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자 논리로 보면 우리는 다 소수자예요. 누구든지 다 소수자예요. 왜? 다 다르잖아요. 
다 다른데 우리는 성소수자들만 다르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사실은 다 달라요. 예를들어 지금 성소수자라고 하는 것은 동성애인데. 남녀가 사랑하는 것은 다수고, 동성이 사랑하는 것은 소수.. 이런 의미인데. 
비록 남녀가 사랑한다 하더라도 남녀 사랑의 내용이 각각 다 다를거예요. 
다 다른데 문제가 안되고 있지요. 같은 성을 갖은 사람들이 사랑한다. 이것 또한 다른 하나예요. 
만약 이성의 사랑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좋기만 하고 동성의 사랑은 나쁘기만 하고 그렇다면 이것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렇지 않지요. 
이성의 사랑도 문제 투성이고, 서로 죽이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럽고, 이성의 사랑이라고 해서 특별히 괜찮다고 하는 근거가 있는가. 
이게 다 관념입니다. 실제와는 관계없이 자기 편한대로 자기 생각대로 해석하고 의미부여 하고 그것을 마치 유일한 진리인 것 처럼 보편화 시키고 절대화 시키고.. 사람들이 관념을 조작해 내는 거예요. 
마치 쌍놈, 양반 하는거처럼. 쌍놈 양반이 있나요? 그것은 사람 관념이 만들어 낸거예요.
기독교인과 불교인이 서로 싸워야할 이유가 있나요? 서로 싫어해야할 이유가 있나요? 종교란 관념때문이예요. 똑같은 사람인데. 

전부다 사실을 사실대로, 실제를 제대로 보고 그에 맞게 문제를 다루지 않은 현상이고 결과인것이죠. 그래서 사람이 사람마다 다 다르듯이 성소수자들도 다른것이죠. 그것을 죄악시 하는것은 사람들의 관념입니다. 
관념이 우리를 억압시키고, 왜곡시키고, 삶을 황폐화 시키죠. 이런것은 실제에 대한 무지병이에요. 실제를 잘못 알아서. 그래서 성소수자 문제는 불교적으로 보면 사람 개개인이 다르듯이 다른것일 뿐입니다.“


글이 넘좋아서 퍼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