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짝남이랑 키스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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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스타, 백종원 무시 논란 해명 및 사과 작성자 : ㅇㅇ

오늘 짝남이랑 키스했어...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4.10.18 21:27:34

조회 130 추천 3 댓글 4

오늘 아침에 일기예보 보고 우산을 챙기려다가 ‘에이~ 안 오겠지’ 하고 그냥 우산 두고 학교 갔거든

근데 학교 마칠 때 되니까 귀신같이 비가 쏟아지는거야

비를 맞고 집에 갈 수는 없으니까 어쩌지어쩌지하고 신발장 앞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음

그때 누가 내 어깨를 톡톡 두드리는거야

뒤돌아보니까 짝남이 어색하게 웃더라고

왜 그러냐하니까 혹시 우산 안 가져왔녜

안 가져왔으면 집도 가까우니까 씌워줄까? 하길래

그러면 너무 고마울 것 같다고 하면서 같이 우산 쓰고 걸어갔음

오랜만에 이렇게 학교 밖에서 얘기하는거라

신나서 이런저런 얘기 시시콜콜 나누면서 걷다보니까

벌써 걔네 아파트 단지에 다다랐음

아쉬워서 좀만 더 얘기하다가 가면 안되냐고 했어

그러니까 애가 당연히 괜찮다고 하면서 주변 정자에 앉았음

오늘 유독 애가 눈도 초롱초롱하고 웃는 것도 너무 귀엽고

그냥 미쳐버리겠는거야

그래서 막 귀엽다고 볼 만지고 쓰다듬고 이리저리 만지니까

오늘따라 내가 이상하다고 막 멋쩍다는 듯 웃더라

그때 아차 싶어서 미안하다고 하고 다시 일상얘기 나눴음

그러다 이제 슬슬 일어나자 하니까 걔가 가만히 뭘 생각하더니

나한테 “아까 만지는게 싫어서 그런게 아니고 조금 당황해서 그런거야” 하는거야

내가 신나서 그럼 다시 만져도 되냐고 했거든?

진짜 엄청 고민하더니 좀만 만지래

그래서 막 만졌거든? 근데 애가 그 거기가 불룩해지는게 보이는거야

당황해서 혹시 내가 어디 잘못만졌어?? 물으니까

아니 그냥 좋아서... 이러대

그래서 막 쓰다듬으면서 껴안고 좀 더 깊게 만지기 시작했거든?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진짜 미친듯이 서로 헉헉대면서 달궈졌음

그러다가 눈이 살짝 마주쳤는데 분위기 때문에 미쳤는지

내가 걔한테 나 너 좋아해... 라고 말했음

그니까 걔가 배시시 웃으면서 진짜? 이러는거야

꼭 안으면서 목덜미에 고개 파묻고 응... 진짜... 했거든

막 웃으면서 너무 놀랐다고 자기도 나쁘지는 않다고

그럼 만나볼래? 이러는거임

너무 좋다고 서로 헤헤거리다가 이제 진짜 집에 가자 하고

일어섰는데 좀 아쉬워서

볼에 뽀뽀해줘

하니까 머뭇거리다가 입술 붙이려하길래

바로 고개돌려서 키스 갈겼거든?

눈이 순간 땡그래지더니 눈을 슬쩍 감는거야

진짜 입술도 보들보들하고 좋더라...

나도 걔도 키스는 처음이라 혀도 제대로 못 움직이고 헐떡이기만 하다가 얼굴이 너무 화끈거려서 허겁지겁 인사하고 집에 왔음

아직까지도 안 믿긴다

연락 안 하는거 보면 걔도 분위기 타서 너무 달아올라서 그런거였을까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해?

지금 전화해볼까말까 고민중이야... 글 쓰는데 심장이 빨리 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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