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짝녀가 좋아하는 사람이 여자랬는데
예전에도 좋아하는 사람 얘길 흘리듯 한 적 있어서 그 때 그 분이냐고 하니까 그렇대
근데 그 때 그 좋아하는 사람이 그래도 A(짝녀가 좋아하는 연예인? 성우도 연예인이니까 하튼 성우)보다는 안 좋다고 했어서
아 제가 솔직히 짝녀님이 좋아한다고 하셨던 분이 부럽다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에 바로 A보단 안 좋다고 하셔서 부럽다는 생각 취소했어요 이랬더니 막 당황하면서 A보다 안 좋다고 한 거 뻥이예요 이럼
서로 멀리 떨어져있어서 자주는 못 만나는데 대신 어제 게임에서 만나서 내가 청혼하고 결혼하고 캐릭끼리 손 잡는 모션 2시간 넘게 하고 있었는데 헤어질 때 짝녀가 2시간 동안 손 잡고 있어서 좋았다고 함
그 게임이란 것도 나도 짝녀도 잘 들어가지도 않고 자주 하질 않는데 한 번 서로 접속한 거 겹치면 붙어서 몇 시간은 대화함 어제도 나 들어가겠다고 하니까 나 올 거면 계속 접속해있겠다고 하고
최근에 무슨 행사같은 데에도 행사 자체는 관심 없고 짝녀 보러 갔는데 짝녀도 나 아니었으면 안 왔다고 했고 게다가 개량한복을 입고 왔었단 말이야 한복 관련된 행사도 아닌데 근데 내가 한복을 엄청 좋아하고 그걸 짝녀가 안단 말이야
자꾸 쌍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거 다 설레발임? 니들 보기엔 어느 쪽임??? 이랬는데 정작 좋아하는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이면 어쩌지? 어떡하지? 그냥 고백하고 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