갑자기 ㅃㅃ하려고 하는거 아님?

ㅅㅂ ㅈㄴ 놀라가지고 걔 자빠질정도로 밀쳐버림

근데 걔가 막 서럽게 울고 있더래ㅋㅋ

그래놓고 하는 말이

자기가 너 옛날부터 계속 좋아했었대

근데 여자랑 있는거 보고 질투심 나버렸대

미안하다면서 ㅈㄴ 우는거임

그래서 아...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위로해줬지

하.. 지금 생각해도 ㅈ같긴 하네

쨌든 걔가 정신차리고 다시 정자에 앉아서

게이 커밍아웃 얘기만 30분 함

난 그냥 조금씩 말대답만 해주고

근데 걔가 잠깐 머뭇거리더니

뭐라고 하는줄 앎? 나랑 사귈래?

ㅇㅈㄹ하는거 아니겠음?

아.. 그래서 나는 여자를 좋아하고

너를 이성으로 생각해본적은 없다

그래도 너를 응원한다 했지

근데 또 서럽게 우는거임

ㅅㅂ 어쩌란거냐고

그래서 위로 5분동안 해주다가

서로 집갔다

하... ㅈ같다 진짜

제발 동성애자면 동성애자끼리 친구 해라

왜 나를 친구라고 교모하게 속여놓고

짝사랑했던건데? 진짜 트라우마 생길거같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