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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여행의 마무리
[시리즈] 의자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의자와 함께한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여행의 시작 · 의자와 함께한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1일차 · 의자와 함께한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2일차 (1) · 의자와 함께한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2일차 (2)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3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4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5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6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7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8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9•10일차 토호쿠와 홋카이도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기 전 일본에서 보내는 마지막 일정 약 열흘 만에 돌아온 하네다 공항 우선 케이큐선을 타고 숙소가 위치한 카와사키로 카와사키 역 북쪽 통로에 있는 키타테라스 관광 안내소 겸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장소로 카와사키의 여러 특산품과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 뮤톤이라는 마스코트 인형이 유명하지만 이미 지난 8월에 방문 당시 2개 구매했기에 패스하고 상자에 케이힌 공업지대 야경이 그려진 쿠키를 구매함 숙소에 짐을 맡기고 들린 오카치마치 역 아키바 좀 둘러본 다음 점심을 먹으러 감 中華居酒屋 楽福居 오카치마치 역 인근에 위치한 중화 요리 식당 계단을 올라가면 보이는 2층에 위치한 가게 소고기 볶음밥 (750엔) 15시까지 판매하는 런치 메뉴 한정으로 볶음밥 주문시 마파두부와 계란국을 세트로 제공하며 소고기 말고도 다양한 종류의 볶음밥을 판매 밥 꼬들꼬들하면서 고소하고 양이 든든한 볶음밥 매운맛은 거의 없는데 중국 출신 사장님이랑 점원이 직접 운영하는 가게라 그런지 향신료가 한국에서 흔히 접하는거랑 확실히 차이가 나던 마파두부 가성비랑 맛 좋고 점심 시간대에도 대기줄 없이 자리 넉넉하니 아키바나 우에노 주변 들렸다가 점심 먹고 싶을 때 여기 한번 방문해보는거 추천함 다시 열차를 타고 카와사키로 복귀 숙소에 들어가기 전 카와사키 역과 연결된 쇼핑몰인 라조나 방문해서 악기점 구경 숙소 체크인하고 잠시 휴식한 다음 숙소 인근에 위치한 카와사키 시청을 방문 세련된 동시에 굉장히 거대한 시청 카와사키 시청 최상층에 마련된 카와사키 시청 전망 로비 스카이 데크에서 바라본 카와사키 역 17시까지인 시청의 행정 업무와 달리 전망대는 꽤 늦은 시간인 21시까지 운영되고 입장료 무료 전망대는 360도로 카와사키 시내는 물론 타마가와와 도쿄, 케이힌 공업지대와 도쿄만, 요코하마와 후지산을 볼 수 있으며 일부 공간은 야외라 좀 추웠음 일몰이랑 야경 구경하기 좋은 장소 시청에서 나온 뒤 "음악의 거리 카와사키"라는 슬로건 답게 3팀이 서로 몇십미터도 안 떨어진 곳에서 동시에 버스킹을 하던 카와사키 역을 지나 시내 구경 카와사키는 지난 여름에 약 일주일 정도 머문 적이 있고 이번 여행에서도 토호쿠/홋카이도 일정 전에 몇번 방문해서 이젠 동네 풍경이 친숙하더라 저녁을 먹기 위해 들린 요시노야 그냥 평범한 규동 동네 신사 동네 목욕탕 방문해서 잠시 휴식 목욕탕이 있는 야코는 카와사키 역 근처 동네이면서 행정구역 상으로는 요코하마 뮤자를 지나 다시 카와사키 역으로 돌아오는 길 잠깐 다시 방문한 라조나 카와사키 역 건너편에 있는 라 치타 델라 여름에 방문했을 땐 낮에 잠깐 들리거나 야간에는 축제랑 겹쳐서 수많은 인파랑 여러 공연으로 혼잡해서 제대로 못 본 야간 모습을 이제서야 볼 수 있었음 케이큐 카와사키 역 주변 거리 숙소에 들어가기 전 방문한 작은 마트 마감 세일로 천엔도 안되는 가격에 사 온 야식거리 고기 완자가 맛있었음 숙소에서 야식 먹고 여행 마지막 일정 마무리 새벽에 기상한 뒤 마츠야 방문 3대 규동 중에선 요시노야보다 규동 가격 저렴하고 미소 시루를 기본 제공하는 마츠야가 최고인 듯 아침 먹고 숙소로 돌아와 체크아웃함 케이큐 선을 타고 하네다 공항으로 하네다 공항 국제선 터미널 도착 2터미널을 이용했는데 면세점 구역 규모가 작았음 항공기 탑승줄 맨 앞에 서서 주변에 벌어지는 일들 보니까 한국에 돌아가는거 제대로 체감되더라귀국하는 항공기 탑승 하네다 이륙 직후에 보인 카와사키 시내와 후지산 이번 여행은 유독 후지산이 잘 보였음 덕분에 딱 1년 전 여행 때 후지산 하나 보겠다고 새벽 4시 반에 숙소 출발해 환승을 5번 하면서 카와쿠치코 도착했더니 구름만 봤던 한을 제대로 풀음 미나미 알프스를 지나 여행 기간 내내 원 없이 먹은 카레를 기내식으로 먹은 뒤 눈 좀 붙이고 일어나니 김포 공항에 도착 김오환 이렇게 2주 동안의 일본 여행이 마무리 됨 첫 토호쿠랑 홋카이도 여행이였는데 토호쿠, 특히 코노우라와 오후나토가 기억에 남았던 장소 마침 오후나토의 경우 얼마 전 발생했던 대형 산불이 어제 진화되었고 내일이면 오후나토에 큰 피해를 입힌 동일본 대진재로부터 14주기더라 여행을 하며 본 당연하다고 느낀 풍경과 일상이 실은 당연한 것이 아니고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으며 현재의 일상에 감사하며 평상시에도 방재에 관심을 가지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됨 그 밖에도 홋카이도를 돌아다니며 평소에 관심이 있던 아이누 문화를 체험해 보거나 저 자세히 배울 수 있었기에 여러모로 배운게 많았던 여행이였음 이제 5월에 입대하고 전역하고 나면 토호쿠를 다시 방문해 이번에 아키타 현이랑 산리쿠 연안 지역을 제대로 구석구석 돌아볼 생각임 그리고 입대 전 마지막 일본 여행이 될 줄 알았는데 여행 경비가 조금 남아서 지금은 4월에 토쿠시마를 발사대로 와카야마 쪽 잠깐 돌아다닐 계획 세우는 중이고 이게 입대 전 진짜 마지막 일본 여행이 될 것 같음 [시리즈] 의자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의자와 함께한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여행의 시작 · 의자와 함께한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1일차 · 의자와 함께한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2일차 (1) · 의자와 함께한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2일차 (2)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3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4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5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6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7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8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9•10일차 · 토호쿠/홋카이도 9박 10일 - 여행의 마무리
작성자 : LiQh고정닉
션 베이커: 성 노동자 좋은 이유 ..jpg
'Anora' might be the movie of the year. Sean Baker hopes it changes some things - ABC News (go.com)Sean Baker Talks 'Red Rocket,' 'Bye Bye Bye,' Portraying Sex Work (elle.com)'Anora' might be the movie of the year. Sean Baker hopes it changes some things - ABC News (go.com)기자:니 작품들을 보면 영화의 중심이든주변이든 항상 성 노동자 여성들의 모습이 나와매춘부 스트리퍼 등등 많은 종류의 성 산업 여자들이등장 하는데 어떻게 이쪽 계통에 관심 가지게 된거임?션 베이커:본격적으로 창녀 시장에 뛰어들어서그 여자들의 삶을 실제로 보고 느끼고 소통 하면서이 사람들을 중심으로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마음 먹었던건 '스타렛' 부터 였어'Four Letter Words'로 첫 장편 영화를 찍었을때만 해도난 인생에 그렇게 굴곡도 없었고 별로 세상을다채롭게 바라볼 생각도 없었던 교외 뜨내기 였지다이 하드 같은 그런 영화 만드는게 꿈이였음그러다가 마약을 접하게 됐고 이게 내 인생은 물론세상을 바라보는 시야 까지 완전히 바꿔 놨어약쟁이로 살게 되니까 친구들도 다 떠나고인맥도 다 사라지고 사회적으로 손절 당해서같이 뉴욕대 영화 학교 다녔던 친구들이예 들어 토트 필립스 이런 애들은저만치 앞장 서서 벌써 그것도 그 할리우드에서첫번째 영화 만들고 이러는 동안난 약에 쩔어서 길바닥에서 살거나 인생의 낙도목적도 없이 닥치는대로 살았던 시기가 있었어이때 소위 사회의 밑바닥 (bottom line) 이라고 분류 되는군상들과 많이 어울리게 됐었지불체자 창녀 외노자 약쟁이 등등그떄의 경험으로 냈던게 초기 2작품임그러다가 스타렛 부터 이제 창녀들을 소재로찍기 시작 했는데 사실 그 '밑바닥' 이라는 양반들 중에서도성 노동자 외에 다른 카테고리들은주류 문화계에서 엄청나게 많이 다루잖아?불체자 약쟁이 외노자 들에 대한 슬프고 아름답고멋지고 훌륭한 작품들은 많지만그 카테고리들을 다 합친거 보다 숫자가 많고당장 지금 길에 나가도 우루루 서 있는창녀들에 대한 이야기는 의외로 잘 없거든우리 생활에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서현실에 발 붙이고 사는 규모가 이렇게 큰 집단의존재를 모두가 다 아는데도철저히 그들이 존재 하지 앟는 양눈 가리고 아웅 하고 살아가는 세상의 모습이 꽤나 흥미롭게 느껴졌어게다가 이쪽 산업에 종사 하는 사람들과 실제로친구가 되기도 하면서 정말 흥미롭고신선하고 재밌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음그야말로 현실 속 영화 같은 인생들 천지지작품 만드는데 이보다 더 다양한 소재가가득한 보물 같은 곳이 어딨어?그 생각에서 시작 된거 같아솔직히 말해서난 매춘은 불법으로 규정 하면 안 된다고 봐개개인이 스스로의 몸을 어떻게 하느냐는순전히 개인의 권리고 자유야물론 그렇다고 이걸 거창하게 주장 하면서전면에 나서서 운동 할 생각 같은건 없고내 영화들을 통해서 그런 시선을 충분히 드러냈다고 여김그러면서도 마치 설교 하는 듯한 내용은 아니여야 하지시대가 이렇게나 바뀌었는데도 우리가 여전히창녀들을 부정적으로 보는건 이 사회가 너무나 오랫동안그런 편견을 가지게 만들어왔고 거기에 맞춰서 우리가 커왔기 때문임오히려 나라 자체가 점점 더 청교도적 분위기로 가면서그게 더 심해지는거 같아난 이런 잘못된 꺼풀들을 최대한 조심스럽게 천천히영화 1편 한편에 걸쳐서 하나씩 더 더 벗겨 내고 싶어관객들에게 이 성 노동자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 이라는걸 되새기게 하고더 나아가서 그들에게 공감 동감 연민도 느낄 수 있게 말임그렇기 떄문에 난 작품 마다 내 영화가일종의 회색 지대로 보이도록 노력해보편적인 흑과백의 시선으로 찍자면야 나도 눈 감고도 영화 뽑을 수 있어 근데 그딴건 의미도 없고 관심도 없어 인생이 으레 다 그렇듯이한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것에는별의별 이유가 다 있고 어떤 상황이 생기게 되는데에도오만가지 사정이 다 있는거야그걸 흑색 백색 단순 논리로만 판단 할 수 있을까?삶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시선도 복잡하고 다양해야해순수한 영웅 같은 인물만 보여주는 작품에게서는이제 더이상 배울게 없어진 시대임현실을 다루지 않는게 난 정직하지 않다고 느껴져기:올해의 영화로 가장 기대 받고 있는아노라 이 작품이 칸에서 상을 받았어황금 종려상 이라는 최고의 영예를 안으면서했던 수상 소감이"이 영광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성 노동자들에게 바칩니다!" 였지그리고 이 아노라는 지난 경력 내내철저하게 비주류 인디 영화계에서 활동 하면서주류와 거리를 두던 언더그라운드의 니를메인스트림으로 아주 위험할 정도로 가까이 끌어올렸음할리우드와 극단적인 대척점에 있던 니를 말이야플로리다 프로젝트의 가난과 그늘은 디즈니 월드의 밑 이였고이번 아노라도 마이키 매디슨의매춘 행위만이 영화 내에서 일어나는 비극인게 아니야러시아 독재자 (올리가르히)에 의해서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하는 부하들의 거래 행위도 마찬가지로 비극으로 다뤄지고 있어베:이걸 뭐 굳이"이게 나의 현대 후기 자본주의 (Late stage Capitalism)현실에 관한 웅대하고 장엄한 성명서다!"이러면 나도 너무 인위적으로 느껴지고 오글거리긴 한데난 늘상 분명히 존재 하지만 사람들이 이 악물고어떻게든 보지 않으려는 군상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사람임 물론 그렇다고 내가 무슨그들의 고통과 인생사 하나하나를 다 이해 할 수 있다는오만한 생각은 아니야 그런 삶을 살지 않고서야그건 온전히 알 수 있는게 아니지다만 지난 30여년간 인디 영화 제작자로 살면서아까 말했듯 나름 밑바닥도 쳐 본 사람 이고집세도 못 낼 만큼 위태롭게 지내 보기도 했어기:이 아노라는 어떻게 구상 한거야?베:예전부터 브라이튼 해변을 중심으로 한작품을 찍을려고 준비 중 이였는데이런 아이디어도 있었음내 영화에 항상 나오는 배우 카라글리안 이랑러시아 조폭들간의 브로맨스를 다룬 영화를 찍어보자는대화도 했었는데 이건 안 하길 잘했제 ㅋㅋㅋㅋㅋ아무튼 어느날 연인 에게 버림 받고 인질 까지 잡혀 버렸다는한 여성의 이야기를 듣게 됐는데여기서 뙇 삘이 오길래 구체적으로 작업 시작 한거임난 보통 각본 완성 되기 전에 일단배우 부터 뽑는 편인데보리소프 매디슨 아이델슈타인 모두 진작 캐스팅 해놨지마이키 매디슨 같은 경우는 확정 하는데 애를 좀 먹었어투자자들이 좀 애매하게 굴었거든난 처음에 스크림 에서 이 여배우 처음 보고바로 이거다! 싶어서 그때부터 주인공으로 확신 했음나중에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도나왔다는걸 알아서 찾아봤는데원어할의 마지막 그 몇분은 마이키가 다 훔쳤다고 생각해어쨌든 난 그랬는데 쩐주들은 자꾸"알겠는데 쟤 말고 또 누구 없농?" 이러길래무조건 이 배우 여야만 한다고 고집 했음아노라 촬영을 위해서 영감을 얻은 작품은펠햄 123프렌치 커넥션경멸밤피로스 레스보스 (레즈비언)이 4개의 작품들의 독보적인 색감과 화면에 많은영향을 받았어 아노라도 내용은 현대를 다루지만마치 한 1974년도에 촬영 된거 처럼 보이길 원했거든내 영화가 아카데미에 이름 오르내려서 가장 기쁜 점은이런 기류가 영화계에 더 다양하고 새롭고 신선한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야주류 할리우드 자본들에게 비록 소규모 영화예술 영화 일지라도 대형 극장에 걸 수 있고거대한 흥행을 할 수 있고 오스카에 오르내릴수 있다는걸설득 시킬 수 있었으면 함..
작성자 : 3dd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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