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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순희의 아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7.111) 2016.05.01 23:00:36
조회 70 추천 0 댓글 0

순희는 남자다.



하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도 순수하고 여린 소녀다.



아무리 그런 그녀라도 본능적인 것은 피할 수 없었는지 남자가 너무 고파서 헬스장을 등록한다.



"어머.. 여긴 천국이야..."



순희는 헬스장에 첫 출근을 하자마자 벤치에 앉아서 모든 남자를 스캔한다.



"어머.. 저오빠 딱 내스타일이야..."



그녀의 눈빛은 마치 뱀의 혀가 먹이를 탐하는 것과 같았다.



그 남자의 윤곽과 허벅지, 그리고 엉덩이를 시선으로 능숙하게 어루만졌다.



그러자 그 남자는 그녀의 시선이 느껴졌는지 순희를 쳐다본다.



순희는 부끄러워 고개를 홱 돌리며 1kg아령으로 운동을 하는척 한다.



그러다가 문득 정신을 차린 순희.



"어머.. 헬스장을 왓으면 운동을 해야지.. 그래 저거부터 하자."



순희는 벤치프레스를 향했다.



순희는 자신의 완력에 맞게 봉 양쪽에 3kg짜리를 끼우고 들기 시작했다.



"으으으응..!! 하아아앙!! 하읏...!!!"



자신도 모르게 낸 신음소리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어머..!!!"



사람들이 일제히 순희를 쳐다보자 순희는 자신이 "시선강간"을 당했다고 생각했다.



"어머... 어떡해!! 나 지금 강간당한거야?!"



순희는 갑자기 울며 헬스장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리곤 집으로 가서 예전에 구입해놓은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했다.



"어떡해.... 나 아직 번개두 못해본 20대란말이야... 흑흑"



"어머.. 설마... 안돼!!! 꺄아아아악!!"



임신테스트는 두줄이 떴다.



순희는 당장 헬스장으로 찾아가 그 존잘오빠에게 소리쳤다.



"오빠때문에... 흑흑 책임져여!! 저 오빠 애 임신햇단말에여..!!"



"뭐야, 이사람!!"



그 남자는 순희를 내팽겨치고 가버렸다.



순희는 엉엉울며 집으로 와서 어머니에게 고백한다.



"엄마.... 나 임신했어..."



어머니는 아무 말씀도 없으시다가 갑자기 전화를 하신다.



"여보, 순희가 드디어 미친것같아요. 어서 정신병원에"



"엄마!!!!!!!!!"



순희는 집을 나가버렸다.



그리고 백화점으로 향했다.



"음... 우리 아가는 핑크색깔이 좋으려나?"



"고객님, 아기 신발을 찾으시나봐요."



"네^^ 제 뱃속에 아가가 신을 신발이에요."



"네....에..?"



점원은 미친놈을 본 표정을 짓더니 반대방향으로 도망가버렷다.



"어머 여기 매너 왜이래? 사장불... 아니야 뱃속의 아가를 생각하자."



"아가야 미안해^^ 이 엄마는 이제부터 고운 말만 쓸거야.."



순희는 쇼핑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불량배를 만난다.



"야, 씨발 이새끼 옷 왜이래? 남자야 여자야 붕신ㅋㅋ"



"어머 왜이러세요!"



"돈좀 잇냐?"



"어머 저 임신한 몸이에요! 건드리면 신고하겟어요!"



"이 미친새끼 정신병잔가봐 ㅋㅋㅋ"



순희는 너무 놀라 힐을 신은 채로 뒷걸음을 하다 불량배의 발을 밟는다.



"아악-! 이 개새끼가!"



퍼억



불량배는 순희의 배를 가격했다.



"갸아아악-! 안돼!!!! 내.. 내 아기!!! 아가야아아아아아아아!!!!!"



"야 씨발 이새끼 정상이 아니야.. 그냥 가자..."



"갸아아아아아아아아악!!!!!!"





순희는 길바닥을 뒹굴다가 약국으로 가서 임신테스트기를 구입한다.



"내 아기.. 내 아기..... 아가야..."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임신테스트는 한 줄이 떴다.





순희는 슬픔에 잠겨 비틀비틀 거리며 집으로 왔다.



"병신아 너 미쳐서 집나갓더니 제정신이야?"



순희의 여동생이다.



"나... 유산했어..."



"엄마, 오빠 미친거 맞아 지금 중증인거같애!!!!!"







순희는 응급차에 실려 대학병원 정신과를 간다.







"네, 순희씨. 아기가 유산하셨다면서요?"



"의사선생님... 흑흑... 제 아기가... 죽엇어요..."



"네... 정말 유감입니다.. 근데 혹시 그 아가의부모는 누구입니까?"



"저랑 헬스장에서 만난 오빠요. 그 오빠가 절 강간했어요."



"저런... 그 남자..분께 임신한 사실은 알리셨나요?"



"네, 근데 그새끼는 아기와 절 버렸어요. 개새끼. 짐승만도 못한새끼."



"혹시... 아기는 몇개월이나 되었었나요?"



"음... 임신한 지 8시간 정도 됬었던거 같아요..."



"......"







의사는 차트에 무언가를 적더니 웃으며 말한다.



"네 순희씨 아기는 좋은 곳으로 갔을 거에요.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순희는 갑자기 밀폐된 개인 병실로 이송되었다.



그리고 순희의 부모가 창 밖에서 대성통곡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엄마... 울지마... 아가는 좋은 곳으로 갔을거야..."















5년 후...







"식사하세요."



간호사가 식판을 들고 순희의 병실을 찾았다.



"어머 방울토마토...! 이거 우리 아가가 좋아하는건데..."



"..."



간호사는 측은한 표정을 짓는다.



"간호사언니, 이 소리 들려요? 뱃속에 아기가 노래를 하고있어요..!"





간호사는 입을 막고 허둥지둥 나가버렸다.





"아가야... 배고프지? 많이먹으렴~ 으음~ 잘먹는다..!"





순희는 방울토마토를 배에 들이대더니 이내 자신의 입으로 집어넣는다.







순희의 부모님이 면회를 온 듯하다.



"저희 순희는 괜찮나요..?"



"어머님... 죄송하지만 오늘도 역시 안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간호사와 순희의 부모님은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어머...! 아기가 나오려나봐!! 꺄아아악 간호사언니이이!!!"



뿌지직-!



"아가야... 드디어 태어낫구나 사랑스런 우리 아가..."



순희는 배설물을 손에 쥔 채로 얼굴에 쓰다듬었다.







그녀의 표정은 누구보다 행복해보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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