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인데 친구가 나 공부 가르쳐주려고 카페로 가서 프랑스어공부를 함

그랬는데 친구엄마가 좀 강박적이고
집착쩔고 지랄맞고 애를 소유물로 알고 그럼
얘가 집까지 15분거리인데 걸어간다고 하니까 엄마가 빽거리면서 차타고 오라고 함
다른 약속이 있어선 아니고 걍 공부하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어차피 기다리는데 5분 차타는데 5분해서 단축시간은 5분밖에 없는데
그래서 친구가 뻗팅김 어차피 차타고 집가도 그게 그거고 집가도 존나 뭐라하는건 똑같을테니
같이 걍 걸어가기로 함 난 데려다주고

근데 집까지 걸어가는 내내 얘내 엄마한테 전화가 오는거임
얘는 그런 엄마가 지겨워서 비행기모드 해놓고

얘 요즘 하도 스트레스받아서 방금 방광염 진료 가서 의사선생님이 많이 피곤하니 이말들었네 이런얘기 하면서 신세한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얘 이름을 막 부르면서 달려와
보니까 얘내 엄마가 얘찾으러 달려옴
나한테 넌 가라고 소리지르시길래 친구두고 왔는데
얘 얼굴 얼어있더라

시발 불쌍한 내 친구


기만죽창푹찍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