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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야자 후기앱에서 작성

로지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3.03 23:30:59
조회 67 추천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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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주위를 한번 쓱 둘러보시고 자리에 앉아 업무를 보신다.

나는 일순간 경직자세로 90도로 허리를 세워 열심히 공부하는 척 하며 10장 정도 풀고나니 어느순간 긴장이 풀린다. 문학을 그려내는 그들의 자유로운 생각을 보니 나도 자유로워지고 싶다.

옆을 힐끔 쳐다보니 영단어를 열심히 외우는 이름도 모르는 친구가 보인다. 뒷자리는 심히 생긴 친구가 있어서 차마 돌아볼 엄두가 안난다. 점점 그리 나태해질때 마침내 6시 석식종이 울린다.

제일 먼저 일어나 유일하게 화장실로가 비누로 깨끗하게 손을 씻고 친구와 함께 줄을 기다리기를 약 5분, 그렇게 시시콜콜한 얘기나 하는데 7년 즈음 만난 새끼다 보니 별로 할 얘기가 없어서 1시간전 한 얘기를 반복한다.


배식대 앞으로 가니 우리 학교의 유일한 자랑 맛있는 급식이 있다. 연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를 연발해도 내 식판에 놓이는 음식의 양은 통 늘지를 않는다. 그러나 나의 이 더 많은 음식을 위한 투쟁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앉은 자리에서 밥을 열심히 먹는다. 그게 끝이다.

든든하게 먹고 나오니 15분 쯤 남길래 양치를 하기로 했다. 양치를 하며 움베르토 에코의 뒤틀렸지만 품위있는 그의 해악적 유우머에 대해 얘기같은거나 하다보니 시간은 금방가서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울리는 이 종이 마치 교도소를 돌아다니며 24601! 자리에 앉아! 하는 교도관 같아 움츠러 들며 몇 없는 교실로 다시 들어간다.

문제집은 영 손에 안잡혀서 책을 읽었다. 아쉽게도 소설책을 안가져와서 러시아의 역사 상편을 읽었다. 내 인생의 목표중 하나는 문학의 나라 러시아로 여행을 가는 것이기에 역사정도는 알아두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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