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성애자 여자인데
짝남 인스타 팔로우 리스트에 게이 많은거보고
게이인거 확신햇다..

이 오빠 다 괜찮은데 연애도 안하고 소개도 안받나 해서
게이인지 심증만 있었는데
물증을 딱 보니.. 쪼끔 슬프다

10년 전엔 게이들 모임을 다니는 것 같진 않았는데
2-3년전부터는 좀 친해진사람들이 생긴거같다

일단 내 맘은 조금 헛헛하지만
오빠 참 인생난이도 높다 생각도 든다,,
어린나이에 아버지 갑자기 돌아가셨고
자기 성 정체성때문에도
얼마나 많은시간 혼자서 혼란스러웟을까
자기가 잘못해서 생겨난 어려움들이 아닌데
어려운 선택을 하면서 살고 잇엇구나

게이 친구들도 많아지고
딱히 팔로우 숨기지도 않고
이제 오빠가 오빠의 행복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나보다
참 똑똑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어
그 혼란스러운 상황 가운데에서
삶을 이렇게나 잘 꾸려오다니
나같으면 못햇을 것 같은데

오빠가 나한테 커밍아웃 하면
따뜻하게 손이라도 잡아주고
많이힘들었겠다 얘기해주고싶은데
오빠는 말하지 않는게 더 맘이 편할수잇겠지?
그냥 내가 좋아햇던 마음만 정리하고
항상 그랫듯 서로 응원하는 사이로 쭉 지내자
편하게 툭 드러내는게 오빠한테 더 편하다면
그냥 편하게 얘기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