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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북알프스 카라마츠다케
3월 10일 일요일에 북알프스 카마라츠다케에 나왔습니다.12월 1차 계획은 환경청이 리프트 허가가 안나서 1박2일계획이 깨지고1월 2차계획은 당일 곤돌라 매표소에 가보니 리프트 운행중지로 1박2일 계획이 깨지고인생삼세판 이번엔 리프트 없이 걸어가자는 각오로 당일치기 계획했더니 리프트가 운행개시되어 무사히 다녀왔습니다.야맙데이터는 약 6시간오르는데 4시간 내려오는데 2시간 걸렸습니다하산 리프트 시간라는 타임리미트가 있어 시간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산장에 묵고 싶었는데 2, 3월 주말은 모두 만실이었습니다아침에 핫포오네로 향하는 길의 모습하쿠바의 눈덮인 산들을 보니 벌써부터 두근두근합니다매일 이런 풍경을 보고 사는 나가노현민들 부럽습니다4400원 왕복권을 구매해서 곤돌라, 리프트, 리프트를 갈아타고등산로가 시작되는 핫포이케산장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등산로를 오르다보면 몇개인가 크랙이 보이는데 걷고 있는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꽤 큽니다저런게 나중에 눈사태가 되는건가 싶었습니다왼쪽을 보면 보이는 고류쪽 풍경오른쪽에는 시로우마3산 야리 샤쿠시 시로우마가 멋집니다무난하게 완만한 눈길을 오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9시에서 두시간 좀 넘는 동안은 바람도 없고 하늘도 화창하고 좋았습니다 그런데...언덕길을 넘고 넘어 앞으로 나아가면 계속해 가야할 먼길이 보입니다그리고 카에라즈켄도 보이기 시작합니다날이 화창하고 리프트운영이 재개되서인지 등산객이 많았습니다몇 개인가 케른을 지납니다왼편의 고류와 카시마야리아쉽게 가스가스 ㅜㅜ 끝까지 선명한 자태를 보여주진 않았습니다수목한계선을 완전히 지나고 정상이 선명하게 보이는 곳에 이를 즈음바람이 엄청 불기 시작하고 추위가 느껴졌습니다어플상으로는 -12도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그래도 경치는 너무 좋았습니다옷도 레이어링해서 껴입었더니 그렇게 춥진 않았는데 가끔 장갑을 벗어야 할 때는 진짜 손이 찢어지는 줄...대체적으로 이런 느낌의 길이어서 물론 눈길 걷는게 힘은 들어도정상빼면 위험한 곳은 없는 느낌입니다산장이 있는 고류다케와의 분기점에서 바라보는 정상에 오르는 길바람이 너무 불고 추워서 사진 못찍고 야맙에서 주워온 사진입니다정상 오를때는 피켈을 사용하면 좋습니다폴대 접어 정리하려는데 폴대가 얼어붙어서 맨손으로 하는데 진짜 손이 얼어서 깨지는 줄 알았네요이 길은 경사도 있고 아차 실수하면 왼쪽 눈길로 수백미터 굴러 갈 위험이 있어서 조심히 올라야 합니다야맙 등산기를 보면 예쁘게 서 있던 표지판이 죽어있었습니다 4시간 힘드게 올라갔는데 정상은 곰탕 삼계탕 설렁탕 다 끓여잡순줄...멋지게 눈화장한 츠루기다케를 꿈꾸며 올라갔는데 곰탕인 현실에 잠시 망연자실....내년에 또와서 멋진 풍경 보고 말테다 다짐하고 내려갑니다리프트 시간 여유있게 맞춰가려면 1시에는 하산 개시해야합니다산장에 묵고 아침일찍 산행개시해서 12시전에 정상에 오른 사람들은 화창한 정상풍경 본 것 같아서 부럽습니다역시 산에 갈때 무조건 빨리 시작하는게 좋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흑흑흑 설질은 역시 하쿠바지역답게 사라사라 파우더스노우였습니다사람들이 밟고 다닌 길도 눈이 영 뭉치질 않아 푹푹 파여 걷기 힘들었습니다파우더스노우라 옷이 젖고 그런건 없지만 얼어붙은 눈이 아이젠에 박혀야 걷기 쉬운데계속 쑥쑥 빠지다보니 하산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걷기는 힘든 눈길이지만 내려오는 길 내내 이런 탁 트인 풍경을 보며 내려올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https://youtu.be/Cr7zflr84lg등산 초반 풍경 짤https://youtu.be/3mjtVw715Vk당신 중반 풍경짤아직 바람이 미친듯이 불고 추워지기 전의 살만 하던 시점다들 즐거운등산 안전한 등산하세요!
작성자 : 두광인고정닉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여행의 마무리
[시리즈] 의자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의자와 함께한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여행의 시작 · 의자와 함께한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1일차 · 의자와 함께한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2일차 (1) · 의자와 함께한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2일차 (2)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3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4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5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6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7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8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9•10일차 토호쿠와 홋카이도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기 전 일본에서 보내는 마지막 일정 약 열흘 만에 돌아온 하네다 공항 우선 케이큐선을 타고 숙소가 위치한 카와사키로 카와사키 역 북쪽 통로에 있는 키타테라스 관광 안내소 겸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장소로 카와사키의 여러 특산품과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 뮤톤이라는 마스코트 인형이 유명하지만 이미 지난 8월에 방문 당시 2개 구매했기에 패스하고 상자에 케이힌 공업지대 야경이 그려진 쿠키를 구매함 숙소에 짐을 맡기고 들린 오카치마치 역 아키바 좀 둘러본 다음 점심을 먹으러 감 中華居酒屋 楽福居 오카치마치 역 인근에 위치한 중화 요리 식당 계단을 올라가면 보이는 2층에 위치한 가게 소고기 볶음밥 (750엔) 15시까지 판매하는 런치 메뉴 한정으로 볶음밥 주문시 마파두부와 계란국을 세트로 제공하며 소고기 말고도 다양한 종류의 볶음밥을 판매 밥 꼬들꼬들하면서 고소하고 양이 든든한 볶음밥 매운맛은 거의 없는데 중국 출신 사장님이랑 점원이 직접 운영하는 가게라 그런지 향신료가 한국에서 흔히 접하는거랑 확실히 차이가 나던 마파두부 가성비랑 맛 좋고 점심 시간대에도 대기줄 없이 자리 넉넉하니 아키바나 우에노 주변 들렸다가 점심 먹고 싶을 때 여기 한번 방문해보는거 추천함 다시 열차를 타고 카와사키로 복귀 숙소에 들어가기 전 카와사키 역과 연결된 쇼핑몰인 라조나 방문해서 악기점 구경 숙소 체크인하고 잠시 휴식한 다음 숙소 인근에 위치한 카와사키 시청을 방문 세련된 동시에 굉장히 거대한 시청 카와사키 시청 최상층에 마련된 카와사키 시청 전망 로비 스카이 데크에서 바라본 카와사키 역 17시까지인 시청의 행정 업무와 달리 전망대는 꽤 늦은 시간인 21시까지 운영되고 입장료 무료 전망대는 360도로 카와사키 시내는 물론 타마가와와 도쿄, 케이힌 공업지대와 도쿄만, 요코하마와 후지산을 볼 수 있으며 일부 공간은 야외라 좀 추웠음 일몰이랑 야경 구경하기 좋은 장소 시청에서 나온 뒤 "음악의 거리 카와사키"라는 슬로건 답게 3팀이 서로 몇십미터도 안 떨어진 곳에서 동시에 버스킹을 하던 카와사키 역을 지나 시내 구경 카와사키는 지난 여름에 약 일주일 정도 머문 적이 있고 이번 여행에서도 토호쿠/홋카이도 일정 전에 몇번 방문해서 이젠 동네 풍경이 친숙하더라 저녁을 먹기 위해 들린 요시노야 그냥 평범한 규동 동네 신사 동네 목욕탕 방문해서 잠시 휴식 목욕탕이 있는 야코는 카와사키 역 근처 동네이면서 행정구역 상으로는 요코하마 뮤자를 지나 다시 카와사키 역으로 돌아오는 길 잠깐 다시 방문한 라조나 카와사키 역 건너편에 있는 라 치타 델라 여름에 방문했을 땐 낮에 잠깐 들리거나 야간에는 축제랑 겹쳐서 수많은 인파랑 여러 공연으로 혼잡해서 제대로 못 본 야간 모습을 이제서야 볼 수 있었음 케이큐 카와사키 역 주변 거리 숙소에 들어가기 전 방문한 작은 마트 마감 세일로 천엔도 안되는 가격에 사 온 야식거리 고기 완자가 맛있었음 숙소에서 야식 먹고 여행 마지막 일정 마무리 새벽에 기상한 뒤 마츠야 방문 3대 규동 중에선 요시노야보다 규동 가격 저렴하고 미소 시루를 기본 제공하는 마츠야가 최고인 듯 아침 먹고 숙소로 돌아와 체크아웃함 케이큐 선을 타고 하네다 공항으로 하네다 공항 국제선 터미널 도착 2터미널을 이용했는데 면세점 구역 규모가 작았음 항공기 탑승줄 맨 앞에 서서 주변에 벌어지는 일들 보니까 한국에 돌아가는거 제대로 체감되더라귀국하는 항공기 탑승 하네다 이륙 직후에 보인 카와사키 시내와 후지산 이번 여행은 유독 후지산이 잘 보였음 덕분에 딱 1년 전 여행 때 후지산 하나 보겠다고 새벽 4시 반에 숙소 출발해 환승을 5번 하면서 카와쿠치코 도착했더니 구름만 봤던 한을 제대로 풀음 미나미 알프스를 지나 여행 기간 내내 원 없이 먹은 카레를 기내식으로 먹은 뒤 눈 좀 붙이고 일어나니 김포 공항에 도착 김오환 이렇게 2주 동안의 일본 여행이 마무리 됨 첫 토호쿠랑 홋카이도 여행이였는데 토호쿠, 특히 코노우라와 오후나토가 기억에 남았던 장소 마침 오후나토의 경우 얼마 전 발생했던 대형 산불이 어제 진화되었고 내일이면 오후나토에 큰 피해를 입힌 동일본 대진재로부터 14주기더라 여행을 하며 본 당연하다고 느낀 풍경과 일상이 실은 당연한 것이 아니고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으며 현재의 일상에 감사하며 평상시에도 방재에 관심을 가지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됨 그 밖에도 홋카이도를 돌아다니며 평소에 관심이 있던 아이누 문화를 체험해 보거나 저 자세히 배울 수 있었기에 여러모로 배운게 많았던 여행이였음 이제 5월에 입대하고 전역하고 나면 토호쿠를 다시 방문해 이번에 아키타 현이랑 산리쿠 연안 지역을 제대로 구석구석 돌아볼 생각임 그리고 입대 전 마지막 일본 여행이 될 줄 알았는데 여행 경비가 조금 남아서 지금은 4월에 토쿠시마를 발사대로 와카야마 쪽 잠깐 돌아다닐 계획 세우는 중이고 이게 입대 전 진짜 마지막 일본 여행이 될 것 같음 [시리즈] 의자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의자와 함께한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여행의 시작 · 의자와 함께한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1일차 · 의자와 함께한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2일차 (1) · 의자와 함께한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2일차 (2)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3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4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5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6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7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8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9•10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여행의 마무리
작성자 : LiQh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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