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애는 완전 끼순이 였음.

내가 행정병출신인데, 사수가 제대로 인수인계를 안해줘서 맨날 업무로 털리고 다녔음

그래서 이병~일병때는 맨날 옆중대 행정병 아저씨한테 찾아가서 맨날 물어보고 얘기함.

그런데 이옆중대 아저씨가 게이였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까 행동이랑 말투랑 몸매도 그냥 여자같았음. 

엄청 친절하고 말투도 조곤조곤 사근사근했음. 몸도 새하얗고 외소하고 호리호리했슴.

놀러가면 맨날 장난치고 메달리고 놀고 그랬음 

그때까지는 게이인거 몰랐슴 솔직히.  그냥 착한 아저씨구나 하고 많이 따랐음.

그렇게 지내다가 이아저씨 전역날이 다됬슴. 

우리중대 행정병 선임이랑 나랑 그아저씨 3명이서 마지막 작별인사하는데

우리 중대 행정병 선임이 걔한테 딱이러더라 

" 나가서 좋은 남자친구 만나라"  하는데 나는 그때까지 몰랐었음.

선임이 장난치나 했는데, 그 옆중대 게이아저씨가 쑥쓰러워하면서 "응" 하고 대답하더라.

처음엔 '응..?' 했는데, 우리중대 행정병 선임은 알고있었는데, 커밍아웃하긴 그러니까, 그때까지 그냥 모른척 지냈다고 하더라. 

암튼 그아저씨 덕분에 게이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있슴.

그냥 게이인거 빼고는 착하고 좋은사람이었음.

이상 2명 본 썰이였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