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무슨 사다리 타고 올라가고 내려오듯이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야구나 인생이나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 살아봐. 

 손호영이 잘 다치고 LG에서 계속 있었으면 경쟁 못이겼다고 단언하지만 

 선수는 서서히 크는 게 아님. 

 마치 안치용이 2군전전 하다가 김수경한테 3루타 한방치고나서 클러치 히터로 갑툭튀 했던 것처럼

 다 때가 있는 거다. 박병호, 김상현, 손호영 전부 야구 좀 잘 되려는 분위기와 타이밍 때 보낸거야.

 이걸 누가 캐치하냐? 상대팀에서 캐치하는거지. 

 유지현 현역 인생이 그렇게 짧을 줄 알았냐. 그렇게 날라댕기던 스텝의 왕인 유격수가

 2루수로 갈 거라고 누가 생각했겠음. 

 이때 정말 중압감 있는 유격수를 하나 만들었으면 오지환은 대형 3루수로 더 크게 됐을 것임.

 물론 수비적으로 유격수 성공이 더 의미가 있겠지만.

 오지환 올해 하는 거 보면 우승 후유증도 있고 올 시즌은 그냥 기복의 시즌이라

 볼 수 있지만, 

 선수가 하락을 겪을 때는 정말 갑자기 내려가. 악담하는 게 아니라 

 경쟁구도를 만들 때는 이런 걸 고려해야 한다는 것임.

 오지환의 강점은 어깨지. 이제는 어깨의 힘을 비축하여 빠따에 더 써야 하는 연차야.

 120억을 받든 300억을 받든 오지환은 구단이 내놓고 유격수로 키워 가장 성공한 프차 케이스고  

 얘 건재할 때 좋은 유격수 만들면 돈값하는거지. 

 며칠만 못해도 2군보내고 트레이드 논하는 애들이 뭔 넘의 주전보장 타령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