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호르몬하기 전에는 원래 키 172에 체중 93kg에 근골격량도 40퍼 넘는 파워후였음. 회사는 4년 전부터 다녔고.

2. 그러다가 작년부터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마음속에 묻어둔 성전환을 결심하고 호르몬을 시작하고 살도 뺐는데...호르몬 약발 거의 없다는 썅년 누구냐...
피부도 하얘지고 제모빨도 잘 받고 살도 쭉쭉 빠져서 누가 봐도 쟤 이상하다 싶어졌음. 이때부터 이모들이 너 관리받냐고 물어봄.

3. 한번은 룸메랑 쇼핑하는데 룸메랑 언니 동생하면서 돌아다니는걸 회사 언니에게 들키고 그것도 소문났는데 그건 그냥 유야무야 묻혔지만...나중에 재생산됨.

4. 그럭저럭 해나가다가 회사에 성형한다고 이야기하고 연차받았는데 이때부터 이모들이 의심함. 게다가 젖도 좀 커져서 조끼 없으면 나 여유증임! 광고하는 수준의 크기가 됐고.

5. 그 와중에 버스터미널쪽에서 내가 남자 끼고 돌아다니는거 봤다는 사람 나오고, 마침 성형 끝나니 여성스러워져서 수군대는 사람들 대폭 증가함

6. 그러다가 한 이모가 나한테 너 여성호르몬 먹냐? 고 물어봤는데 내가 당황해서 우물거리는 바람에 아웃팅.

7. 이제는 대놓고 하리수 같다, 완전 여자네 막 이럼...탈의실에서 옷 갈아 입을 때도 다들 막 기웃거리고.

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