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이 끝난 뒤 패배에 분노한 LG트윈스 팬이 두산 베어스 팬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0일 밤 12시쯤 송파구 잠실동의 한 골목에서 두산 베어스 팬 A씨(28)를 폭행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LG트윈스 팬 B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당시 LG트윈스 팬들이 도로에서 대형 깃발을 휘두르며 응원가를 부르던 중 한 LG트윈스 여성 팬이 두산 베어스 팬들에게 "빨리 꺼지라"며 시비를 걸었고 이어 B씨가 자신을 때린 뒤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이날 두산은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서 LG 트윈스에 5-1로 승리를 거둬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반면 LG트윈스는 플레이오프 성적 1승 3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출돼 이에 기분이 상한 LG트윈스 팬이 분을 참지 못하고 두산 베어스 팬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