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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야마현 여행기 ⑦키요히메 이야기의 배경지 도죠지(道成寺)
[시리즈] 와카야마현 여행기 · 와카야마 여행기 ⑥가정에 평화의 불씨를 오토마츠리(お燈まつり) · 와카야마현 여행기 ⑤순례의 모든 길은 혼구타이샤(本宮大社)로 통한다 · 와카야마현 여행기 ④구마노의 신이 강림한 땅 신구(新宮) · 와카야마현 여행기 ➂낭만적인 동굴온천 호텔우라시마(ホテル浦島) · 와카야마현 여행기 ➁자연신앙과 불교문화가 어우러진 나치산(那智山) · 와카야마현 여행기 ➀이쁜바다와 온천이 있는 마을 시라하마(白浜) · 미에현 탐방기 #신의 묘소와 오니의 성이있는 구마노시(熊野市) · 김포~간사이 비즈니스 기내식 및 라운지 후기 · 와카야마현을 돌며 먹은것들 키요히메와 안친스님의 설화의 배경지 도죠지에 찾아가보려고 한다 그래서 키요히메 이야기가 뭐냐구? 대강 잘생긴 안친스님을 키요히메가 요바이하려다 거절당해 실패해 따라다니다 도죠지에 있는 종안에서 불에타 죽었다는 이야기임 반박시 님말이 다 맞음 여튼 도죠지에 가는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지만 기노쿠니선을 타고 도죠지역에서 내리는게 가장좋다 의외로 깡촌 무인역 앞인데도 참 잘되어있음 좀 걷다보면 딱봐도 나 도죠지입구! 라는 분위기풀풀 풍기는곳이 나온다 너무 일찍온 탓에 앞 상점가는 다 안열었더라 여느 절들과 크게 다를것없는 입구 도죠지 공홈엔 도죠지의 불가사의라며 다른계단보다 올라가기 쉬운 자기들의 계단이라며 장황하게 개소리를 써놨더만 역시 개소리였음 걍 똑같이 힘듦ㅇㅇ 들어가면 바로 나오는 중요문화재인 본당 보수공사할 시절 알아낸바로는 이 부지안쪽이 무려 1300년간 비바람을 맞지 않았다고함 그걸 어케알아내는거지..? 보물전 앞에있던 상 멋져보여 찍었음 헿 안친즈카(安珍塚) 안친스님이 묻어진 장소 편백나무로 지어진 삼중탑 현지정 중요문화재란다 황태자 쉼터?라는 이쁜 건물도 있었고 중요문화재인 보불전 내부엔 옛 번성했던 도죠지가 규모가 작아지는 와중에도 그때의 불상만은 소중히 지켜 보관해두었다는 장소이기도 하다 다만 내부는 공개되어있지 않다... 근데 그 불에타 죽은 종(레플리카)이 있다고 들었는데 어디있나 한참찾아도 없길래 물어보니 일반공개가 안된단다.. 나 여기까지 왜왔냐 ㅅㅂ 그래서 그 진짜 종은 어디있냐고? 교토의 묘만지(妙満寺)에 봉납되었다고함 교토에 다시 갈 이유가 점점 늘어나고있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집에가기싫다고정닉
시코쿠) 우동투어 리벤지 2일차
[시리즈] 우동투어 리벤지 · 시코쿠) 우동투어 리벤지 1일차 5시반 칼같이 기상대욕장 오픈이 6시부터인데, 역시나 57분쯤 가니 열려있고 아무도 없었다.한 8명 이상 들어가면 비좁게 느껴질 것 같은 크지 않은 탕이지만 청결하고 좋았다.특기할 점으로 탈의실에 무료 안마의자 두 대가 놓여있어서, 20분정도 앉아있다가 나왔다.6시 40분경 오늘의 첫 우동을 향해 호텔을 나섰다.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이므로 체크아웃은 하지 않고 다녀올 계획.우뚝 솟은 카가와현청이 인상적이다.06:55 사카에다 도착07시 오픈인데 노렌은 걸려있길래 문 앞에서 슬쩍 봤더니, 안에 있던 분이 머리 위로 O 표시 해주는걸 보고 들어갔다.타카마츠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아침 우동 가게. 여기서 아침을 해결하는 아침 루틴을 아사에다 라고 부르기도 한다.이곳의 명물은 엄청나게 두꺼운 아게===표면이 매끈하고 표준적인 코시가 느껴지는 면. 향도 어느정도 느껴짐.아게는 매우 두껍고 단맛이 강하며, 식감이 매우 훌륭했다.다시는 투명한 색임에도 이리코가 강하게 튀어나오는 진한 다시. 사람에 따라 비리다고 느낄 수도 있을 정도로 강한 멸치향.===만족스러운 아침 첫 우동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갔다.이 때 아침 목욕으로 산뜻함 + 딱 기분좋은 쌀쌀한 날씨 + 아침 우동의 만족감으로 여행 중 가장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렌트카 영업 시작 시각에 맞춰서 체크아웃을 하고 타카마츠 역앞의 렌트카 대리점으로 이동.가는 길에 타카마츠역에 서있는 선라이즈를 목격했다.버짓렌트카 타카마츠 역앞점 열기 5분 전에 도착했는데, 얼마 안 있어 아저씨 한 분이 와서 내 뒤에 줄을 섰다.차량은 에히메넘버 진한 녹색 스바루 스텔라 당첨. (스바루 스텔라는 다이하츠 무브의 택갈이 모델) 사실 어제 밤에 역앞을 지나가면서 멀리서 슬쩍 봐서 무브인건 알고 있었는데, 밤이라 파란색으로 보였는데 알고보니 녹색이었다.경차하면 스즈키만한게 없다고 생각해서 왜건R이나 알토가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탄토가 아닌게 어디야...탄토같은 박스형 하이트왜건은 내부 넓이에 몰빵한 카데고리여서 주행성이나 연비가 영 별로라고 한다,주행거리는 6.6만까먹고 차검증을 꺼내서 연식 확인을 안 했는데, 전조등 off가 있는걸로 봐서 출고한지 좀 된 모델인 것 같다.신속하게 네비 입력 후 첫번째 우동가게로 이동했다.렌트카에 관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글을 써야겠다.결론만 말하자면 앞으로 경차를 렌트할 일은 없을 것 같다. 깡통의 단점이 너무 많이 느껴졌다.렌트 후 첫번쨰이자 오늘의 두번째 우츠미 우동타카마츠 교외지역에서 아침 6시대부터 영업하는 흔치 않은 가게사카에다의 제자 출신 가게로 유명하다히야카케와 아나고텐 주문면은 표면이 매끈하고 적당히 기분좋은 코시가 느껴지는 두꺼운 면으로, 사카에다와 거의 차이를 느끼지 못할 만큼 비슷했다.다시 또한 밝은 색에 비해 멸치맛이 상당히 강한데, 이 또한 사카에다와 정말 비슷했다.아나고텐은 160엔인가 했을텐데, 가격이 믿기지 않는 크고 토실한 아나고가 통으로 들어있는데, 적당히 포슬포슬해서 아주 맛있었다.특히 우동에 담궈먹으면 튀김옷 자체의 기름기와 아나고의 기름기가 더해져 죽음으로 맛있는 카케다시가 만들어졌다. 대만족.토요일 아침 8시 반부터 이 곳의 우동을 먹기 위해 모여든 차량들로 주차장은 만차상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다음으로 온 곳은 나카니시 우동이곳 또한 교외 지역에서 상당한 인기를 자랑하는 가게히야카케 주문상당히 굵은 손으로 썬 면이 인상적이었다.굵은 만큼 코시가 상당히 잘 느껴졌는데, 질기거나 단단한게 아닌 처음에는 부드럽게 씹히지만 이빨이 파고들수록 딱 적당한 기분좋은 반발력이 느껴지는 모범적인 코시였다.씹는 맛도 매우 좋고 밀가루향도 잘 느껴지는 상당히 수준높은 면이어서 대만족.다시는 사카에다나 우츠미에 비하면 향이 부드러운 이리코다시였는데, 삼킬 때 느껴지는 약간 독특한 감칠맛이 있었는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다.이 독특한 다시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드링킹샷을 찍었다. 대만족 드리겠습니다.우동의 세계는 끝이 없다...다음으로 찾아온 곳은 또 야마고에이제는 몇 번쨰 방문인지 세는걸 포기할 정도로 자주 오게 되었다.주말 오전이어서 기다리는 사람이 꽤 많았는데, 이 곳은 직원들도 많고 워낙에 회전이 빠른 곳이라 10분도 안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다.오늘도 심플하게 히야카케와 감자지난번 히야카케가 엄청난 최고점의 맛이었던건지, 오늘은 지난번보다는 약간 부족한 맛이었다.카케우동은 결국 삶아서 헹군 면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갓 삶은 면이 걸릴지 좀 된 면이 걸릴지는 운인데, 야마고에는 카마아게가 인기가 많은 만큼 카케우동 면은 바로바로 나가지 않아서 오늘은 좀 된 면이 걸렸다.덕분에 시간이 좀 지난 면 특유의 표면이 약간 일어난 면이어서 다소 아쉬웠으나, 감칠맛이 강한 다시와 감자와 함께 먹으니 여전히 맛은 있다.다음번에는 카마아게카케를 주문해봐야겠다.주말이어서 가족단위 손님들이 상당히 많았다.이번에도 나가면서 사진을 찍어주고 다음 가게로 이동했다.야마고에를 왔으면 세트메뉴와도 같은 하유카. 깜빡하고 가게 앞에서 사진을 안 찍었다. 늘 먹던 붓카케 히야쇼 우스구치 주문우동 경험치가 쌓이면 쌓일수록 이곳의 면만이 가진 독특한 점을 점점 이해하게 됐는데, 이곳만큼 면을 씹을때 느껴지는 반발력이 강한 곳이 잘 없다.단순히 딱딱하고 질긴 면이 아니라, 마치 젤리처럼 씹는데 들어간 힘을 그대로 밀어내는 느낌은 이곳의 면이 최고라고 느껴진다. 다른 곳보다 유독 면이 투명하고 밝은 노란색을 띄는 것과 관련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우동의 세계는 끝이 없다는걸 또 느꼈다...중간에 국도변 드럭스토어에 잠깐 들러서 필요한거 몇가지 쇼핑.둘이서 여행일때도 불가능한 혼자 렌트여행의 장점 중 하나인데, 뒷좌석을 눕혀놓고 거기에 캐리어를 펼치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짐정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뭐 살때마다 대충 던져놓고 마지막 쇼핑때 몰아서 정리했는데, 정말 편했다.오늘의 6번째이자 마지막 히노데 제면소 도착.역시 주말이어서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바로 앞의 주차장은 만차여서 걸어서 5분정도 거리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게 되었다.차가운 대 + 에비스리미텐 주문분명 대는 소의 2배일건데... 체감상 소의 3배는 되어보인다. 이미 우동을 5타마나 먹고와서 그런지 조금 힘들었다.나름 빨리 올 생각이었는데, 이곳의 인기 포인트 중 하나인 일일 100타마 한정 카가와현산 밀가루 '사누키노유메'로 뽑은 면이 코앞에서 끊겨버렸다.다음엔 더 일찍와서 1.5타마만 먹어야겠다.먹고 나오니 그 많던 대기열도 다 빠져있었다. 굳이 사누키노유메 목적이 아니라면, 12시반까지 줄만 서면 우동을 맛볼 수 있으니 12시 넘어서 오는것도 나쁘지 않아보인다.오늘 목표로 한 우동을 모두 맛보았으니 다음 목적지 토쿠시마의 산골짜기로 출발.오늘 계획은 코보케 전망대 -> 이야계곡 카즈라바시호텔에서 온천욕 -> 세토대교 라이트업보기 -> 아와이케다 숙박 이라는 미쳐버린 동선이다.중간에 트립미터 리셋하는걸 떠올려서 리셋해보니 교외의 넉넉한 평지 도로를 주행중엔 연비가 24km/l을 돌파해버렸다.최종적으로는 산길+고속도로 주행때문에 이만큼 나오지는 않았는데, 평지 국도 주행만 한다면 24도 충분히 가능해보인다.사카이데에서 약 한시간 반 이동해서 코보케전망대 도착원래는 일부 철덕들 사이에서 유명한 츠보지리역 전망대를 갈 예정이었으나, 그쪽은 망원렌즈로 열차를 찍는데 의의가 있는 스팟이란 생각이 들어서 좀 더 일반적으로 풍경이 좋은 이쪽으로 왔다.전망대 직전까지는 그래도 중앙선도 있는 적당한 고갯길이었는데, 마지막 1km에선 중앙선이 사라지고, 마지막 500m는 대향차 피하기도 어려운 엄청나게 가파른 언덕길이었다.운 나쁘게도 도착하기 직전에 내려오는 차를 마주쳐서, 뒤로 100미터 후진해서 길을 비켜주는 진땀빠지는 경험을 했다.전망대 도착. 확실히 훌륭한 풍경이다. 아래로는 도산선 선로도 보인다.도로변에 작은 주차공간이 있는데, 대여섯대 정도는 주차할 수 있어보인다.옆 차는 동네 주민 아주머니가 바로 앞 과수원 관리하러 타고 온 차였다. 인사를 해주셨다.점점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비가 오기 시작했다.특급 난푸가 지나갈 시간이어서 영상을 찍을 준비를 하고있었는데, 통과 방향을 착각해서 반대쪽에서 온다고 생각하는 실수를 해버렸다.신호가 바뀌었을때 조만간 온다는 사인인걸 캐치하고 준비하고 있어야했는데 지리가 익숙하지 않아서 뼈아픈 실수를 했다.렌트 출발후 아직까지 차를 찍어본 적이 없어서 한 장 찍어보았다.사진이 기울어진게 아니고 차가 기울어진거다.열차도 떠나보내고 비도 점점 많이 오니 다음 장소로 이동.비가 꽤 많이오는 산길을 40분정도 이동해서 호텔 카즈라바시 도착.1박 3만엔이 넘는, 시코쿠에서도 꽤나 급이 높은 온천호텔인데, 여기 숙박하러 온 건 당연히 아니고 단 돈 1200엔에 당일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찾아왔다.1200엔짜리 손님임에도 접수를 마치고 올라갈 때 엘리베이터까지 잡아주는 친절함을 보니 상당히 서비스 수준이 높은 호텔이라는걸 알 수 있었다.실내탕인 대욕장도 이용할 수 있지만, 이 곳이 유명한 이유인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천공노천온천을 즐기기 위해 바로 케이블카를 타러 이동수동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 방식버튼을 누르면 올라간다약 2분정도 급경사를 덜덜거리면서 올라간다. 롤러코스터 올라갈 때 비슷한 느낌.도착하면 벤치와 재떨1이가 있고, 좌측에는 남탕/여탕/대절탕 우측에는 휴게실과 족욕공간이 있다족욕공간 쪽으로 가는 길은 지붕이 없었는데, 호텔 로비에서 기껏 우산에 비닐을 씌워둔게 아까워서 가보진 않았다.20대 일본인 젊은이 그룹 한 팀이 막 남탕에서 나오려는 것 같은 분위기여서 잠시 앉아서 기다렸다.이들이 나오고 나서 탕 안에는 70대 할아버지 한 분만 계셨는데, 이 할아버지랑 앉아서 20분정도 이야기를 했다.고베 출신의 이 할아버지는 은퇴 후 취미로 온천순회를 돌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시코쿠의 여행지 관련 이야기나 우동 이야기를 하고싶었는데, 할아버지는 오히려 정치이야기나 AI 이야기같은 뜬금없는 주제로 자꾸 이야기가 흘러가서 맞장구치기 약간 힘들었다.할아버지가 나가고 나서 카시키리 상태가 되었는데, 사진은 찍었으나 촬영금지이므로 업로드는 안 해야겠다.대여섯명 정도가 들어가기 적당한 사이즈의 아담한 탕이지만 경치가 정말 좋았다.그리고 물온도가 엄청나게 뜨거워서 상대적으로 물 온도가 낮은 1인용 항아리탕에 더 오래 있었다.공홈사진이라도 퍼와서 올릴랬는데 50장 제한 걸렸다 ㅈㅅ거의 30분을 항아리욕조에 박혀있다가 일어나서 냉탕 기분을 느끼다를 반복하다가 나왔다.이곳의 명물이기도 한 휴게실도 구경해보기로 했다.안에는 진짜 장작불이 타고있는 이로리가 있었다. 환기가 썩 좋지 않은지 매캐한 냄새가 많이 나긴 했지만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리뷰를 읽다보면 이 곳 바닥이 좀 지저분하다는 의견들이 많았는데, 매연때문에 바닥이 쉽게 더러워지는 것 같다. 맨바닥에 앉지는 않고 나무의자에 앉았다.원래 다음 일정은 사카이데로 돌아가서 세토대교의 라이트업 전망을 보는 것이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전망이 영 좋지 않을거라고 판단해서 취소시간이 붕 뜬 관계로 체크인하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하는 수 없이 가장 가까운 오락실이나 가볼까 하고 찾아봤다.어... 음...달리 할 것도 없고 고치쪽으로 가기에도 애매해서 결국 오락실을 가기로 했다어차피 이 주변에서 저녁을 편하게 먹을만한 장소가 시코쿠츄오쪽밖에 없기 때문에 그럭저럭 합리적인 판단이었다고 생각.버튼을 눌러서 케이블카를 부르고 타고 내려갔다.호텔 입구에 환영합니다 오늘의 숙박객 OOO님 같은 종이가 적혀있었는데, 거의 대부분이 중국계 이름이었다.역시 대만/홍콩계들 특징이 한국인들은 잘 안 가는 깡촌 훑는걸 상당히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돈 많은 관광객들이 이런 곳까지 찾아오는 듯 하다.사진으로 보기보다도 더 비가 많이오는 상황이었다.특히 오보케쪽으로 가로질러 나갈 수 있는 이야 터널쪽은 일대에서 가장 높은 해발 500m정도인데, 터널에 가까워질수록 (고도가 올라갈수록) 비가 눈으로 바뀌어서 조만간 쌓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약간 무서웠다.이 날은 그래도 기온이 3도~5도 정도여서 눈이 쌓이진 않았는데, 며칠 뒤 전국에 역대급 한파가 찾아오자 이 주변은 완전히 눈에 뒤덮힌걸 라이브카메라로 확인할 수 있었다.상당히 운 좋은 타이밍에 다녀올 수 있었다.기껏 한 시간 반 가까이 빗길을 운전해서 오락실을 찾아갔는데, 게임 기다리는 인원들도 많고 해서 잠깐 구경만 하다가 나왔다.근처의 마츠노야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마츠노야가 밥 리필을 그만둔 걸 보니 일본 쌀값 폭등을 체감할 수 있었다.그래도 여전히 가성비는 좋은 식사였다. 겨자를 거의 4개나 뿌려서 야무지게 먹었는데, 소스 선택지가 넓은게 마음에 들었다.다시 시코쿠츄오시에서 완전히 해가 저문 산길을 30분정도 달려 오늘의 숙소 도착. 게스트하우스의 개별실 2박 6천엔가로등도 없는 산길을 현지인들에게 계속 따이면서 겨우겨우 올라왔다.분명 제한 40인 도로를 나는 계기판기준 50~55사이로 가고 있는데도 나보다 느린 차는 하나도 없고 5분에 한 대씩 날 추월하는 차들만 있었다.빗길+야간에 익숙하지 않은 차로 어느정도 속도를 내도 안전한지 알지 못하기때문에 다소 보수적으로 주행한 감도 있으나, 정말 무서운 사람들이다.밥 리필이 불가능해서 미묘하게 배가 덜 찬 상태였는데, 체크인 하기 전 시내 마트에서 맛있어보이는 반찬 두 가지를 사와서 먹었다.햄버그는 기대한 대로의 맛이었는데, 특이하게 치킨난반에 타르타르소스 대신 파채가 올려져있어서 파닭과 똑같은 맛이 났다.관리자가 상주하지 않는 사실상 무인 게스트하우스였는데, 공용공간은 그럭저럭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었다.욕실 앞 탈의실의 청소상태가 약간 아쉽긴 했지만 그 외에는 나쁘지 않았다.물론 지은지 60년은 넘어보이는 고민가인 만큼 난방이 안 되는 공간은 엄청나게 추웠다.다행히 전기담요가 있어서 입돌아가지 않고 잘 수 있었는데, 없었다면 정말로 시체로 발견될 수도 있을 만큼 추웠다.일본인들의 코타츠사랑의 이유를 다시 한 번 느낀 밤이었다.오늘의 동선 요약오늘의 이동거리 : 213km오늘의 걸음 : 9800보정말 오랜만에 경현치 점수가 올랐다
작성자 : 아시즈리고정닉
새해 에노시마 해돋이 + 쇼난 여행기 3 (스압)
[시리즈] 봇치 성지순례 · 새해 에노시마 해돋이 + 쇼난 여행기 2 (스압) · 새해 에노시마 해돋이 + 쇼난 여행기 1 현생 산다고 어느덧 한달을 훌쩍 넘겼네요... 죄송합니다 에노시마 해돋이와 성지순례를 어느정도 마치고 시계를 보니 이 때 시간은 11시 반 내가 에노시마에 오기 위해 3시에 기상하고 약 4시 반에 기차를 타고 5시 반에 카타세 에노시마 역에 도착했으니 계산을 하면 일어난지 8시간, 에노시마에 있던 시간은 약 6시간이란 결론이 나오게 된다 사실 이것도 해돋이를 기다리는 시간 + 새해라 에노시마 신사를 가는데 소요시간이 비정상적(2시간)으로 걸린 것을 감안하면, 이런 날이 아닐때 에노시마를 오면 훨씬 더 짧은 시간 안에 성지순례가 가능할 것이다. 몸도 피곤한 이 시점에선 도쿄로 귀가하는게 맞았을지도 모르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너무 아깝잖아! 그래서 도쿄로 돌아가기 위해 다리를 건너 오다큐를 타는게 아닌(파란 방향), 그대로 직진해 에노시마 역으로 이동(빨간 방향) 왜 그렇게 가냐면 키타가 가마쿠라 가보고 싶다고 해서 + 니지카가 시라스동 먹고 싶다고 해서 여행 일정 짜다가 저 장면이 문득 생각나서 가마쿠라도 검색하니까 알고보니 에노시마랑 같이 여행가는 코스도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마침 가마쿠라 문화유산들도 보고싶기도 하고 일정 짰을때 에노시마에서 아무리 오래 있어도 오전 중에 끝날거고 저기 갔다 도쿄 돌아가면 하루 일정 딱 맞겠다 생각 들어서 에노시마 - 가마쿠라 같이 가기로 결정 그래서 이게 왜 성지순례임? 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 같은데, 굳이 구차한 이유를 붙이자면 결속밴드 애들이 하고 싶었는데 못했던 거 내가 대신 이뤄보겠단 것도 있고 앞으로도 에노시마 성지순례를 갈건데 가마쿠라도 같이 여행 갈 생각이 있다 하는 봇붕이들 참고용으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단 마음에 씁니다. 다시 말해 이 뒤부터는 관광 가이드 겸사겸사긴 한데 아직 하루는 꽤 남아있고 이 뒤에도 성지를 안가진 않는다 먼저 에노시마에서 에노시마 역으로 이동. 이동하는 길에 있는 거리가 생각보다 아기자기해서 좋았다 근데 아뿔싸 열차가 출발한지 얼마 안됐다. 그리고 원래 계획과 틀어진 점이 몇가지 있었는데 사실은 패스를 끊어서 여행을 다닐 계획이었다. 맨 처음 생각했던건 에노시마 - 가마쿠라 패스를 끊는 것이었는데 이러면 오다큐 일부 구간이랑, 에노시마 전철(에노덴) 무제한 승차가 가능한게 핵심 후지사와 역에서 구매하는거 기준으로 810엔인데 이렇게 되면 일단 카타세 에노시마역까지 오다큐를 한번 타고 에노덴을 최소 3번 정도 타면 본전이니 관광지를 돌아다닐때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근데 이건 전편들에서 말했다시피 해돋이를 보겠다 해서 너무 일찍가서 그런지 팔진 않았던 거 같다. 아니면 내가 마음이 급해서 그랬을 수도. 그래서 남은 패스는 에노덴 1일 승차권인데 이건 800엔이다. 근데 에노덴 기본 요금이 최소 200엔이니 적어도 4번을 타야 이득인 건데, 내 계획상 승하차를 생각했던 게 1. 에노시마 - 가마쿠라 고코마에 2. 가마쿠라 고코마에 - 하세(절로 유명) 3. 하세 - 가마쿠라 최대로 늘려도 3번이라 에노덴 1일 승차권도 패스하기로 했다. 근데 이러고보니까 전차도 놓쳤는데 다음 열차 기다리고 가는 시간이나 다음역까지 걸어가는 시간이나 거기서 거기고 이럴거면 마을 풍경이나 보면서 산책하자 치고 겸사겸사 교통비도 절감하자는 생각에 걸어가기로 결정 그리고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가마쿠라 고코마에에서 내려도 학교까지 또 거리가 있어서 걸어가야 하는데 차라리 처음부터 걷는게 동선상으로 좋았다. 그러니 출발 가마쿠라 고등학교 가는 길에 찍은 사진들 새해 첫날부터 도쿄를 벗어나서 이런 한적한 마을길 걸으니까 뭔가 신기한 느낌. 그리고 걸으면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길이 전체적으로 좁은 편이긴 했다. 근데 차는 또 많아가지고 아래 짤은 가마쿠라 고등학교 가기 직전에 있는 오르막길인데 저렇게 차가 주차하다시피 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어느순간 인도가 사라져있기도 하고 차가 내 뒤에 있어서 잠깐 비켜주고 다시 걸에가는데 어느덧 내가 그 차를 다시 추월해버림. 농담 아니고 저 구간은 차보다 걸에가는게 훨씬 빨랐다. 저 앞 오르막길만 오르면 슬램덩크 성지로 유명한 가마쿠라 고등학교에 도착! 학교 앞에 갔을때 아무도 없어서 운 좋네 하고 풍경샷이나 개인샷 실컷 찍음. 그러다 중국인들이 단체로 와서 비켜주고 난 이동 가마쿠라 고코마에 역에서 가마쿠라 고등학교까지 오르막길이라 반대로 난 내리막길로 내려갈 수 있었음. 여기도 여전히 차가 정체해있는 모습이다. 여기서 좀 만 걸어가면 슬램덩크 하면 생각나는 장면 중 하나인 기찻길에 도착 여기가 워낙 유명한곳이라 특히 중국인들이 많이 와서 100명일 때도 있다고 들었는데 이땐 새해라 그랬는지 한 30명 정도밖에 없었던 거 같음. 나 있는곳 조금 앞에 교통정리하는 아저씨가 계셨는데 새해부터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저렇게 차단기가 내려가면 차들도 멈추니까 잠깐 사람들이 도로에 나오기도 함. 그래서 그런지 사진 찍을 때 애로사항이 꽤 많긴 했는데 말했다시피 30명이면 많은 편은 아니라 좀 나았음 근데 저렇게 건널목의 전차를 찍는다 = 내 앞의 기차가 출발해버렸단 의미였어서 하세까지 가는 열차를 타려면 또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버리는데... 또 걸어갈까 고민했다가 지도로 시간 보고 아 이건 도저히 안된다 생각, 이번엔 전철 타고가자 결정. 그런데 긴시간 기다리긴 심심하니까 바다 따라 걸어가보자 해서 바로 앞 가마쿠라 고코마에가 아니라 그거보다 하나 앞의 역인 시치리가하마 역으로 가기로 함 저 멀리 보이는 에노시마 그리고 중천에 떠있는 태양빛에 반사되는 바다의 풍경이 참으로 장관이다 가는길에 후지사와로 가는 에노덴도 1장. 여담으로 에노덴 일부 구간은 선로가 하나밖에 없더라. 그래서 신기했음. 그래서 저 멀리 시치리가하마 역이 보이고 오르려는데.. 이게... 끝? 명색이 역인데 이렇다할 입구가 없다. 그리고 개찰구도 없었다 대충 전차요금. 그래서 당황하면서 역에 들어가고 표를 샀는데 역무원도 안보이고 심지어 탈 때 검표도 안함. 이렇게 허벌인 역 태어나서 처음 봄 타면서 아무리 그래도 이러면 무임승차도 꽤 있을거 같은데 하고 생각 들었는데 그래도 다행히 하세 역에 도착해서 내릴 땐 개찰구 지나서 다 검표하더라 하세역에서 내려서 일단 하세데라부터 하세데라도 꽤 오래된 절인데 불상이 좋았음. 풍경은 좀 밋밋한 느낌 들어서 아쉽긴 했는데 절이란 게 원래 그런곳이지 하고 넘어갔고 나중에 지나가는 사람한테 듣기로 벚꽃이나 단풍 필때가 진짜 예쁘다고 하더라. 나도 다음엔 그럴 때 와보고 싶긴 한데 당분간 봄가을에 일본 가는 거 쉽지 않거든요... 하세데라 갔다가 가마쿠라 하면 생각나는 명물인 고토쿠인으로 걸어서 10분도 안걸려서 같이 가는 편이다. 입장료는 300엔. 여긴 원래 불상 모시는 절이 있었는데 오래 전 지진이 나서 절은 무너졌는데 저 불상은 남아서 지금까지 계속 존재하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영물이다 그리고 불상 앞의 탑이 신기했음. 우리나라 절들은 석탑이 보통이고 희귀하지만 목탑도 있고 일본도 유명한 절들은 목탑이 유명하고 그런데 여기는 동탑이 2개 있어서 따로 이유가 있나 궁금하긴 해 불상이 커서 앞에서 보면 위압감이 은근 나는데 바로 앞에 향피우는 곳이랑 새전함이 있다. 그래서 나도 100엔짜리 향 하나 사고 여담으로 향에 저렇게 불붙이는 방식이 나름 신기해서 찍어봄 아까 에노시마 신사에서는 예능신님께 소원 빌었으니 이번엔 부처님께 빌어보자 해서 향 피운거 꽃고 새전함에 에노시마랑 마찬가지로 25엔 투척하고 소원 빌었다 제발 이번엔 봇치 2기 나오게 해주세요.... 이제 절도 다 둘러봤으니 가마쿠라 시내 들어가려고 다시 시간을 보는데 시간은 전철이 좀 더 빠를 수 있지만 그때가 열차 기다리는 시간이랑 실제로 단축될 도보 시간 또 생각하면 거기서 거기여서 그냥 교통비 아끼고 또 거리 풍경 둘러볼겸 이번에도 걸어가기로(검은색 화살표) 결정 사람들이 가마쿠라 이쪽은 부촌 느낌이라던데 걷다보니 그런 거 같기도? 일단 지나가는 길에 찍은 이 집은 뭔가 비쌀거 같다 느껴졌음. 대체로 일본 거리가 다 그렇지만 하늘 파랗고 거리 깨끗하고 정감가고 그래서 머리 비우고 걸으면 평소 걷는거랑은 다른 느낌으로 마음 편해졌음. 도쿄랑도 또 느낌이 달라서 좋아 그래서 가마쿠라역 도착하고 바로 앞에 코마치 거리로 갔는데 사람들 진짜 많았음. 새해부터 이렇게 거리 꽉 찰줄은... 우리나라는 광장시장같은데 가면 이런 느낌일거 같은데 일본 상점가 느낌이랑 또 느낌이 다르긴 해. 상점가 가게 거의 다 열고 사람들도 활발하고 코마치 거리 진짜 재밌었어 근데 문제는... 슬슬 배는 고픈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내가 사전에 검색해둔 가게나 유명한거 같은 가게는 줄이 너무 길거나 휴무거나 브레이크 타임이거나 그랬음. 그리고 이때가 오후 2시쯤이라 더 그랬던 거 같기도 가게 찾기도 귀찮고 대충 아무거나 먹을까로 마음이 잡히고 있었는데 내가 새해부터 왜 도쿄 밖에 있는거지 다시 생각을 해보니까 봇치 성지순례하러 에노시마 해돋이 오고 키타가 가보고싶단 가마쿠라도 왔는데 이 지역 명물인 시라스동을 먹어보지 않고 가면 너무 아쉽고 후회할 거 같다! 라는 생각에 다시 부활 결심한 이상 찾는건 간단한데 구글맵으로 시라스동 가게 찾아보고 대충 괜찮아 보이는데 들어갔음 줄이 조금 있긴 했는데 금방 들어갔고 바로 물이랑 메뉴판 주시고 내가 일본어가 서툴다 하니까 점원분도 그나마 알아듣기 쉬운 일본어 위주로 설명이랑 대화해주셔서 좋은 기억이었음 시라스동 정식 하나에 기본이 1800엔쯤 하는데 에노시마가 더 쌌던거 같음. 어쨌든 난 1800엔 메뉴 시켰고 저렇게 시라스동에 우메보시, 국, 계란찜 등 나옴. 이게 군것질 빼면 내 새해 본격적인 첫 식사였음. 그럼 니지카가 그렇게 먹고싶어했던 시라스동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점원분이 설명해주시긴 했는데 지금 시기에는 생 시라스는 못나온다고 했는데 난 상관없다고 해서 이렇게 살짝 데쳐서 주심. 오히려 이쪽을 더 선호하기도 하고 저렇게 한젓갈 집어서 밥이랑 먹는데 멸치볶음 먹는거랑은 또 다른 맛임. 시라스가 감칠맛있고 적당히 짭조름해서 밥이랑 먹기 좋고 고소한 거는 조금씩 계란이나 김 얹어서 먹으면 보충돼서 맛있었어. 니지카가 왜 그렇게 먹고싶어했는지 알 거 같음 다음에 오면 에노시마에서 시라스동 먹어볼듯. 나머지 반찬들도 괜찮게 먹고 나왔어 후식 1 후식2 밥먹고 나와서 후식으로 지나가는 길에 크레페랑 젤라또 먹음. 크레페는 사람들 줄 잔뜩 서있고 맛있는 냄새 나서 호기심에 줄 서봄. 크레페 안에 레몬이랑 설탕 넣은게 가장 유명하다 해서 그거 하나 시키고 안에서 식권 뽑고 그걸 제출하면 됨. 나온 크레페는 가게 앞에서 먹고 쓰레기 버리는 시스템임. 먹을수록 레몬 상큼한 맛이랑 설탕 단맛이 은근 잘어울려서 맛있었음. 설탕 살짝 씹는맛도 재밌었고. 레몬슈가는 하나 400엔이니까 한번쯤은 사먹어보는 것도 추천함. 다른 건 가격 차이라던가 내가 안먹어봐서 뭐라 말을 못하겠네 젤라또는 일본인이랑 이탈리아 부부 사장님이 운영하시는데 나 한국인이냐고 하셔서(어떻게 아셨는지 지금도 모르겠음) 맞다 하니까 바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해주셨다 가마쿠라까지 와본적있냐 물어보셔서 처음이다, 에노시마에 하츠모데 하러 왔다 그러니까 에에에 하고 놀라심. 봇치 성지순례도 말했는데 봇치가 뭔지는 아시는 눈치였어. 그리고 슬램덩크 얘기도 하니까 엄청 좋아해주심 그 때 생각나서 쓰다가 말이 너무 엇나가긴 했는데 젤라또도 지금까지 먹은곳중에서 가장 맛있었음. 난 맛있으면 어느정도 돈을 내도 괜찮다 생각해서 상관없긴 했는데 근데 이건 상대적인 거기도 하고 무엇보다 좀 비싸서 이건 추천해주기가 그렇고, 여기 아니더라도 코마치 거리 둘러보면 맛있는 음식점이나 가게들 꽤 많으니까 가마쿠라 오면 코마치 거리는 무조건 추천 가마쿠라 좀 더 둘러볼까 했는데 문제는 보조배터리를 2개나 들고갔는데도 폰 배터리가 얼마 안 남아있었다! 숙소에서 1시간만 자고 나오니까 충전할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고 새벽부터 이때까지 반나절동안 활동해서 그랬던 거 같음. 그리고 밥먹고 사장님이랑 얘기 너무 길어져서 시간이 거의 4시가 됨. 이때 일본은 일몰시간이 4시 20~30분쯤이라 5시 반만 돼도 확 어두워져서 야외 활동에 좀 애로사항이 있음. 특히 이번처럼 사진을 많이 찍게되는 여행은 더더욱 그래서 좀 더 여행을 가고 다니고 싶었지만 폰 배터리나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도쿄로 돌아가야할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이대로 돌아가야 고민하고 있었는데... 근데 내가 글 초반에 아직 성지를 간다 말하지 않았던가? 먼저 돌아간 분도 간다고 하셨던 곳 가나자와 핫케이! 이건 도쿄에서 꽤 멀어서 이번에 여기까지 온김에 꼭 가고 싶었던 교외 마지막 성지였다. 그런데 상기한 사정으로 어쩌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지도를 보니까 가마쿠라역에서 가나자와 핫케이까지 30분이면 가는 거리... 그래 내 사정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가보자 하고 가나자와 핫케이로 간다 우선 가마쿠라역에서 요코스카선을 타고 이동, 즈시에서 케이큐로 갈아타기 위해 내려야한다. 단,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는데 그냥 단순히 역 안에서 환승거리가 길다라고 착각하면 안된다! 여기서 가나자와 핫케이로 가려면 Jr 즈시 역에서 나와서 케이큐선의 즈시 하야마 역으로 이동해줘야한다 여기가 케이큐선의 즈시 하야마 역으로 입구 요코스카선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5분정도 걸림 내심 불안해서 옆의 아줌마한테 여기서 타면 가나자와 핫케이 가는거 맞냐 여쭤봤더니 맞다고 해서 안심하고 탑승했어 그리고 케이큐선을 타면 어느덧 가나자와 핫케이역에 도착. 근데 폰 배터리도 시간이 갈수록 죽어간다 급하게 먼저 히토리랑 히로이가 처음 만난 비와지마 신사쪽으로 이동. 근데 도착하니까 저렇게 석상에 어떤 알중 베이시스트를 위한 돈과 오니코로가 놓여져있어서 웃었다 ㅋㅋㅋㅋ 나도 저기에 동전 하나 놓고 우선 봇치가 티켓 할당량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하고 있던 구석탱이부터 찍음. 처음 찍을때 성지순례랑 애니랑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뭔가 이상한데?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까 봇치가 앉아있던 곳은 벽으로 새로 틈을 메꾼듯. 그래서 저 뒤쪽 벽만 밝은 편이다 그리고 이제 다른 성지 갈려고 했는데 저 사진을 끝으로 폰 사망... 나머지는 눈으로 보기도 했지만 사진도 더 못찍고 날도 진짜로 어두워져 어쩔 수 없이 더 이상의 여행은 불가였다. 오히려 가나자와 핫케이에서 폰 죽어버리고 낙오된 나부터 걱정해야 될 판. 다행히 숙소가는 길은 외워뒀고 돌아갈 교통비가 남아있어서 망정이지 폰도 없이 날 어두워지니까 나도 저기서 히로이 될까봐 잠깐 좀 쫄렸음 다행히 교통비 좀 아슬아슬하게 남은채로 숙소 돌아와서 푹 쉬었다. 봇붕이들은 나처럼 되지 말고 보조배터리 더 넉넉하게 챙겨라.... 2개 챙겼는데도 이러네 이렇게 5일 110키로의 대장정이 막을 내리게 되고 이 뒤부터는 좀 여유있게 도쿄 여행 했다가 한국에 돌아왔다. 가나자와 핫케이에서 숙소까진 폰이 죽어있어서 저렇게 동선이 일직선으로 찍혀버렸네. 봇붕이들도 에노시마 성지순례 간김에 가마쿠라도 같이 여행을 가면 어떨까. 일본에 이번에 열흘정도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고 재밌었던게 에노시마, 가마쿠라 여행이었음 한국와서 쉰만큼 현생산다고 바빠서 다음편을 이제야 썼네요. 한달이나 끌어서 죄송합니다. 그 전에 쓴게 이제 보니 실베도 가고(...) 념글도 가고 재밌게 봐주셨단 뜻으로 생각하고 감사합니다. 쓰고 보니까 내일이 라이브뷰잉이던데 이번엔 제발 2기 나와다오... 내가 새해부터 에노시마에서 해돋이에도 소원빌고 예능신께도 소원 빌고 가마쿠라에서 부처님한테도 빌었단 말이다.... 어쨌든 다들 내일 용산에서 봅시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Selanik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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