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에서 어쩌다 뀽뀽이를 알게 됨.

당시엔 내가 미니원룸형 고시원으로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끄..끅...집이 너무 추워...라며 관심 구걸할때였음.

미니원룸형 방으로 이사온거라 틱톡 홍보하면서 집들이 선물...이 아니라 웰치스를 먹여주려고 어쨌든 틱톡을 많이 뿌렸음.

이사온지 이틀째에 뀽뀽이가 뜬금없이 말 검.

오래전부터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에 호감을 가지고 있다가 말걸었다고 함.

원래 여자랑은 깊은 인연을 갖는게 어려웠으니까. 그래서 존나 뚱한 반응 보였었음.

근데도 놀란게 내가 오늘부터 1일! 이랬더라.

2일째부터 이야기 하다보니 신뢰를 쌓게되고 호감도 느끼다가 본격적으로 연애를 함.

너네들도 알다싶이 내가 해괴한 글을 정말 많이 썼음

한달동안 연애하면서 느낀게 서로 같은 커뮤니티를 한다는게 참 누군가에게 보여지고 있다는 생각을하면 너무 어렵더라.

과거 갤로그 보다가 존나 자유롭게 글쓴거보고 누군가가 보고있지 않다고 글쓰는게 가장 나답고 스트레스를 안받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고 그래서 난 실제로 그렇게 했음

그래서 애인이 상처를 정말 많이 받았었음.

더불어서 난 외로워하는  토끼같은 종족이라 외롭다고 지랄도 많이하고

삐지기도 많이삐지고... 참 대인배이긴 했음.

서로 사이가 조금씩 악화되어가는데 결정타를 날리는 사건이 터짐.

애인 카스를 보다가 작년에 남자랑 알콩달콩 이야기를 해놓고 있던걸 본거임.

'...? 얘 여고인데...? 남자인 친구도 없다면서...'

있을 수 있다고도 생각을 했는데 순간 나한테 거짓말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머리가 빡돔

내가 그 날 몸이 너무 아파서 유독 지랄을 많이했음. 참으려고 생각했는데 화가나니 씨발 거리고

미안하다면서 씨발거리는 조울증 환자가 어디있음.

애인은 어떻게 받아주려 했었는데 힘들었는지 자기 친구들한테 그 채팅을 전부 캡쳐해서 보여줘서 조언을 구함.

2명한테 보여줬는데 그 2명은 모두 헤어지라 했음. 그러면서 너가 살해당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했다는데

이거 때문에 울었었다고 함.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전화하면서 애인은 그 말을 안따르기로 함.

그리고 그 다음날 헤어짐.

고민 상담한 친구 두명이 영원한 친구를 고를거냐 아니면 계속 나랑 사귀면서 상처받을 거냐 직접적으로 물어보며

헤어지지 않으면 자기와 절교를 하겠다고 선언했다고 함.

근데 자기는 헤어지기 싫자고 하길래

내가 친구로써 선 그어버리면 서서히 멀어질거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깨버림.

1달이란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행복했음. 다신 이런 사랑 못해볼거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