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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 타보고 싶어서 200만원어치 교육받은 썰
바갤 형아들이 스쿠터는 바이크 안타봤어도0.1초 만에 적응 가능이라는 말에엔맥스를 하나 구입한게 시작이었음집앞으로 실려온 바이크라는 물건을 직접 만져보니엄청 무거운게 이거 자빠지면 세울수나 있나 싶었고스로틀을 난생 처음 땡겨보고는 이거 내가 다룰 수 있는 물건인가 싶었음그때 일기예보로 다음날 비가 온다고 하던데지하 주차장에 이걸 직접 옮길 자신이 없어서 바갤에 도움을 요청하니한밤중에 일 마치고 집에 가던 바갤 형아 한 명이 찾아와서 지하 주차장으로 옮겨줬음정말 고마웠음 내가 직접 했으면 분명 부숴먹었을거니깐아무리 생각해도 나로서는 배워야 탈 수 있을거 같은데내 스쿠터를 연습하기 좋은 곳으로 옮기는 것도 문제고옮기지 않고 연습하기 좋은 곳에 있는 다른 형아들걸 빌려서 연습하는 것도부숴먹을 수 있기 때문에 문제였음난감했는데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교통안전공단에서 하는 무상 교육에 대해 알게됨배달업 이륜차 무상 교육이라지만교육 이후 반드시 배달부가 되어야 한다는 조건은 없어서금요일에 화성으로 가서 숙소를 잡고토요일에 첫번째날 교육을 위해 교통안전공단으로 향함화성시청 근처에 숙소를 잡았는데토요일, 일요일은 아침 일찍 교통안전공단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없었음걸어서 가니 2시간 넘게 걸리더라교통안전공단에서 두번째로 가까운 버스정류장부터는 인도가 없는 길을 지나야 했음가끔씩 지나다니는 차가 있는데다가 길가에 수풀도 무성해서커브 너머가 안보여서 위험하게 느껴졌음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이지만 여기서 교육장까지는 30분 가량 더 걸어가야 하고그나마도 앞서 썼다시피 토요일, 일요일 아침에는 버스가 없었음이륜차 교육장은 이 건물 너머에 있었는데여기는 교통안전공단 입구에서도 꽤나 걸어들어와야했음간단한 강사 소개가 있고 나서 이론 교육이 이어졌음교통안전공단이니만큼 안전 운전에 대한 영상도 보여줬음그런데 이론 교육만 가지고 잘탈거 같았으면 내가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겠지그게 가능했다면 유튜브 보고 고수됐을듯ㅋㅋㅋㅋ두어시간 정도의 이론 교육이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교육용 뽀삐 PCX들이 대기하고 있었음배달업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한거라 PCX로 교육하나봄안전 장비들도 빌려줬는데헬멧은 홍진 i40, 장갑은 타이치, 팔꿈치, 무릎 보호대 등은 스코이코였음숏부츠나 발목 보호대도 창고에 있었지만 냄새 등의 이유로 안쓰는거 같았음오토바이를 타 본 적 있는지 강사가 물었는데나만 완전히 처음이었고 다들 오토바이를 타 본 적이 있다고 했음그래서인지 나는 상체 보호대도 입으라고 주더라바이크 타다 보면 제꿍하거나 기름이 떨어지거나, 방전이 되는 경우도 있다며길바닥에서 드르렁하는 뽀삐 세우기파업중인 뽀삐 끌고 가기도 교육 내용으로 있었음끌바 교육중에는 힘들어서 뽀삐 던지고 탈주 마려웠음ㅋㅋㅋㅋㅋㅋ교육용 뽀삐를 타고 교육에 참여하러 가는 다른 교육생들강사는 기본적으로 2명인거 같았는데나만 완전히 바이크가 처음인 출발, 정지도 못하는 상태여서강사 1명이 나에게 전담으로 붙어서 1:1로 첫째날 거의 내내 교육을 해줬음교육이 주로 이뤄지던 곳이 8000 제곱미터, 평으로 2400평이 넘어서다른 교육생분들이 어느 반쪽을 쓰고 있으면내가 나머지 반쪽을 활용해서 1:1로 교육을 받았음처음에는 나에게 출발, 정지부터 가르치려고 시도하시다가내가 아예 스로틀 감조차 없는걸 파악하시고는강사님이 나보고 뒤에 타라고 하시더니바이크 균형은 강사님이 다 잡으면서스로틀만 내가 조작하는 식으로 스로틀 감을 익히게 해주시다가내가 스로틀 감을 익힌거 같으니 브레이크 감을 익히게 하는 식으로완전 차근차근 알려주셨음스로틀과 브레이크 감을 익히게 한 뒤에는출발, 정지를 반복했는데 방향을 바꾸는 것은 아직 못하는 상태이다 보니막다른 곳까지 갔을때는 강사님이 내가 타고 있는 상태 그대로끌바해서 위치를 옮겨주셨음탄채로 누가 끌바로 옮겨준다는게 별로 못해볼 경험 같아서솔직히 이때가 가장 재밌었던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교육장 한켠에 세워져있던 무수한 수동 뽀삐들꽤 오래 안쓰인 모양인지 먼지도 수북하고 체인에 녹도 슬어있었음예전엔 수동 바이크 교육도 있었던 것인지 궁금했음출발, 정지가 어느정도 익숙해지자바라보는 방향대로 바이크가 간다면서꼬깔콘 두개를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세워두고는 원형으로 빙빙 돌게 했음원형이 익숙해지니 꼬깔콘 2개를 8자로 돌고그 후에는 강사님이 앞서 가고 내가 뒤에서 따라가는 상태로강사님이 앞에서 먼저 수신호로 시선처리 방향을 알려주면서 코너를 돌고나서뒤따라오는 내가 강사님이 알려준대로 바라보는지 확인하셨고잘못되었다면 중간 중간 틈틈히 더 멀리보라거나너무 늦게 고개를 돌린다는 등의 지적을 해주셨음첫째날 교육이 끝나고서 다른 교육생 분이날 1:1로 지도해준 강사님이 유명하신 분이라고 했음이때만 해도 나는 그냥 그런가? 라고만 생각하고 말았음둘째날에는 걷는 시간을 좀 줄여보려고일요일 이른 아침에도 시내버스가 자주 다니는 구간을 찾아서 버스를 조금 탔음그럼에도 버스정류장에서 여전히 한참 걸어가야해서숙소에서 교육장까지는 총 1시간 30분 가량이 걸리는 거리였음교육생들이 점심으로 먹을 김밥을 잔뜩 사들고 출근하시는교통안전공단 이륜차 교육 담당하시는 직원분교통이 안좋아서인지 여기는 배달이 안된다고 하셨음피자를 시키려고 했더니 최소 주문 50만원에 배달비 별도라고 했다고 ㄷㄷㄷㄷㄷ열심히 준비했는데 심지어 무상인데 교육생이 너무 없고그나마도 신청해놓고 교육 당일에 안오는 분들이 너무 많다고 한탄하시던데교육장까지 오는 교통편이 불편해서인게 가장 큰거 같았음둘째날 아침에 우연히 교통안전공단 직원분 출근하시는걸 만나서 대화를 조금 나눴는데내가 첫째날 받은 교육이 200만원어치는 될거라고 하심알고보니 날 1:1로 전담해서 가르치신 강사분이레인조 아카데미라는 바이크 유료 교육하는 곳의 대표였고그 분이 직접 1:1로 가르쳐주는건 4시간에 100만원이었음 ㄷㄷㄷㄷㄷㄷ거의 하루종일 날 전담해서 가르쳐주셨으니200만원어치는 과장이 아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갤에서 레인조 검색해봤더니 글 좀 나오는거 보고사진이라도 찍어둘 걸 그랬나 싶더라둘째날에는 저분이 안오셨거든교육 받을때 사진 틈틈히 찍는다고 찍었는데어째서 강사님 찍을 생각은 안한것인지입문자를 대상으로 해서 만들어진 교육이라 그런지제동거리를 파악하게 해주는 시간도 있었음시속 40킬로 정도에서 바퀴 안잠기는 수준으로 브레이크 잡아서 정차해보는거아마도 그 이상의 속도에서는 브레이크 콱 잡으면 자빠질 수도 있어서교육생이 실수로 자빠질까봐 시속 40에서 해보는거 같기도토요일, 일요일 2일간 교육이 이뤄졌는데평일에는 버스하고 택시를 교육하나봄교통안전공단 직원분 말에 의하면교육생 많아지면 평일에도 교육 일정 잡고 그럴건데교육생이 없어서 내년엔 이륜차 교육은 그냥 안할거 같기도 하다고 하셨음숙련된 강사의 시범을 보고 있는 교육생들둘째날 부터는 나도 다른 교육생들과 같이 교육을 받게 되었음꼬깔콘 여러개 한줄로 세워두고 좌우로 연속으로 왔다갔다 하는것도 하고바닥에 그려진 코스들도 돌고 그랬음첫째날은 내가 따로 교육을 받아서다른 교육생 분들은 첫째날에 무슨 교육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1:1 교육이 효과가 매우 좋았는지둘째날에 다른 분들하고 같이 교육받아도 크게 무리가 없었음이건 많이 어려웠음나는 도저히 발이 땅에 닿지 않고는 이걸 돌 수가 없었음선도 막 넘어다녔고 1번 자빠지기도 했었음다른 교육생 분들 중에서도 자빠진 분들 있었는데딱히 교육용 뽀삐 수리비를 내야된다던지 그런건 전혀 없었음여러명이 같이 교육을 받아도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분이 있다면따로 빼서 지적도 해주고 그랬음강사분들은 계속 고정인건 아니고강사 전문 교육 같은걸 받으신 분들 중에서시간이 되시는 분들이 오시는거 같았음쉬는 시간에 교육생 분들 질문 같은거도 잘 받아주시고 분위기는 엄청 편했음오프로드 체험하기한바퀴에 한 200 미터 정도 되는 코스를 3바퀴 가량 돌았던거 같은데도로 아닌 곳은 안가기로 결심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둘째날 교육이 끝나갈쯤 되니교육받은 분들 모두 이 정도 코스는 다들 잘 다니는거 같았음이륜차 교육장 주위를 실제 도로 비슷하게 꾸며진 코스가 있었음다 돌면 한 길이가 3킬로쯤 될듯한데과속방지턱도 있었고 바이크가 미끄러지기 쉬운 바닥이 있는 곳도 있었음이 코스를 돌면서 교차로에서는 서행하고맨홀 같은건 미끄러지니까 조심해야 하고 그런거 설명해주고 나서는드라이브 하듯이 한바퀴 돌고는 교육이 끝났음교육이 끝나니 홍진 CH-5 화이트 오픈페이스 헬멧을 선물로 나눠줬음9만원 가량 하는 헬멧인거 같은데입문자면 공짜로 교육받고 공짜로 헬멧도 하나 생기니 괜찮은거 같음이상 스쿠터 타보고 싶어서 화성 갔다가 공짜로 200만원어치 교육받은 바린이였음
작성자 : 국밥너무비싸고정닉
시가현에서 발견한 최고의 토종닭 집
서론이 좀 기니까 밑에 내려서 음식 사진부터 봐도 됨 일단 본인 홍대병 중증.해외를 갔을 때 한국인이 많으면 김이 팍 식어버림.그래서 항상 여행할 때 한국인 리뷰가 적은 곳을 골라 가거나, 여행 유튜버들이 추천한 곳을 싹 한 번 훑어본 뒤 다 배제해 버린다.하지만 이번 여행은 가족여행인만큼 완벽히 그럴 수는 없었다.그래도 식당만큼은 로컬을 가자라는 생각에 이곳저곳을 다녔는데, 이번 시가-교토 3박 4일. 아니, 내 일본 여행 통틀어 가장 만족스러운 식사를 한 가게를 찾아냈음.지도리(地鳥)라는 닭은 아는가?대충 일본 토종닭이라고 생각하면 편함.(사진은 식당과 무관)관심있는 사람은 찾아봐. 地鳥라고 검색해야 나올듯?암튼 매우 맛있고 귀한 닭이라고 한다.타베로그에 있는 사진 가져옴.여행 계획 짤 때 친구가 구글맵을 보고 무심결에 추천한 가게였는데, 이게 내 힙스터 항목을 거의 완벽하게 일치했다.1. 한국인 리뷰가 없음(네이버,구글리뷰,유튜브) 2. 시가현이라는 마이너한 동네에 존재3. 메뉴판에 한글 없음. 영어도 없음 ㅋㅋ그래서 곧 바로 예약.ㄱㄱ싕여러가지 코스와 메뉴가 있는데, 가장 비싼 8000엔 코스로 함.그런데 막상 가게에 도착하니, 원래 8000엔 코스에 쓰이는 닭이 2인분 정도밖에 준비가 안 되어서, 자기들 나름대로 서비스로 이것저것 넣었다고 함.그래서 정규코스랑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1. 전채요리왼쪽 아래->위 순서로- 닭 육수로 만든 계란말이 : 내가 일본 특유의 달달한 달걀말이 싫어하는데, 얘는 달달한 맛 없고 담백한 맛이 일품.- 닭 가슴살 샐러드 : 상상하는 그 맛- 바질 토마토 : 상상맛2- 닭고기 멘치카츠 : 멘치카츠 먹어본 게이들은 다 알듯? 그냥 호불호 없이 맛있음- 민물고기 초절임 : 이게 ㄹㅇ 골 때리는데 내가 제대로 설명 들은 것이라면 '붕어'였음ㅅㅂㅋㅋㅋ. 실제로 비와호 명물이라고 하더라고 붕어 초 절임.맛은...호불호가 강함. 일단 우리 가족 5명 중 나만 삼켰음.. 비린내를 잡으려고 엄청 강하게 절여놨는데, 그 탓에 굉장히 시큼하다. 다만 식감은 쫀득한 게 괜찮았음이거 먹고 외국인이라 이상한 거 준 건가 싶었다.- 닭 간 : 돼지 간이랑은 많이 다름. 돼지 간은 좀 퍽퍽하잖아? 순대로 먹으면. 근데 얘네가 준 간은 촉촉하면서 약간 꼬순한 맛이 나더라.- 닭 가슴살 훈제 : 훈제 맛- 오리 하몽 : ㅈㄴ짠 햄 맛. 씹는 맛이 좋음2. 닭 연골 수프 직원의 설명에 의하면 '재패니즈 스타일 곰탕'이라고 하더라고. 곰탕을 아는 것도 신기 ㅋㅋ 닭 연골을 베이스로 푹 고아 낸거라고 함. 맛 : 기가 막히다. 그나마 비유하자면 도가니 푹 우린 뼈곰탕 같은 맛인데, 좀 더 라이트하면서 크리미함. 한 모금 먹자마자 피곤한 몸이 풀어지는 맛.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데 호불호가 없을 것이라 자신한다.3. 닭 사시미대망의 닭 사시미. 사실 이 가게 오고 싶었던 이유 ㅋㅋ한국은 전라도쪽을 제외하면 닭 육회라는 음식 자체가 좀 마이너한 음식인데, 일본에서는 닭 사시미가 흔한 음식이라 하더라고?부위는그을린 것 : 허벅지살가운데 : 닭 가슴살오른쪽 : ささみ(사사미)라고 하는 닭 가슴살 내의 특수부위 (라고 설명 들음)이걸 먹을 때 직원이 좀 귀여웠던게 ㅋㅋㅋ 꼭 자신의 말을 가족들에게 번역해달라고 하더라고(가족들은 일어 청취 안됨)사시미로 내는 부위의 경우 가장 신선한 부위이기 때문에, 무조건 소금이나 특제 와사비를 찍어 먹어달라고 함.맛의 경우허벅지 살 : 토치로 살짝 그을린 덕인가 불맛이 좀 강했음. 좋은 의미로 ㅇㅇ. 모르고 먹으면 닭고기인줄도 모를듯?닭 가슴살 : 퍽퍽하지 않을까 했는데 웬걸, 첫 식감은 쫀득한데 한 세 번 정도 씹으니까 부드럽게 감칠맛 덩어리로 변함. 신선한 우럭이나 광어먹었을 때 식감이라 해야하나? 생 닭가슴살은 이렇게 부드럽구나라고 놀랐음사사미 : 맛 알못이라 그런가 닭 가슴살이랑 큰 차이 못 느끼겠더라 ㅋㅋ 좀 더 쫀득했음.세 부위 모두 우려했던 잡내라던가 닭 비린내는 전혀 없었어. 굉장히 신선한 고기라는 생각 밖에 안 듬.다만 누나의 경우 다 먹진 않더라고,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구나라고 생각함.나의 경우 극호. 무조건 추천임.4. 닭 날개 숯불 구이 크기는 꽤 큼. 아이폰 12미니정도의 크기. 볼륨감도 상당하다. 저 밑에 있는 황색의 소스는 홋카이도산 특제 와사비라고 함.와사비 맛 자체는 매운맛은 연하고 약간의 단 맛이 나는게 신기했어.그래도 중요한 건 닭고기 맛이지.ㅋㅋ 이거 먹고 여긴 닭고기 집이 아니라 카부키초라고 확신함내가 먹어본 닭 구이 요리 중에 최고였다.간이야 말할 것도 없고, 닭껍질은 바삭하게 안은 촉촉하게 구워낸 것이 일품.지도리의 특징이 감칠맛 덩어리라고 하는데 그 설명을 한 입에 이해시키는 맛이었음. 소금 후추만으로 간해서 더욱 그 맛이 살아나는 듯 함.놀라운 점은 다 뜯어내니 뼈에 노란 지방층이 붙어있는게 보여. 그런데도 잡내 하나, 느끼함 하나 없었다는 거야.짭잘, 바삭, 담백, 고소 이 4가지 맛이 공존한다. 5. 닭가슴살과 대파 꼬치 구이 분명 닭가슴살이라 들었거든? 근데 왜케 부드러움?굽기도 절묘해서 파도 채소 특유의 단맛이 잘 우러나옴.닭고기 한 점, 대파 한 점, 이렇게 먹고 대파와 닭고기를 같이 먹으면 시식 끝 6. 식도와 림프선 구이 실수로 한 입 먹음 ㅈㅅ ㅎ 닭 목인가요?ㄴㄴ 식도랑 림프임내장인거죠?ㅇㅇ그렇게 봐야 편할듯라는 설명 후 먹게 되었다. 특히 먹기 전에 특제소스를 바르고 구웠으니 꼭 향을 맡고 먹어달라고 하더라고.향은 타레소스에 숯불 입힌 향..? 내가 비염이라 잘모르겠다 ㅇㅇ..여하튼 이 친구는 위의 꼬치구이 둘 보다 좀 더 식감이 있음.누군가는 질기다고 느낄 수도 있다는데, 난 잘 모르겠음. 그 특유의 쫀득함이 오히려 더 좋았어. 7. 닭 스키야키에 들어갈 신선한 야채들과 교토 특산품 버섯 저 반죽같은 것은 된장+닭고기남은부위+부추를 섞어만든 관자같은 거래. 동그랑땡이랑 비슷함 매커니즘이.7-2. 닭고기 스키야키에 들어갈 암탉,수탉,특수부위들 특이하게도 수탉과 암탉을 같이 주더라고 위에게 수탉이고 밑에게 암탉수탉의 경우 식감이 발군, 암탉의 경우 부드러운 육질과 감칠맛이 좀 더 좋다고 함.밑에는 특수 부위인데 조금 있다가 설명7-3. 스키야키사진에는 안 나와있는데암탉과 수탁을 각자 다른 냄비에 끓여줬음.우선은 특제 간장 육수를 넣고, 끓어오르면 양파, 대파, 실곤약(시가현 특제 곤약은 빨간색이라함), 버섯등을 넣고 단맛을 우려낸 뒤 닭고기를 넣어줌.그리고 그 닭고기가 익는 동안에 특수부위를 넣어 줬어7-4. 스키야키 특수 부위 솔직히 다 기억은 못하는데 - 위 - 심장 - 똥집 - 닭껍질 여기까지만 기억남..여기서 중요한건 저 약간 붉은 색을 띄는 알맹이임. 난 첨에 저게 방울토마토인줄 알고 속으로 좀 실망했거든? 뭔 근들토마토여 ㅋㅋ근데 저게 토마토가 아니라 암탉을 도축했을 때 배를 가르면 나오는 '알이 생성되다가 만 형태'라고 하더라.근까 노른자만 생긴거지? 이걸 반숙으로 부탁했음.그리고 한 입 먹었는데와 난 이런 맛을 살면서 처음 느껴봤다.한 입 씹으면 곧바로 과육터지듯이 팍!하고 터지는데, 그 안의 내용물은 감칠맛 응축덩어리들..이라고 해야하나. 먹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그런 형용하기 힘든 맛이었어.우려했던 비린맛은 전혀 없고, 굉장히 고소하고 감칠맛의 고점이 터지다 못해 은은한 단맛까지 있더라. 진짜 쇼크먹음여튼 특수부위들을 먼저 먹고 닭고기를 먹었다.7-5. 스키야키 소스스키야키 소스 먹으라고 날달걀을 한 바구니 담아놨는데아버지가 달걀 하나 짚자 마자, '그거 쌍란임 ㅊㅋ' 라고 하는 관록을 보임.암튼 이후는 정신없이 먹느냐고 사진을 못 찍음 ㅋㅋ;간장 베이스로한 육수라 사람에 따라 좀 짜다고 느낄 수 있겠더라고수탉의 경우 식감은 좋은데 좀 퍽퍽한 느낌을 받음암탉의 경우 육질도 부드럽고 맛도 부드럽고 담백해. 거기에 간장육수가 스며들어서 간이 딱 알맞게 되었음. 다음에 가게 되면 암탉으로만 주문할듯?8. 맛국물로 지은 솥밥.진짜 닭고기 먹고 배터질 거 같은데 어마어마한 밥솥을 가져옴 ㅋㅋㅋㅋ우리 가족들 다 당황해서 탄식하고 ㅋㅋㅋ너무 배불러서 스킵하려 했는데'이건 닭 육수를 맛국물 베이스로 하여 표고버섯과 함께 지어낸 영양밥입니다' 라는 설명 듣고 바로 한 공기 먹었다.그냥 얘네는 감칠맛의 신임ㅋㅋㅋ일본 쌀 맛있는건 다들 알잖아? 거기에 표고버섯+맛국물이라니. 말 다 했지.씹을 때마다 밥의 단맛과 맛국물의 감칠맛이 계속 나와서 끝없이 먹게 됨...사진은 못찍었지만 같이 먹으라고 준 채소 절임도 맛있었어.이후에는 녹차아이스크림 위에 건망고와 요구르트를 뿌린 후식을 먹고 마무리.그래도 음식이 너무 많이 남아버려서 걱정이었거든?하지만 친절한 칸사이 형들이 스키야키는 따로 포장, 남은 밥은 오니기리로 만들어줌 ㅋㅋ이건 다음 날 아침에 조식으로 먹었다.여담으로 정말 친절했음 ㅋㅋㅋ 물론 운 좋게도 이 날 손님이 우리 밖에 없던게 컸겠지만시종일관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서비스 태도밥 먹다가 담배피러 나왔는데, 쫄래쫄래 따라오더니 한 대만 바꿔피자고 하고 ㅋㅋㅋ자기 한국 여행 다녀온 자랑하고 있고 ㅋㅋ왜들 이렇게 재잘재잘 말이 많을까 궁금해했는데, 알고보니까 우리 가족이 한국인 관광객으로서는 처음 온 거라고 하더라고국적 아다를 떼어버림 ㅆㅅㅌㅊ;;외국인은 보통 한 달에 한 번 홍콩 사람들이 종종 오는 편이고, 유일하게 오는 한국인이 1년에 2~3번 유학생분이 와서 혼자 먹고 간다고 하더라누군지 몰라도 혜안 좋다 생각함.암튼 이런 배경이다 보니 나중에는 주방 이모들까지 나와서 자기는 동방신기 팬이고, 한국은 언제갈꺼고 이런 수다 떠는 재미도 있었음ㅋㅋㅋ난 이런 여행이 너무 좋다...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맛이고 서비스고 박살나는 가게를 너무 많이 봤는데, 오랜만에 사람 냄새도 강하게 나고 맛도 있는 식당을 찾아서기분이 좋았다. 내가 닭고기의 정수를 맛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면 꼭 방문 해야하는 가게라고 생각함. 타베로그 4점의 무게 ㅇㅇ;아, 그리고 특이하게 가게 바로 뒤에 양계장있더라 ㅋㅋ어두워서 사진은 못 찍었는데, 정말 깨끗하게 관리되어있었음. 식당 바로 옆에 양계장이 있는데 냄새가 하나도 안 나더라고.거기에 구이담당, 스키야키 담당, 양계장 담당 이런 식으로 직원들이 체계적으로 업무 분담도 하고 있었음. 이러니 맛이 있을 수 밖에암튼 이런 리뷰글 너무 오랜만에 써봐서 글이 좀 중구난방할텐데, 읽어준 사람들 모두 감사한다.가게 이름은 '지도리야 온자'
작성자 : 식탁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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