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년 올만에짝남만낫긔 ㅋ

파데는 기본이니까 꼼꼼히바르궁 눈썹 살짝정리만하궁 립밤은 무색 니베아바르구 ㅋ

나름일틱하게 해서나갔오^^ 평소화장의절반이라 사실상 민낯인쀼클ㅠ;

1:1 데이뚜라 기대하면서 도도도 나갓눈데

짝남새끼가 감자탕을먹자는거야씨발 ㅡㅡ

나년 신상 핑크7부티셔츠에 냄새배기는거 질색인쀼클인데

하두 지롤하길래 격떨어지지만 그냥먹으로갓긔 ㅠ


대충 한사바리하구

후식은 나년고급진 클라스에 걸맞게 슨.타.벅.스로감 ㅎ

그린티프라푸치노 시켜서 빨구잇는데

짝남이 갑자기 학교과제로 영어연극을 해야된다면서

대본리딩하는걸 도와달래는거야 ㅡㅡ;

미친냔이 먼소리냐구햇더니

학교에서 영어수업을 하는데 단막극하는게 기말시험이래

내용이 kimberly라는 냔이랑 ben이라는커플이 바람피다 싸우는건데

나보구 kimberly역을 맡아달라더라

대본훑어보니까 여주가 기갈로 남주 후려치는게 내맘에쏙들길래 알겟다구함 ㅎ

까페에 공부하는사람 많아서 존나조용한데 대사치려니까 좀부끄럽긴햇음


암튼 쭈뼛쭈볏하면서 시작하는데

짝남새끼 부끄러움도없는지 존나 메소드연기하더라 ㅋㅋㅋㅋㅋ

나년두 급 몰입해서 미드여주인공 완벽빙의함

kimberly냔이 친구랑 얘기하다가 ben이바람피는걸 알게되고

ben이랑 만나서 멱살잡고 침뱉고 뺨때리는 부분에서

테이블꽝치면서 감정표출하니까

짝남새끼 놀라면서 연기잘한다고 좋아함 ㅋㅋㅋㅋ


나년 신나서 더열심히하는데

다음장면에서 ben이 빡쳐서 얘를 침대에 밀쳐버린담에

bitch년아 죽여버린다!!!!

하니까 kimberly냔이

kill me!!! kill me!!!!!하면서 빼액소리를지르거든

이부분에서 ㄴㅏ년 노무 감정이입이 되더라 ㅠ

다른사람도아니고 짝남한테 bitch소리 들으니까 그동안 참고있던설움까지폭발해서

포주한테머리칼 쥐어뜯기는 퇴물창년마냥

kill me!!!!!!!!! killme!!!!!!!!!하면서 빼애애애애애액 소리지름


...정신차려보니깐

짝남 얼굴 빨개져잇고

공부하던 사람들 다쳐다보고있더라

\'다음대사 안해...?\'하니까 말이없슴 ㅠ

그러더니 짝남하는말이 사실 상대역 맡기로한 여자애랑

내일만나서 리허설하기로햇다면서 나보구 이만 집에가달라더라...

알겟다고 하구

비맞으면서 터덜터덜 집에돌아왓오..........


ㅠㅠㅠ나년 노무슬퍼....

어째서 짝남은 내마음을몰라주는걸까 ?

사랑하는 남자에게 배신당할바에야

그남자의 손에 죽고싶은 kimberly의 맘이 넘나공감되는 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