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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썰) 오늘 남자한테 고백받았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1.36) 2016.03.26 19:43:10
조회 60 추천 0 댓글 0

중학교때 학원 같이 다니면서 친해진 앤데 얘가 그때부터 이미 좀 여성스러웠음. 말투 습관 이런 외적인 요소가 여자같다는게 아니라 취미나 성향같은게 천상여자임. 성격도 되게 얌전하고 착한애였음

그런데도 얘를 게이라고 생각을 못했던 이유가 얘가 이미 여친을 두번 사귄 몸이라서. 얘가 얼굴도 괜찮고 공부도 잘하거든.

근데 얘가 주말에 멀리 전학을 간다면서 할말있다고 같이 볼링장 가자고 하더라고. 두시간동안 별 얘기 없이 볼링만 쳤음

30점차이로 지고있을때 내가 뭔얘기 할라고 불렀냐고 물었음. 그랬더니 웃으면서 볼링치던 애가 갑자기 진지해지더니 천천히 공을 내려놓드라? 잠깐 땅쳐다보다가 내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다짜고짜 날 존나 세게 껴안음;

당황해서 육두문자 내뱉고 있는데 갑자기 막 우는거야. 사람들 막 쳐다봐서 좀 쪽팔렸지만 아 얘가 뭐 힘든일이 있나보다 생각해서 일단은 등 토닥이면서 달래줌.

몇분동안 막 울던 애 겨우 진정시키고 볼링장값 내고 나와서 계단에 앉아서 무슨일 있냐고 물었음. 잠깐 뜸들이더니 한숨쉬면서 하는 말이

"○○아... 나 너 좋아한다?"

이러더라고. 순간 내가 뭘 잘못들었나 했음.

"뭐?"

"나 너 좋아한다고. 남자로."

아랫배가 당겨왔음. 이새끼 눈빛이 구라가 아니었음. 나를 존나 그윽하게 쳐다보는데 도망을 가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너무 충격받고 머릿속으로 별의별 생각 다하면서 정신이 없어서 그 뒤에 얘가 무슨 말을 했는지 잘 기억이 안남. 그냥 게이라는거 숨기고 사느라 모든게 불편하고 힘들었다는 얘기였던거 같음

얘기 끝나고 헤어질때 얘가 마지막으로 묻더라고.

"혹시... 혹시나 말인데... 넌 나한테 생각 없어?"

"미안하다.
...친구야."

그대로 돌아서 도망치듯 집 왔음. 시발 내가 말해놓고도 진짜 잔인하더라. 정말 미안했지만 어쩔수 없었음...

오늘 아니면 바빠서 시간 없을거라고 전학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온거라는데 끝이 이런식이라니...


와... 개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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