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고 재미없는 얘기니까 흥미 없으면 지나가줘

그냥 간략하게 내 인생사를 말하자면 어릴때부터 난 내가 게이라는걸 알게되었지만 인정하기 싫어서 모른척하고 여자친구도 사겨봤어 하지만 마음속 깊은곳에선 부정을 못하겠더라고 그래서 결국 인정하게 되었고... 근데 나한텐 중학교때부터 되게 친한 여사친이 있는데 진짜 착하고 서로 많이 아껴줘 걔도 날 확실히 이성이 아닌 친구로 보기도 하고 근데 이 친구랑 약속을 잡아서 곧 만나야하는데 갑자기 한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더라 여태까지 난 얘를 속인거나 다름없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 난생처음으로 커밍아웃을 하고 싶은 애가 생긴거지. 근데 이 친구랑 내 주변에 진짜 걸커급인 남자애들이 몇명 있는데 가끔 걔네 얘기가 나오면 노골적으로는 아니고 100% 진심인지도 모르겠지만 걔네의 그런 행동들을 꽤나 싫어하는거 같더라고 그래서 사실 커밍아웃을 포기할려고 했는데 며칠동안 그 친구에게 미안하고 만약 내 커밍아웃을 부정적으로 보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잠도 잘 못자겠고 눈물이 자꾸 나더라 이대로 그 친구에게 마저도 숨기고 살면 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겠어.. 어떡하지

글이 두서도 없고 해서 그냥 하소연이라 생각해도 좋은데 게이생활을 아예 하지 않아서 아는 이쪽 친구도 없어서 여기다가 적어봤어 혹시 좋은 방법이나 생각이 있다면 얘기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