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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붕이들의 열렬한 반응으로 2탄을 준비해왔음
최대한 재밌는거 위주로 뽑아오려고 노력 많이 하는데
피드백 언제든지 대환영이야.
바로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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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연히 유부 탑게이랑 걔 가족들하고 마주침
해석: 일단 질문할려고 글쓴건 아님.
이 남자랑은 온라인에서 만났고, ㅈㄴ쩔더라. 원래 난 시내쪽으로 안 가면 게이들 만날 기회가 잘 안생겼어
진짜 속궁합 겁나 잘맞았고, 한 5번정도 관계 가짐.
근데 밖에서 걔를 우연히 마주친거임. 아내분하고 아이랑 같이 있었음.
와중에 난 유부남인줄 진심 전혀 몰랐단거임.
난 걔 생각해서 못본척하고 있었는데 걔가 내이름 외치더니 안녕 ㅇㅈㄹ하더라
걔가 가족한테 나를 친구이자 직장동료라고 소개함
난 ㅈㄴ벙쪘는데, 걘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행동했어.
개인적으로는 알빠노긴 한데, 근데 바람피고 싸돌아댕기는걸 돕는것도 에바같음.
근데 문제는 내가 살면서 봤던 최고의 ㅈㅈ였단거임
진지하게... 가정에서 욕구가 해결이 안 되는 남자라 그런지, ㅅㅅ 개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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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댓: 와 미친 ㅋㅋ 근데 와이프가 그런거 즐기는 취향일수도? 만약 너가 편하면 둘이서만 있을 때 따로 물어보셈.
사리긴 해야함.... 니가 의심병 티내거나 바람피는거 찾아내고 그러면 보복당할 수도 있음. 니 뒷조사하고 직장이나
가족한테 커밍아웃 시킬수도 있는거임. 다치게 하거나 암튼 더 끔찍한 일 당하는 것도 가능.
답글: 아내분은 전혀 모르고 있을 확률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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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헬스장에 다른 사람들 다 쳐다볼만큼 존잘인 분이 있었거든? 담배 같이 한대 피자고 하더라. 근데 아무말 없이 사라졌어.
내용: 존잘남이 어플에서 나한테 좋아요 날리더니 플러팅 하더라.
근데 내가 얼탔던게... 난 절대 걔의 취향이 아니라 생각했음.
그러고 그분이 집에서 쉬고있다면서, 나랑 담배 한 대 피우자고 하더라.
우린 공원에서 만나긴 했는데, 난 그분이랑 티키타카가 안 된다고 느꼈음.
그분은 이쪽에서 모두 침흘리면서 볼만큼 생기셨고, 난 약간 슬림귀염or수달상인듯.
후에 정적이 흐르고, 서로 얼굴 마주보면서 가벼운 대화만 했음.
그러고 갑자기 나한테 키스박더니, 자기는 집에 가봐야겠다고 하더라. ㅈㄴ빨리 가버리니까 내가 뭐 잘못했나 싶었음
그 분이 떠나고 나서, 내가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 문자를 보낼까 고민함.
근데 떠난지 3분만에 어플 온라인 상태더라.
너희도 비슷한 경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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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그 남자는 너한테 삘을 못느꼈고 걍 떠나도 되겠다고 확신에 찼었던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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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남편 ♥
내용: 일단 난 이 글을 다 읽어줄거라 기대하진 않고, 동정을 바라는 것도 아니야. 그런건 너무 많이 들어버렸어.
난 19살(걘 18살) 때 커뮤에서 남편을 만났었어.
우린 집에서 만나기로 했었고, 걔가 도착했을 때 난 피파 거의 끝나가고 있었음.
둘이서 대화하고 피파하면서 나머지 하루를 보냄. 심지어 ㅅㅅ같은거 일절 안함.
우린 계속 문자를 주고받았고, 걔는 내 첫 번째 게이 친구고, 얼마 안 돼서 베프가 됨.
21살 때, 우린 룸메가 됨.
때때로 ㅅㅅ도 하긴 했음(ㅈㄴ 자주하긴 했는데, 심각할 정돈 아님)
각자 남친도 있었으....
심지어 내가 남친이랑 헤어진 후에 술취해서 "우리 30살까지 싱글이면 결혼하는거다"라고 약속도함ㅋㅋ
걔 30살 생일 기념으로 우린 라스베가스로 여행감.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우리 결혼함 - 완전 술김에 미친듯.
나는 지금도 걔탓함ㅋㅋㅋㅋ장난으로.
우린 집(영국)으로 와서 혼인 무효 소송을 알아봤거든?
영국에서 동성 결혼은 "성관계가 없었다"는 이유로 무효화가 불가능함.(이성커플만 가능한 논리임)
게다가 우린 어차피 성관계 했을 수도 있긴함.
그래서 우린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라는 이유로 혼인 무효 소송을 하기로함.
혼인 무효 소송을 기다리는 동안, 우린 진짜 커플 같은 사이가 되어버림.
걍 우연인지 아님 "결혼"이라는 단어가 주는 매력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음.
결국에 우리 혼인 무효 소송 취소시킴.
판사한테 이야기하러 가는 것 보다 차라리 이 상태로 결혼하고 있는 게 더 쉽지 않냐고 농담도 함ㅋㅋ
34살 때, 우린 위탁 양육을 위해서 절차를 밟음.
35살 때, 우린 위탁 부모가 됐고, 두 번의 단기 양육을 했었음.(몇 주만 애들을 돌봐줬음)
36살 때(한달이 조금 넘었던 시점), 걔가 직장 파티를 가기 전에 내가 걔 입술에 키스를 했고,
"니 단추 뜯어버릴 날이 기대되는데?"라고 말함(그냥 농담이었고, 사실 그렇게 화끈한 사이는 아님ㅋㅋ)
2시간 뒤에 누가 문을 두드렸고, 문여니까 경찰 두 명이 서있었음.
경찰들이 말하기로는 걔가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다함.
나 진짜 얼어붙었음. 눈물조차 안 나오더라. 그냥 제발 가버리라고만 생각함.
다음 날에 영안실에서 걜 봤고, 그 순간에 처음으로 진짜 무너져버림.
걘 창백했는데, 그거빼곤 너무 완벽했었음
나는 3주쯤 전에 걔를 땅에 묻었어. 피파게임 씨디, 라스베가스 티켓, 위탁 아이들이 만든 카드랑 같이.
난 아직도 우리 방에 못들어가고 있는데, 언젠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
돌이켜보면, 난 걜 늘 사랑했지만, 그걸 깨닫지는 못했던거같음.
걘 내 인생 최고의 상대였어.
사랑해. 멋쟁아. 널 만난건 내 인생 최대의 실수고, 너 피파는 정말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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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썰 때문에 나년 눈물 흘림
반응 또 좋으면 후속편 계속 올릴게.
미국판 렉밭갤을 탐험해보자.txt - LGBT 갤러리 1탄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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