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동군형과 변응아는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항문애협회로 가는 중이었다. 변응아는 도대체 전국항문애협회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물어봤다. 10년을 살면서 보지도, 듣지도 못한 영문모를 협회였기 때문이었다.
“전국항문애협회란 예전에 뿌직 뿌지직의 3대 대신자인 똥짜락이 세운 비밀협회야. 협회의 목적은 똥의 신, 뿌직 뿌지직을 섬기고 그가 유일하게 남긴 과오로 한이 남은 여타 신들의 공격을 무효화시키는 것!“
응아는 엄청난 충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똥을 지렸다. 그러자 오토바이의 속도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기이한 요물이라 생각한 응아는 이 오토바이의 정체가 무엇이냐 물었다.
그러자 군형은 청산유수하게 오토바이에 대한 것을 알려주었다.
”이 오토바이는 4대 대신자인 똥배가 만든 최고의 발명품인 ‘푸푸포실-오토바이’야. 오토바이의 안장에 똥을 지리면 그 똥을 흡수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연료 에너지로 바꾸지!“
똥의 신의 대신자인 응아의 똥을 먹으니 엄청나게 속도가 붙은 오토바이는 금세 전국항문애협회에 도착했다.
”이제 내려! 다 왔으니까.“
”...?“
응아는 황당했다. 전국항문애협회가 공중화장실이라니? 이 사람들에 대한 불신이 생길 것 같은 순간, 동군형이 공중화장실의 변기로 응아를 안내했다.
“이 곳에 똥을 싸면 돼!“
그런 것 쯤 응아에게는 식은 죽 먹기였다. 무섭고 혼란스러운 마음에 물똥을 지리면서 왔지만, 평소엔 자신이 원할 때 원하는 모양으로 똥을 싸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끄지억... 쩌적... 끄지지직... 꾸득... 풍덩!
그러자 변기가 갑자기 밑으로 쑥 꺼지면서 비밀통로에 떨어졌다. 엄청난 경사에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미끄럼틀을 타듯 내려갔다.
”으아아아아!!!!“
눈을 질끈 감고 한참을 내려가니 어느 곳에 다다랐다. 눈을 뜨니 새하얀 연구실 같은 곳에 도착해있었다. 그리고 이미 먼저 도착한 군형이 그곳의 안내를 시작했다.
“어서와! 이곳은 전국항문애협회, 앞으로 너는 이곳에서 다른 세력의 공격에 맞설 수 있게끔 우리에게 수련을 받을 거야!”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예요. 우리 아빠가... 죽었-”
군형은 아무런 말 없이 응아의 입에 손을 가져다댔다. 무슨 말인지는 이해하지만, 우리에겐 여유가 없다고 얘기하는 듯 했다. 그러곤 바지를 훌러덩 벗어버리곤 냅다 똥을 싸질렀다.
“헤... 동군형 씨의 똥은 꽤 단단하네요..“
”하하, 동군형 씨라니... 난 고작 27살이니깐 편하게 군형이 삼촌이라고 불러!“
군형의 설명은 이러했다. 모든 사람은 날 때부터 똥의 성질이나 냄새, 모양 등이 정해져있다. 대변희는 응아가 오늘 하루종일 싸질렀던 물똥 같이 묽고 힘이 없는 똥을, 동군형은 방금 본 것처럼 딱딱하고 힘이 있는 똥을 주로 싼다.
하지만, 응아는 달랐다. 응아는 태어날 때부터 똥의 신의 축복을 받아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똥을 아무 때나 쌀 수 있었다.
똥의 형태마다 각각 배울 수 있는 기술이 다르지만, 응아는 모든 폭의 기술을 전부 배울 수 있으니 이 곳 전국항문애협회에서 총 4명의 스승과 함께 앞으로 1년 간 수련을 할 것이라고 했다.
“우선 너가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은 똥을 최대한 많이 싸내는 거야! 그것도 나처럼 딱딱한 헝태로.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이건 마나량을 늘리는 행위니깐 너의 똥구멍이 버틸 수 없을 만큼 쥐어짜내보는거야! 화이팅.“
응아는 이정도는 껌이라고 생각했다. 그 누구보다도 똥을 싸는 것에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응아의 똥구멍에서는 큼직큼직한 똥이 쉴 틈 없이 나왔다. 딱딱한 똥이 나올때마다 지하 협회실에는 쿵- 쿵- 진동이 울려퍼졌다.
꾸직- 쿵!! 꾸지저적... 쿵!! 꾸드럭..꾸드럭.... 쿵!
이제 겨우 10분이 지났을까, 응아는 자신의 항문이 타들어가는 것만 같은 고통을 느끼며 한계에 부쳐 바닥에 고꾸라졌다.
“군형이 삼촌... 아파요...”
군형은 멀리서 웃으며 다가왔다.
“어때, 역시 얕볼게 아니지? 참고로 나는 1시간동안 똥을 쌀 수 있어!“
그의 웃음에 이면에 숨겨진 여태까지의 노력을 생각하니 응아는 온몸이 아찔했다.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다.
”더 할게요... 5분만 더.“
하지만 어째서인지 군형은 응아를 일으켜세웠다.
“아니, 이제부터 너는 이 팬티를 입을 거야.”
군형이 내민 팬티의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황갈색 칼라에 항문 주변에는 큰 구멍이 뚫려있어 어떤 형태의 똥도 순풍순풍 드나들 수 있었다.
“이 팬티를 입으면 네 뱃 속에 있는 변 에너지가 촉진돼서 훨씬 수월하게 똥을 쌀 수 있을 거야.”
그럼 어째서-
“진즉에 팬티를 주지 않았냐고? 너의 순수 역량을 봐보고 싶었어. 첫 훈련에 10분이면 신기록이니까 낙담하지 말구! 넌 최고의 재능을 보여준거야! 하하하!!“
응아는 깜짝 놀랐다. 어떻게 자신의 생각을 읽은 거지? 그저 우연의 일치겠지라 생각하면서도 무언가의 찝찝함은 씻어낼 수가 없었다.
“자! 응아야! 뒤를 돌아봐!!“
소리치는 군형의 소리에 깜짝 뒤를 돌아보니 4명의 변의자가 한데 모여 응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동군형, 대변희, 그리고... 자줏빛 긴생머리에 세모 안경을 쓴 여성과 더벅머리에 장사같은 체형을 가진 남성이 서있었다.
응아가 영문 모를 표정을 지으며 벙쪄있으니 동군형이 입을 열었다.
“이 쪽은 대변희, 널 구하기 위해 피스 퀸의 대신자를 상대하고 방금 막 돌아온 물똥의 여제!”
“반가워.”
물똥의 여제...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도 각자 특기인 똥이 있는 건가?
“이 쪽은 꽤 섹시한 매력이 있는 도내 인기 SS+급의 초절정 미녀이자 방울똥의 전사, 별비!”
“우후후, 꼬맹이였잖아?”
방울똥이라니. 섹시해보이는 이미자와는 달리 꽤나 귀여운 똥을 싸는 구나.
“그리고 이 쪽은 반전매력의 소유자, 곰같이 귀엽고 든든한 남자인 긴똥의 장군, 장태문!“
”...그래.“
수줍음이 많은 지 귀가 새빨개졌다. 손을 가만 있지 못하는 걸 보니 정말로 수줍음이 많은 듯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젠틀하고 핸섬한 이 시대의 최고의 사나이인 딱딱똥의 신사, 동군형!! 잘 부탁해. 앞으로 너의 스승이 되어 줄 4인의 변의자들이야.“
”반, 반갑습니다.“
언뜻 보기엔 우스워보이지만 가벼워보이는 외형 뒤에서 뿜어져나오는 아우라는 가히 요로요로 저리가라였다.
앞으로 어떤 훈련을 받게 될 지가 기대가 되면서 우려가 되기도 했지만,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어! 그게 똥이든 된장이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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